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린아이였을 때 타협을 했다. 그대는 자신을 그냥 팔아넘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그대가 얻은 거라고는 한낱 잡동사니에 불과하다. 그대는 하찮은 것들 때문에 자신의 영혼을 잃었다. 자기 자신이 되기보다 다른 사람이 되는 것에 동의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잃고만 것이다. 어머니는 그대가 이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아버지는 그대가 저런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사회는 그대가 다른 어떤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대는 그것에 동의하며 살아왔다. 그대는 원래의 자신을 부정하며 살기로 결심했다. 그 뒤로 그대는 다른 사람인 척하며 살아왔다.
바로 ‘그 다른 사람’은 성숙할 수 없기 때문에 그대도 성숙하지 못한 것이다. 그 사람은 가짜 인격이다. 내가 가면을 쓰면, 가면은 성숙할 수 없다. 그것은 죽은 것이다. 내 얼굴은 성숙할 수 있지만, 가면은 그럴 수 없다. 그대의 가면만 나이를 먹는다. 그 가면 뒤에 숨어있는 그대라는 존재는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다른 누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어갈 때에야 비로소 그대는 성장할 수 있다.
장미나무가 코끼리가 되기로 합의하고 코끼리는 장미나무가 되기로 합의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독수리는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걱정이 많다. 그 독수리는 고양이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독수리처럼 날고 싶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했다. 이것이 바로 인류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가장 큰 재앙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로 합의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대는 절대로 성숙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되어서는 절대로 성숙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일 때에만 성숙할 수 있다.
-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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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