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별 가족에게...
안녕하세요! 희권입니다... 모두 잘 있는지 우선 궁금하네요..
여기는 강원도 12사단 을지신병교육대입니다.. 이제 2주차 훈련까지
마치고 3주차에 접어듭니다.. 처음에는 모든게 낯설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든게 잘 적응되고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훈련이 별로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사격훈련을 한 일주일이었는데 재미있어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
제대로 잘 맞추지는 못했지만 총 쏘는게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수류탄 훈련이 있는데 그것도 참 기대됩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시설도 나쁘지 않고 밥도 맛있습니다. 특히 군데리아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ㅋㅋ
그래도 역시 사회가 그립기는 누구나 그렇듯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위닝도 하고싶고 중앙공원도 그립고 커피,TV,초코파이,라면 모든게
생각납니다. 저번에 지훈이 형이랑 먹었던 파크타운 치킨집...정말
맛있었고 정말 생각나네요~ㅋㅋ 배지민촌은 계속 잘 운영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선배, 동기, 후배 다 보고 싶습니다..
여기 있으니까 편지지와 봉투가 무척 부족하네요~ 암튼 편지를 맘대로
쓸 수 없어서 이렇게 보냅니다!! 저는 여기 훈련소에 11월 19일까지
있다가 자대로 갑니다.. 듣기로는 여기 12사단에 그대로 배치받을 가능성이
젤 높고 일부 전경으로도 차출된다고 하네요~ 전경으로 빠지는게 유일하게
강원도를 탈출하는 길입니다.. 만약 보병으로 12사단 내의 보병연대로
가면 GOP 간다고 하네요..ㅜㅜ 열심히 철책선 군무서야할 수도 있고
열심히 음주단속이나 시위진압 할수도 있고.. 전경으로 빠지는 인원은
여기 인원의 10%!! 10%에 걸리게 기도해주세요..ㅋㅋ
모두 건강하고 추위조심 하세요~
2004.10.30
희권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월학2리 사서함 100-35호 12사단 신병교육대대 2중대 3소대
158번 훈련병 윤희권 (252-829)
->등기 및 소포 절대 수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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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오빠의 공연을 보고 오니, 희권오빠의 편지가 와있네요^^
딱 오늘 수영언니랑 희권오빠 얘기했는데, 신기해요>_<
19일에 자대배치 받으신다니까 지금 얼른 편지쓰면 가겠네요! ^^
밑에 지금 군대에 있는 분들 주소 아는대로 통틀어서 써놓을테니,
우리 오빠들한테 편지 마구마구 보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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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이호동
전라북도 임실군 신평면 신평우체국 사서함 366호 제3탄약중대 (566-820)
5기 박동규
경북 영천시 금로동 영천우체국 사서함2호 4탄약중대 (770-600)
5기 정성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사서함 111-10호 운용대 운용중대 (412-779)
5기 배승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왕림리 사서함 92-17호 제5152부대 본부중대 수송부 (482-869)
4기 심현준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 2동 385-2 태성복지회관 201호 외래자숙소관리실 (156-849)
6기 김형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3리 사서함 900-2호 제3221부대 정장비중대 (467-909)
5기 윤희권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월학2리 사서함 100-35호 12사단 신병교육대대 2중대 3소대
158번 훈련병 윤희권 (252-829) -등기 및 소포 절대 수취불가
첫댓글 호호 난 희권이 자대받으면 보내야지......전경보다는 육군이되길 기도해야지..90%에 ㅋㅋ
갑자기 군대가 너무 가고싶다!!!!!!!!!! ㅋㅋㅋ
호동이 상병이라는데... 졸라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