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개인 사정으로 XP를 아직도 못 밀고 오늘까지 버티다 내일에야 밀려고 계획을 잡아서 그렇습니다.
오늘(아니, 지금 새벽이니 어제로군요;;) 졸업식 마치고 기분 좋게 외식 나가서 밥 먹고, 학원까지 갔다 오는 동안 카페에 단 한번도 들어 오지 않아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하사웨이님이... 탈퇴 하셨더군요.
아이팝 클럽에서 글을 너무 많이 쓰셔서 경고 당하셨을 때... 시북님이 공지 쓰시기 얼마 전부터 하사웨이님이 글을 많이 쓰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은 경고까지 당하셨구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사웨이님은 그 경고를 너무 크게 받아 들인 듯 싶네요.
'하사웨이군, 글 조금만 줄여 줘 ^^;;' 식의, 경고라기보단 거의 권유 수준의 글이셨는데 말이죠...
요즘 게시판 분위기는, 솔직히 예전의 저를 떠올리게 합니다.
뭐랄까요, 작년 초의 저랄까...
그 땐, 음... 공적인 자리에서 말하긴 뭣하지만 '블랙 리스트'란 게 존재 했었습니다.(지금은 사라졌다고 들었으니 말해도 되겠죠...?)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카페에서 제일 문제 되는 사람을 순위별로 나열한... 뭐 그런 것이었다더군요.
전 늘 블랙 리스트의 0순위를 지키고 있었고요...
그게, 하도 특촬 특촬 해대고 마이너 로봇 어쩌고 하면서 못 알아 들을 소리만 해 대니 그랬던 것도 있고... 정팅 때 헌용군 님과 툭하면 싸워서 그런 것도 있고...
새롭게 불타 오를만한 장르를 발견 했다는 기쁨에 라이더 이야기를 했더니 어느 새 특촬 이야기만 하고 있고...
그 때의 전... 카페에서 동떨어진,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다들 저랑은 말을 안 하려 한다는 느낌만 들고, 괜시리 말하다 싸우기만 하고,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적룡님과 카페온 해서 모든 걸 풀기 전엔, 정말... 서러워서 울었던 적도 있었어요... 아니, 그 카페온 하면서는 정말 펑펑 울어 댔었더랬죠.
그 후로는 이것 저것 고쳐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만, 아직도 저는 문제가 많습니다. 반성 해야 할 일이지요...(아직도 정팅에서 제일 많이 싸우는 사람은 제가 아닐까요...;;)
하사웨이님을 보니, 정말 이런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전 고치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했고, 하사웨이님은 불만을 터트린 후에 그냥 나가 버리셨다는 게 다를 뿐... 똑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하사웨이님의 말씀도, 솔직히 맞는 부분은 있습니다.
시북님이 감정적으로 말씀 하셨다, 맞아요. 왜 아니겠어요...
하지만 감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있었죠, 요즘 매번 글을 올리시면서도 힘든 기색을 내비치시지 않으셨습니까...
교회 일로도 바쁘시고 거기다 야학 교사 일도 하시고, 공부도 하셔야 하고, 카페, 아이팝 지부... 눈 돌아 가실 겁니다...
그 때문에, 너무 힘드셔서 네이버 지부를 폐쇄 해 버리셨구요...
하사웨이님이 그것만 이해 해 주셨더라면 이런 일까진 없었을텐데...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하사웨이님이 저에게 말하시길, 성우를 지망 하신다고 하셨죠. 저번의 멋진 부스트 너클 더빙... 중후하고 굵은, 멋진 목소리였지요!
그걸 생각하면 더더욱 안타깝네요... 하사웨이님이 꼭 돌아 오셔서 다시 활동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새벽에 잠깐 컴퓨터 켰다가 씁쓸한 글을 보니 잠이 다 달아나네요...
