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0일
뒤뜰에 몇 개 설치해 둔 새집의 모이가 비웠으니 챙겨보라는 아내의 말에 새집을 살폈다
'날씨가 험한데 새들이 어떻게 지낼까' 라는 아내의 걱정이다
매년 뒤뜰에 야생동물을 위해 먹이를 준비해 두고 새들의 모이도 챙겼는데
최근 두어해는 집안의 여러 사정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그러질 못했다
그제쯤 모이통에 가득 새 모이를 넣어 두었는데 오늘 살폈더니 그새 모두 비웠다
아내말로는 다람쥐들이 금세 달려들어 모이를 먹어 치운다고 한다
새집 모이통을 얇은 철망으로 감싸고 새들의 부리가 들어갈 만큼의 조그마한 구멍을 만들어 두었지만
다람쥐들이 헤집어 조그마한 구멍이 커다랗게 되었다
망설여진다, 어떻게 할까
새들도 먹고 다람쥐도 먹는다
그러나 다람쥐들은 하루도 안되어서 모이통을 감쪽같이 전부 비우고
화초의 뿌리를 갉아 못쓰게 해집어 놓아 아내는 이 다람쥐들을 몹시 싫어한다
다람쥐들이 모이 구멍을 해집지 못하게 철사로 단단히 들러매야할 것 같다
다람쥐들은
이 모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 감추어둔 먹이가 있을 것이라 여기는 것이 맞는가?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작은 모이 하나에 그대로 베인다
- 2월 11일
며칠째 양손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듯 매만진다
오른쪽 얼굴에 약간의 통증과 무딘 감각이 불편해서다
신경 쓰이는 일이 있거나 잠을 설칠경우 특히 피곤하면 가끔 겪는 증상이다
요즈음 피곤할 일은 없으니 최근 부쩍 심해진 불면 탓인 듯하다
하릴없이 무료하게 빈등거리는 일상의 스트레스도 원인인 듯한데
그래도 검진을 해야 되겠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더니 가장 빠른 병원 약속이 3월 9일이다
병원에 전화를 했다
어렵게 통화가 된 아가씨에게 날짜를 댕기고 싶다고 했더니
취소되는 약속이 있으면 전화를 하겠다고 한다
검색을 했더니 일종의 뇌졸중 증상이라는 말도 보이는데
어느새 몸 상태가 이렇게 된 것 같아 한심한 생각이 든다
결국 아내게게 증상을 알렸다
소파에 누웠더니 얼굴을 매만져 주는 아내의 손마디가 굵다
여인들은 얼굴에 영양크림 같은, 얼굴 가꾸기를 매일 정성 들여한다는데
여때 살면서 아내가 얼굴 관리 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도 아내는 무척 동안이었고 피부가 고왔던 사람이다
그런 아내에게서 이제는 마른 풀냄새가 언듯 풍겼다
이 사람도 이젠 나이가 들었고 참 많이 변했구나 싶어 서글퍼고 우울하다
아내를 위해서라도 큰 병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 2월 13일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비교적 따뜻해서 겨울나기가 고되지 않고 견딜만하다
방송에서는 평년에 비하여 5~6도쯤 높다고 하고 눈(雪)도 눈에 띄게 적게 내렸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아내는 올해도 괜찮은 방한복을 장만해 주었는데
몇 벌의 두터운 방한복과 아끼는 토끼털 장갑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정도였고
눈 치우는 기계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 기준으로
한국은 (살짝 춥게 느껴지는 18~20도)
캐나다는 (집에 있을 때의 이상적인 온도 조절기 온도는 화씨 68도 - 섭씨 20도)라고 하는데
화씨 68도는 조금 쌀쌀해서 겨울 동안 화씨 70도 -즉 섭씨 21도로 지낸다
그래도 모진 날씨가 아닌 것에 비해서는 난방비가 많이 나왔다
얼마 전 난방비 요율을 변경한다는 통보를 받을 때는 그런가 했는데
막상 고지서를 받아보니 이전에 비해서 갑절은 된다
아내는 얼마 전 방송에서
치솟는 난방비와 전기요금을 견디지 못한 노인들이 자식집에서 겨울울 지낸다는
덴마크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았다고 했다
아직은 감내할 수준이지만 모든 물가가 놀랄 만큼 오른다
연금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될 듯하다
- 2월 14일
아침에 지나가는 말처럼 아내가 선물이 없느냐고 하기 전 까지는 밸런타인데이인지 몰랐다
이때까지 밸런타인데이를 특별히 챙긴 적이 없어서 그냥 무심히 지나쳤는데
딸에게도 신경 좀 써주면 좋겠다는 아내의 반응이 새삼스러웠고 또한 무안했다
꽃가게를 할 때는 밸런타인 데이와 어머니 날이 일 년 중 가장 바쁜 날이었다
