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이 오는 3월 한국에서 K-1 데뷔전을 갖는다.
최홍만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 참가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 대회에는 최홍만 외에도 '전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일본)와
지난해 K-1 서울대회 우승자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 이면주(한국)
호리 히라쿠(일본) 장친준(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자주색 상하의에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채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최홍만은
"한국에서 K-1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 씨름이 아닌 종합격투기에서 뛰는 만큼 부족하더라도 성원해 주길 바란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현재 체중을 씨름선수 시절 165kg에서 158kg로 감량했다는 최홍만은 특히
"체지방을 재보니 7% 밖에 되지 않는다"며 "쓸모없는 군살을 빼고 근육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아케보노와 대결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홍만은 "어떤 선수와 싸우고 싶다라고
선택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아케보노와 붙는다면 그보다는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홍만은 "아직 정식 스파링 해본 적은 없지만 일본에 가서 기본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스파링도 그때 시작할 것이다"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타니가와 사다하루 K-1 대표 프로듀서는 "최홍만은 25일 일본으로 가서
오전 오후로 나눠 웨이트트레이닝과 스파링 훈련을 하게 된다. 여러 우수한 트레이너 중
알맞는 인물을 찾아 최홍만에게 붙일 것"이라며
K-1 주최 차원에서 최홍만을 키울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최홍만의 계약조건에는 3월에 데뷔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일본에서 데뷔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한국에서 먼저 나오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했다"며
최홍만의 서울대회 출전 배경도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 한 'K-1스타' 레이 세포는 최홍만에 대해 "스모 선수들과는 달리
근육질 몸매라 K-1에 유리할 것"이라며 "기본부터 충실히 훈련하겠다는 자세를 볼때
K-1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세포는 '최홍만과 자신이 싸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최홍만의 실력이나 배경을 볼때 당장 나와 대결하는 것은 결례가 될 것.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실력을 보인다면
곧 정상급 선수들과 상대할 수 있다"며 직접적인 대답은 피했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K-1 서울대회에 출전하게 된 '무에타이 전사' 이면주는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전의를 드러냈다.
K-1측은 오는 3월에 열리는 서울대회에서 아시아 그랑프리와 세포, 피터 아츠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슈퍼파이트 3경기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K-1 선수 이면주(왼쪽) 최홍만(가운데) 레이 세포가 나란히
단상앞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파이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석무 기자]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첫댓글 음;;최홍만이 아무리 키가 크고 힘이 세다고 하지만 씨름하던 사람이 무슨수로 격투기를 한다는 건지 참 이해가 안되네요.K-1하는 사람은 각 나라에서 격투분야에서 젤 잘하는 사람들만 모이는 곳인데..티비에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구요,씨름은 밀고 당기는 경기라고 차원이 다르다고요..
맞아요.. 미는근육이랑 당기는 근육이랑 틀려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던데.. 흠- 아케보노는 퍽-치면 살에 손이 묻히는데..; 아케보노는 이겨줘라.. -_-
왜 부정적으로 보셔요 ~ ㅋㅋ 나름대로의 노력 많이 하셨겠죠 ~ 물론 우리나라의 전통 씨름을 떠나셔서 안타깝긴 하지만.. 어차피 옮기신거 잘 되길 바랄뿐 ~ 일본 같은데 가서 외화나 잔뜩 벌어오길 ㅋㅋ
불안불안하다, 체격이 거구라는것 이외에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거구이기때문에 스피드도 현격히 딸릴 것이고, 이전에 해왔던 씨름이 K-1 경기를 이끌어나감에 있어서 썩 도움이 될것 같지도 않고. 시간을 두고 다분히 노력해야 하는데, 3개월 채 안되게 트레이닝 받고 데뷔무대를 치른다..라..
여튼, 내 생각을 뒤집어주길 바랄뿐. 최홍만 화이팅.(그래도 아케보노는 이기겠죠; 서얼마.)
이렇든 저렇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인데.. 화이팅~~~~~~~!!!
헉 3월이면 정말 일찍 데뷔하는 듯. k1가끔 보는데 아무리 체격 커도 기술 힘 스피드 없으면 시간 지날수록 불리하던데. 잘됐으면 하는 맘은 들지만...
씨름 없어시면 너무 슬플듯..씨름계가 많이 좀 각성하고 반성해야 되요..최홍만 그나저나 아케보노만이라도 이기면 좋을듯.티비에서 씨름선수가 링에 올라가는 건 수영선수가 올라가는 거랑 다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안될듯
최홍만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했을 거고 어쨌든 잘 되었음 좋겠네요....씨름 없어지는 건 너무 슬퍼요
저도 안될듯. "할수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현실의 벽이 너무도 높아요. 최홍만은 덩치만 크지, 움직임도 느리고, 파워도 그 키만큼 다 발휘하지 못하고..ㅠㅠ 상대가 조금만 봐주기를 바래야지. K-1에서 우리나라 진출용으로다가 살짝 약한 상대랑 싸우게 해줄수도 있겟지만..ㅠㅠ
일본에서도 최홍만 데려간거 실력 개뿔 안따지고 진짜 중국으로 진출하기위해 한국과 한국선수가 필요했다는말에 정말 일본넘덜 잔머리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암튼 잘 됐으면 좋겠네여..글구 우리나라 씨름도 좀 살아나길..ㅠㅠ
↑ 그러게 말이오...............일본놈들 장사 진짜 약아빠지게 잘하네요...........역시 못당해
절대 지면 안되는데 ㅜ.ㅠ 일본놈들 스모가 최고라고 나대는꼴을 어케봐ㅜ.ㅠ
옛날에 홍만이 다큐맨터리 할때 밧는데 힘 장난 아니던뎅 충분히 잘할거라고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