어쨌거나, 이렇게 적어 놓고보니 제 반성도 많이 되는군요, 역시 저도 두번 세번 더 생각 해서 반성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글 괜히 적은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따지고 보면 작년 초의 제 일들도 카페의 흑역사(?)일텐데...;;
첫댓글 정말 스이쿤님과도 큰 전쟁(?)을 몇번 치뤘었죠..휴우...그래도 참..그때 제가 설득하고 도와드린게..다행이라 생각됩니다..^^
그 때 적룡님이 아니었다면 저, 울면서 불만글 하나 터트리고 탈퇴 했을지도 몰라요... ㅜ_ㅠ;;(지금 생각해도, 주절거리는 거 다 들어 주시고 격려 해 주셨던 거 정말 감사해요! ㅜ_ㅠ;;)
하핫..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다행이네요.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의 스이쿤님을 기대하겠습니다.^^
스이쿤님의 글을보니..하사웨이님도 스이쿤님처럼 이렇게 시련(?)을 이겨내고 잘 활동하시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사웨이님께서 예전에 이런글을 쓰신적이 있습니다.동네에 누가 뭐 시비를 걸어서 죽도록 패 놨다고 아주 장황하게 글을 쓰셨었지요.뭐 그때도 다들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전 그때 하사웨이님 성격을 대충 알게 되었지요.
이번에 자진탈퇴하신것도...홧김에 탈퇴하신것 같더군요.시북님께 경고먹고 몇몇 분들의 말씀 덕분에 울분이 치밀어 홧김에 탈퇴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네요.저도 성격이 워낙 불같은 지라 홧김에 일을 저지르곤 하지만..몇 년 전 부터는 많이 자제하고 있습니다.
홧김에 사람을 패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사회생활에서 이탈을 하거나(회사생활 사표 등등..)하면..결국 자기 자신만 손해입니다.홧김에 성질낸다고 남들이 절.대 알아주지 않습니다.오히려 저사람 왜 저래~왜 혼자 난리야?이런 반응이 먼저 나오지요.제가 많이 겪어봐서 잘 압니다..
그... 렇군요;; 하긴 예전에 하사웨이님과 대화 하면서, '다혈질이시다'라고 몇 번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일이에요, 쩝...(아마도 지금 성급히 탈퇴 하신 걸 후회하고 계실텐데...)
이 글을 보는 회원님들께도 한마디 해드리고 싶습니다..절대로 사회생활에서 홧김에 행동하지 마십시오.그때 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해 평생 두고두고 후회할 일 만들지 말란 얘깁니다.뒤늦게 다시 돌아와 예전처럼 생활하려고 할땐 이미 주위에서 인정해주지 않죠.
이제 그만하겠습니다.머리가 지끈거리네요;;아아..그리고 한마디 빠진게..그러고 보면 스이쿤님두 성격이 참 낙천적(?)이신듯..;;;조금만 불같았으면 탈퇴하셔두 10번은 넘게 탈퇴하셨을텐데 말이죠...하핫..^^;;성격 참 좋으십니다그려..ㅋㅋ
스이쿤군. 많이 성숙했구나 ^^ 스무살 즘에는, 훨씬 더 멋있어 질지도 모르겠구나. 자중하는 마음과 전진하는 마음을 잃지 말게. 누가 뭐래도 나는 스이쿤 군에게 거는 기대감이 있으니까.
참, 스이쿤님 네이버 지부 폐쇄 안했어요 =0=
이 곳을 좋아하니까, 아무리 화가 나도, 섭섭한 일이 있어도 탈퇴 할 생각만큼은 가지지 않았죠... 하핫;; 그리고 시북님, 그렇게 생각 해 주신다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스이쿤님...멋지시네요~털털하십니다^^ 참 쉬운일이 아닌데...;;; ㅎㅎ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ㅅ<~
으흠.... 뭐 저도 하사웨이님처럼 누구 패놧다는 글을 모 카페에 쓴적잇다가 자진탈퇴햇습니다. 항상 이카페 저 카페 떠돌아다니고잇지요. 그나마 이카페는 잠시 활동을 접엇엇기는하지만 이야기방에는 꼬박꼬박 들리지요.(예전에는 주로 스샷방에서...)
그리고 생각해보니깐 인지도가 좀 낮은회원들이 글을쓰면 태클날아오는경우가 많더군요. 저도 예전에 제 의견을 말한적잇엇는데 모 카페에서 100여개에 달하는 태클이 들어왓엇지요. (아마그때가 부산 유니버시아드 대회때일겁니다.) 모르시는분들이 막써놓는 리플하나에 글쓴이는 좌절하게되는군요.
말조심이 필수인것같군요. 그때 흥분을 가라앉히게 도와주신분들이 운영진분들이엇습니다. 그후 사과하고 그 카페에서 활동많이햇엇는데 비매너 회원과 싸우다가 결국 자진탈퇴햇엇습니다. 정말 글하나에 새로고침 눌러대며 연속리플을 쓰기도 햇엇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