그래서 종일 가게에서 꽃다발을 만드느라 고생한 발랜타인 데이가 끝나면 아내는 녹초가 되었는데
이제는 손을 놓았지만 이전 꽃가게 할 때의 생각이 났었나 보다
가리늦게 몰에 들러서 로제 와인과 딸에게 선물할 괜찮은 초콜릿을 구입했다
그동안 낯선 서양의 풍속이라 여기고 바쁘게 지내느라 챙기지 못했던 것은 변명인 셈이다
'어머나 우짠 일이고'
'아빠답지 않네' 모녀가 그랬다
내년에는 이쁜 꽃다발을 준비해야겠다
작은 것일수록 챙기고 신경을 쓰는 일이 평범하지만 바람직한 사람 사는 일이다
-2월 15일
며칠 전부터 귀에 익은 기러기 울음소리가 들려도 설마 기러기일까 하고 무심히 지나쳤는데
퇴근길에 동네의 끝집 지붕에 기러기 두 마리가 앉았는 모습을 보았다
긴가 민가 해서 한동안 살폈지만 분명 기러기다
2월 중순인데 벌써 기러기가 보이다니, 반갑다
기러기가 찾아들면 분명 겨울이 끝나간다는 신호다
긴 겨울 지칠 때쯤이면
여전히 몹시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동네 집의 지붕에 앉았는 기러기를 볼 때는 얼마나 반가운지 절로 탄성이 나올 만큼 기쁜 일이어서
매년 기러기를 처음 맞이할 때는 글과 사진을 남겼다
찾아보았더니 (3/6 2022년, 3/9 2020년, 3/19 2019년)
이렇게 보통 3월 초중순경에 기러기가 찾아들었다는 글을 썼다
그렇다면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기러기가 찾아온 셈이다
겨울의 끝자락이라 고맙기도 하고 반가운 일이지만
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지구 온난화 영향이 아닐까 하는 그런 염려가 되는 조금 걱정스러운 현상이다
긴 겨울의 끝자락에 와있다는 안도감에 반가운 날이라
찬바람도 게의치 않고 지붕 위의 기러기들을 한동안 올려다 보았다
-2월 16일
퇴근길에 우유를 사 오라고 해서 마트에 들렀다
아내는 작년부터 유당을 제거한 우유를 먹기 시작했다
유당을 제거한 우유는 그나마 소화가 쉽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같이 노력을 하자는 아내의 의견이지만
나는 우유는 물론 요구르트 치즈 같은 유제품도 즐기지 않는 식성이라 아직은 아내만 우유를 마신다
어쩌다 노인들 몇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매장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다
이제는 버릇이 되어 마스크를 안 쓰면 오히려 어색하고 무엇이 잘못되는 듯해서 찜찜하기까지 하는데
모처럼 용기를 내어서 마스크를 벗었다
슬며시 감추고 한발 뒤에서 바라보는 마스크 너머의 세상이 괜찮아 보이기도 했었는데
이제 모두를 맨 모습으로 그대로 보이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은 꾸밈없는 그대로의 본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드문 곳이 아닌가?
그렇지만 이제ㅐ는 그런 세상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어색하고 몹시 이상하고 후련하기도 해서
마스크를 다시 쓸까?
그래 마스크를 그냥 계속 사용해야겠다
모든 이들이 조금이나마 감출수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한다
가리지 않아도 부끄럽지 않을 사람들이 있을까?
-2월 17일
얼음비가 내려 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다
올 들어서 학교가 얼음비 때문에 문을 닫은 게 세 번째인가 보다
출근을 못한다고 연락을 했다
시분을 다투는 중요한 일도 아니고 시간제 일이니 이런 날에 위험을 감수하고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딸이 출근한다고 해서
조심하라며 입에 달린 잔소리를 또 어김없이 했다
올해는 확연히 눈에 띌 만큼 이상기온이다
눈이 많이 와서 학교 문을 닫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올해는 눈보다는 얼음비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덱에 내린 얼음비 사진을 전화기에 담으며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위험을 무릅쓰고 출근을 해야 했던 시간이 내게서 이젠 지나갔다
아쉽고 공허하기도 하고 무엇인가 꼭 집어낼 수 없는
묘한 어떤 것이 저 앞에서 설핏 지나가는 듯했다
첫댓글
야생 동물을 위해 준비한 모이이지만
새들이 와서 먹어야 하는데
다람쥐가 와서 다 먹어버리니,
내 마음 내켜서 하는 일이래도
미운놈, 이쁜놈이 생겨나는 것이 세상살이인가 싶습니다.
