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탓에 올 추석에는 선물로 귀성인사를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을 전망이다. 보통 추석선물로는 굴비·한우세트·청과류 등 먹을거리가 떠오르겠지만, 이번 추석에는 '효도용 가전제품'에 눈을 돌려보자.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500w 용량의 청소기들은 대부분 5㎏ 내외의 무게여서 노년층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겁다. LG전자의 소형청소기 'V-H2701DP'는 620g으로 가벼운 데다 선이 없어 안방과 같은 주요 공간만 청소할 때 유용하다. 특히 틈새용 흡입구를 기본 탑재, 좁은 공간을 청소하기도 쉽고 거치대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노년층이 간편하게 사용하기에는 제격이다. 최저가 1만7000원.
로봇청소기도 부모님을 위한 좋은 선물이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VC-RE72V'는 배터리가 떨어지면 알아서 충전하고 충전이 끝나면 다시 청소를 재개한다. 청소상태를 알려주는 다양한 음성 안내 기능도 장점이다. 다만 식탁·의자 등 가구가 많은 곳에서는 청소 성능이 조금 저하되기도 한다. 최저가 46만원.
주방집기 살균은 번거롭기도 하지만 끓는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살균기 '클리즈 CS-200'은 식기세척은 물론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주방집기가 담긴 물통에 살균 노즐을 넣기만 하면 살균 산소를 생성, 물을 끓이지 않고도 뛰어난 살균 효과를 낸다. 칼·도마·행주·플라스틱 용기 등 다양한 주방집기는 물론 과일·야채와 같은 식품류에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최저가 13만3000원.
치아가 불편한 노년층에게는 칫솔보다는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는 구강세정기를 권한다. 브라운의 'MD19' 구강세정기는 회전분사와 집중분사 등 다양한 세정 모드를 선택해 효과적으로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버튼이 적어 사용하기 쉽고, 분사 노즐이 4개 포함돼 온 식구가 각자 사용할 수 있다. 단, 수압에 대한 만족도는 구매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최저가 7만7000원.
맥스타산업의 'UIM-250' 적외선치료기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이 있는 노년층에게 안성맞춤이다. 크기가 제법 커서 생각보다 넓은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적외선을 쬐는 강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자동 꺼짐 기능으로 화재 위험도 없앴다. 스탠드의 목 부분을 전후좌우로 좀더 자유롭게 조절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최저가 4만9000원.
복잡한 번호 키 입력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지문 인식 도어락이 적당하다. 아이레보의 '게이트맨 F10'은 손가락 끝을 지문인식기에 갖다 대면 현관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손바닥 터치 기능도 겸비해 각자 편한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음성 안내가 지원되기 때문에 지문 등록과 설정 변경 등이 쉬운 편이다. 최저가 14만원(설치비 별도).
손자 손녀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께는 여러 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액자가 좋은 선물이 된다. LG전자의 'F8400N-PN'은 8.4인치의 넓은 화면에 스피커가 내장돼 동영상도 재생해 볼 수 있다. 알람시계·달력 등 부가기능이 충실하며 벽에 고정할 수도 있다. 최저가 1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