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잊고, 관계 맺는 방법을 배워라.
일단 관계 속으로 빠져들면, 상대방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모든 연애는 그렇게 깨진다. 여자는 남자를 안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여자를 안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상대방을 알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대방은 신비로 남는다. 상대방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모욕이며 멸시이다.
자신의 아내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건방진 일이다. 그 여자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 남자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람은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진행되는 과정이다. 어제 그 여자는 오늘 없다. 갠지스 강에 흘러내려 가는 물과 마찬가지이다. 그 여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다시 관계를 맺기 시작하라. 그 사람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
어젯밤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그 남자의 얼굴을 오늘 다시 바라보라. 그는 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은 밤사이에 너무 많이 변했다. 이것이 사물과 사람의 차이점이다. 방 안에 있는 가구는 같지만, 거기에 있는 남자와 여자는 같지 않다. 다시 탐색을 시작하라. 그것이 내가 관계를 계속 맺어가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관계를 계속 맺어가는 일은 늘 다시 시작해야 한다. 끊임없이 친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상대방에게 소개하는 일이 되풀이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가진 인격의 여러 면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의 내밀한 감정의 영역과 존재의 후미진 곳까지 깊이 꿰뚫어보려고 해야 한다. 상대방의 풀리지 않는 신비를 풀어보려고 해야 한다. 이것이 사랑의 기쁨이며, 의식을 탐색해나가는 것이다.
- 오쇼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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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