함께 어우러며 자연을 아끼는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아내를 위해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에는 찡합니다.
저보다 아직은 젊은 나이에 있지만,
동창회에 가면 남편 병간호가 예사가 아니더군요.
우리들 시대에는 남편의 나이가 의무적인양 4~6세 많고 더 이상도 있어요.
나이들면 편할 줄 알았는데 남편 병간호에 마음놓고 어딜 못가서,
오랫만에 오는 친구 이야기입니다.
아무쪼록, 지금이 가장 젊은 나이라 생각하시고
건강 챙기시면서
서로 아끼면서 잘 살고 계십니다.
주신 댓글이 참 따뜻합니다
그러게요 어떤 동물이던 먹으라고 내어 주는건데
다람쥐 먹는게 얄밉게 보이다니 이상하지요 ㅎ
공연히 아퍼다는 말을 했습니다
큰 일은 아니기를 바라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단풍들것네님 마음 길 따라
같이 걷다보니 어느새 그 마음이
이 마음이 됩니다. ㅎ
생생해서 더 실감나게 읽히고
덕분에 장면 장면 제가 그 장소
함께 했습니다.
간접 일상체험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퇴하고 잠깐 시간제 일을 하니
눈에 띄게 재미있는 일상은 못됩니다
ㅎ 쪼잔하게 보이지 않았나요? 고마워요~
본인이나 배우자나 건강하기만해도
감사할 나이인것 같습니다
새들을 돌보며 엔돌핀이 펑펑 나와 단풍님의 건강이 더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건강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지 않은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말씀처럼 억지로라도 엔돌핀 생길 일을 만들어야 하겠어요~
일상을 차분차분 써 내려가신 글
하루 일과가 눈에 선해 실감나네요.
3월 검사에 좋은 소식 있기 바라며
일상 편히 행복하게 보내세요.
한스님은 제 생활을 공감하실테지요
그날이 그날이라 재미가 아주 항개도 없어요
그래도 건강은 해야 할텐데
이제부터는 마구, 막 살아서는 안될 나이가 되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땡큐
얼굴 마비증상으로는 구안와사가 의심되기도 하지만
입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면 그건 또 아닌것 같구요.
원인을 제대로 찾기만 하면 치료는 쉽게 되겠지요.
“작은 것일수록 챙기고 신경을 쓰는 일이 평범하지만 바람직한 사람 사는 일이다“
방금 단풍님 득도하는 소리 들었습니다. ㅎㅎ
맘 편히 하시고, 건강 잘 돌보시기 바랍니다.
ㅋ
득도는 무신~
입 비뚤어지는 증상이 구안와사라고 하데요
그라몬 안되지요
큰일 나겠다 싶어 얼릉 병원에 예약했어요
그래요 마음 편하게 지내야 할텐데, 평생의 조바심을 우짜지 못합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고마워요
무엇보다 건강하셔야지요.
뇌졸증 검사가 좋게 나와서 잘 치료되시길 바랍니다.
맞아요
건강이 뭐니뭐니 해도 가장 우선입니다
고마워요 뇌졸증은 아니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어딘가 신경에 마비가 온 듯 합니다.
정밀 검사를 하면 문제가 곧 나오겠지요.
감각이 둔하면 불편하지요.
얼른 낫기 바랍니다.
새는 보기 보다 많이 먹습니다.
저희도 몇 년간이다
마당에 닭모이를 사다 뿌렸습니다.
새가 먹으라고 그랬는데 참새만 오고
괜찮은 새는 고작 직박구리 두 녀석이 왔습니다.
똥을 너무 싸 요즘은 안 줍니다.
잔잔한 일상에 우리 집도 대입해 가면서
잘 읽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초콜렛 선물 없어요.
영감은 인기남이라 여자들한테 더러 초콜렛을 받아
차에 숨겨 두더군요.재미지지요?ㅋㅋ
쫌 겁이나서
한참을 망설이다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런 증상은 무섭고 심각하다며 별스러운 말들을 워낙 많이 해요. 무시라~
잘 읽어셨다니 고맙구요
아직도 인기남 이시니 우짭니까 예삿일이 아닌데~
걱정이 태산 같겠구만요 ~ 우헤헤
저는 긴 연휴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잘 시간이라서요 , 바이~
나이가 들면 무조건 건강이 우선입니다
잘 치료 받으시면 좋겠습니당
새가 모이를 먹는거는 이쁜데 다람쥐가 모이를 먹는거는 왜 미울까?
