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인 래퍼 리얼 힙합 서바이벌
심사위원 없이 참가자가 심사
'무한 사이퍼' 리더 매치 호응
래퍼들을 위한 랩 서바이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쇼미더머니' 만큼의 긴잔감은 없지만, 신선한 래퍼들을 발견하고 배터랑 래퍼들의 전통 깊은 랩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
티빙 오리지널 '랩:퍼블릭'이 그것이다.
심사위원의 부재
'랩;퍼블릭'은 '쇼미더머니'를 제작했던 최효진 CP와 정우영 PD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60인의 래퍼가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리얼 힙합 서바이벌'이 콘샙트다.
참여한 래퍼들은 외지와 단절된 공간에서 팀을 만들고 세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쇼미더머니'와 가장 큰 차별점은 심사위원의 부재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역할은 중요하다.
참가자들의 살력을 평가하고 숨겨진 인재를 발견해야한다.
반면 '랩:퍼블릭'은서로가 서로에ㅔ게 심사위원이 된다.
지난 2회에서 60인의 래퍼는 총 8불록으로 나뉘어 각 팀을대표하는 리더가 블랙머니를 두고 '무한 사이퍼'경쟁을 펼쳤다.
총 8명의 리더들은 무작위로 나온는 비트에 맞춰 즉석에서 랩을 선보였다.
마이크를 쥔 래퍼가 자신의 순서가 끝나면 원하는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내주는 방식이다.
또한 랩 도중에 가사를 절거나 랩의 퀄리티가 낮다고 생각드는 래퍼는 손을 들 수 있다.
손을 든 래퍼가 과반수 이상이 넘어가면 해당 래퍼는자동 탈락이다.
'무한 사이퍼' 리더 매치는 이제껏 힙합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방식이라며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래퍼들의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는 '무삭제 풀버전한' 영상도 티빙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원석발굴의 재미
'쇼미더머니'는지난 2022년 12월에 종영한 시즌11을 끝으로 새 시즌은없었다.
출연했던 래퍼들이 또 출연하고 새로운 원석 벌굴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지면서 '쇼미더머니'는점점 힘을 잃어갔다.
결국지작진은 '인맥 힙합'이라는지적에 서 벗어나기 위해 플랫폼을 OTT로 옮겨 판을 키웠다.
총 400명에 달하는 래퍼들을 만났고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취지와 아이덴티티에 걸맞는은 래퍼들이라면 섭외했다.
특히 '무한 사이퍼' 리더 매치에서 집중적인 공격에도 엄청난 양의 벌스와 안정된 랩 실력을 자랑한
JP와 플리키뱅이 재발견 래퍼로 떠오르고 있다.
'랩:퍼블릭'은 3회부터 본격적인 합숙 생활을 시작했다.
총8개 블록 사이에서연합과 배신 등 전략적인 프레이를 허용한다.
한뱆 이처럼 '랩:퍼블릭'은 서바이벌 속 또다른 서바이벌 장치를 두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배틀 상대 결정방식은 냉정했다.
'최약체'로 주목된 블록부터 대결 상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가장 최약체로 지목된 8블룩이 6블록과의 상대로 선전한 것.
특히 8불록 드래인 케이가 6블록의 조광일, 오도마, 주이를 상대로 3연승을 이어 나갔고
여기에 8블록 김기표가 6블록 코웨이, 코알라를 상대로 기세를 완전히 가져오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 받는 중이다.
표현의 자유
'랩 퍼블릭' 제작진은 TV에서 OTI로 넘어오면서 묵음처리를 없앴다.
랩 특성상 강렬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많은데 래퍼들의 밀도 높은 랩을 여과없이 감상할 수 있다.
'랩 퍼블릭' 티빙 유료가입기여지수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10월 2주차 화제성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