그거는 나라도 그럴거 같습니다
이유는 나도 모릅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네 건강이 제일입니다
맞습니다 다람쥐가 귀엽기는 하지만
뒤뜰을 파헤치는걸 보면 쥐어 박고 싶지요 ㅎ~ 충성
제게 약 10여 년전 가볍게 왼쪽 안면 구안와사가 왔었습니다.
모 대학병원에 쉴겸해서 보름 동안 입원을 하고 치료늘 받았습니다.
퇴원 후에는 한의원에 다니며 침을 맞았었지요.
구안와사 오기 전 전 활짝 웃는 웃음의 소유자였었는데 지금은 왼쪽 안면 신경이 마비되어 비록 환한 웃음을 웃을 수는 없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구안와사가 왔었는지 잘 모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모두 다 감사한 일 입니다. ^^~
구안와사가 흔한 모양이지요
후유중이 나타난다고 하던데 표시가 안날 정도라면 무척 노력을 하셨군요
저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지길 바라는데
답글 다는중인 지금도 여전히 불편해요, 걱정입니다 ~
@단풍들것네
병원 예약이 되어 있으시다니 진료 잘 받으시고,
몸은 마음따라 간다는 말도 있듯이 곧 좋아진다,
금방 나을 것이다,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그대로 됩니다.
평상시 스스로 마음 다스리기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병원 예약이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금년에 건강검진 해당 년도인데
여기저기 통증이 심해서
여러 병원 검진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었으니
아프면 겁나고 두렵습니다.
우리의 건강검진이 무척 좋다고 하더군요
자랑할만한 병원 검진 시스팀입니다
저는 우리의 병원 시스팀이 가장 부럽습니다
맞아요 아프면 모든게 심란해요
검진에 별탈없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일주일간의 진솔한 일기장을 보여 주셨네요.
사노라면 아무 이유없이 어느 날부터 아프다는게
가장 불안해요.
고혈압이 있으셨나요? 혈압약을 복용해도 뇌졸증이
오는건가요?
진료예약이 피를 말려요.
허긴 서울도 유명 명의들 진료예약 한 두달은 기본이긴해요.
그러게요.부인을 위해서라도 건강하셔야 하는데요
먼 타국 땅이라서 더욱 그렇구요.
우리나이는 건강이 재산인데요.
좋은 결과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얼음비가 우박하고 비슷한가요?
얼음비 첨 들어봤어요.
얼음비 맞으면 아픈가요?
오잉~
이런 장문의 댓글을
혈압은 조금 높지만 심한편은 아닙니다
약한 고혈압약은 복용합니다
우리는 얼음비가 흔하지 않지요
여기서는 가끔 내립니다 프리징 레인이라고 해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모든 사물이 차가워지고
그때 내린비가 차가워진 대지에 덜어붙어 즉시 얼음이 되어 미끄러우니 눈보다 위험해서 비상이 걸리지요 ~
ㅎ 아프지는 않습니다, 땡큐
짝짝짝
생각의 닮은 꼴을 만날 때
나는 참 행복하다
다람쥐와 새 둘을 놓고 고심을
너무 많이해서
얼굴 한 쪽이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제 생각엔
환절기 때라서
순환기 쪽에 기능이 떨어진 듯요
병원에 예약해 두셨다니
다행이지만
별 일 없을 겁니다ㆍ
꼭
목과 머리를 따뜻하게 하시고
따뜻한 물 마시고요
ㅎ 윤슬여사와 어디가 닮아 보일까요 ~
저는 잘 웃는 사람이 아니라 화사하게 웃는 순이씨가 부러워요
맞아요, 검색해보았더니 환절기에 순환기 계통의 문제일수도 있다고 하네요
차가운 바람 맞으면 더 심하기는 합니다
듣기 좋은 일이 아니라 딸에게는 말도 몬합니다
와이라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고마워요
카나다도 난방비 등. 물가가 올랐나 봅니다.
부부는 나이들수록 애잔한 정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물가 많이 올랐습니다
깜짝 깜짝 놀라지요
애잔함 보다는 애증~~~
ㅎㅎ
사노라니 그럭저럭 살아지더이다
한 때는 사는게 영 버겁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기나 여기나
사는건 다 그런가 봅니다
일주일치의 일기장 잘 봤습니다^^~
비슷해 보인다니
너무 드러냈는가 싶기도 하고
다음부턴 좀 감추어야 되겠습니다~ ㅎ
원래 전부 드러내면 재미가 없는데 깜빡했어요 ~
답글달고 생각하니이상해서 그래요
남의 일기장 훔쳐 보면서 잘봤다고 하는건 무슨 인사입니까
슬쩍 훝어보고 안본척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