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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Ranch 앞에 놓여있는 옜날 자동차
China Ranch 에서 나오다가 찍은 Death Valley 의 해질무렵
Bad Water 표지판 앞에서
Artist Pallet 을 배경으로
Artist Pellet 를 배경으로
Golden Canyon 의 끝자락 인 Red Rock Cathederal 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쩔쩔매네요.아유 무서워!
Zabriskie Point 에서
Zabriskie Point 에서
Zabriskie Point 에서
Sand Dune 길목 의 들꽃 앞에서
들꽃이 예뻐서 찰깍!
Whitney Portal Road 의 아침 산책
Lone Pine 의 Alabama Hills 의 멋진 바위숲에서 따뜨한 햇볕쬐기
Lone Pine Portal Road 에서 Death Valley 방향을 배경으로(멀리 산넘어 100 마일에 데스밸리 가 있음)
Whitney 산기슭에서 설경을 배경으로
우리 신랑 만세!
2월22일 (금요일)
어제저녁 여행준비물 챙기느라 12시30분 경 취침을 해서 오늘아침 5시30분 에
일어나 아침운동 가는것이 약간 은 피곤 했으나 그래도 운동 을 마치고7시30분
에 집에돌아 와 서둘러 집 을 나선 시간이 8시20분 이다.
오늘 의 숙소인 Death Valley 남단 초입에 위치한 Tecopa Hot Springs Resort까지
는 구글지도 에서 232마일 약 4시간 소요되는걸로 나와있다.
1주일 전 일기예보 로 예상 은 했지만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끼어서 자동차들 이 거북이 운행 을 하는관계로 일행 을 만나기로 한 I-15 과
136번 이 만나는지점 의 맥도널드 에 도착한 시간이 9시50분 이다.
그래도 맥도널드 에서 커피 를 마시며 내려다보는 창밖의 빗속 풍경 이
아름답다. 일행 과 약 30분간 담소 를 나누고 다시 목적지 인 Death Valley 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비 와 안개 와 바람 이 온통 회오리 를 치며 합창 을 한다.
그래도 산마루 를 넘어 올라서니 서서히 날씨 가 개이기 시작하여 Bakers 에
도착하니군데군데 뭉게 구름이 떠 있지만 산야 가 빗물 을 머금고
청초 하게보인다.
Bakers 시내에 있는 Sub-Way 에서 샌드위치 로 점심 을 해결하고 이제 목적지
까지는약 60마일 정도 의 거리인데 도로 주위 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황무지
광야인데멀리 황토빛 이름모를 산구릉위로 예쁜 7색 무지개 다리가 피어
오르는 모습에 모두들 어린아이들 처럼 좋아한다.
Tecopa Hot Spring Resort 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3시.
온천장 매니져인 Daniel 은 60살 쯤 되어 보이는데 말씨나 표정 이 전형적인
시골 아저씨 로 아주 친절하고 밝아보여서 도시에서 삶에 찌든 사람들의 표정
과 대조적이다. 이 지역 은 1849년 금광 을 찾아 서부 로 가던 개척자 들 의
마차행열 이 발견한 온천으로 허름한 목욕시설 에 비해선 수질 이 꽤 좋은것
으로 보인다. 숙소 주위엔 RV Park 가 보이고 몇개 의 허름한 단층주택 들이
황량한 도로 양편으로 내려다 보이는 시골 온천장 에 방 2개 를 배정받아 방
내부 를 살펴보니 도시 의 그것에 비해서 초라하고 불편 해 보였으나 그래도
하룻밤 묶기엔 손색이 없고 취사시설 도 되어있다. 짐을 방에 내려놓고
부지런히 근처 에 있는 China Ranch 를 찾아 나섰다.
약 8마일 정도 황무지 가 펼쳐진 도로 로 따라 나서니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움푹 내려간 지역에 오아시스 와 대추야자 숲이 형성되어 있고 그 계곡속 에
1890년 에 중국인 이 들어와 농사 를 짓고 살았다는 기록이 안내판 에
적혀있다.교통편 도 마차 가 전부였을 그시절 에 이런 오지 에 까지
찾아들어와 삶을 살아간 그 중국인 이 경외스럽다.
계곡속 에 먹구름 사이 로 석양햇볕이 핑크 빛 햇살을 비추니 대추야자숲속의
풍경이포근하고 아늑하다. 그런데 대추야자 나무 아래에서 무언가 까만
열매들이 수북히 떨어져 있는데 주워서 보니 대추야자 인데 맛을보니
그야말로 꿀맛.
무공해 유기농 대추야자 를 우리일행 이 금광 을 발견한양 신나게 주워
담았는데 금세 마켓봉지 가 반 은 채워졋다.
해가 지는 China Ranch 를 벗어나는 길목에서 멀리 비구름 사이 로 얼굴 을
내민석양의빛줄기 는 Death Valley 의 풍경 을 핑크빛으로 아름답게 장식한다.
온천장 숙소 에 돌아오니 저녁 6시 가 지나서 날은 어두워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한다. 오늘 의 저녁식사 메뉴인 삼계탕 을 여인들이 준비하는동안
남자들은 온천탕 에 가서 따뜻한 미네랄온천수 에 30분간 몸을 담그고 방에
돌아오니 맛난 영계 삼계탕 이 김 을 모락모락 내며 식탁위에 올라와 있다.
가져온 red wine 으로 건배 를 합창하고 식사 를 마친후 여인들 은 온천탕 으로
가는데 아무도 없는 외딴 목욕탕 에 보초 를 서는 임무 로 일행 남자 한분 을
대동 시켯다.
찌그러진 환한 보름달 이 구름 사이로 달빛을 내리고 있고 별이 총총히
적막한 하늘 을 수 놓고 있다.
지난밤 10시경 취침하여 새벽5시 쯤 잠에서 깨어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맑게
개이고 찌그러진 보름달이 Death Valley 의 서편 산마루 에 걸려 새벽의 어둠 을
밝히고 있다. 런클 주말운동시간 인 새벽 5시30분 운동복 을 챙겨입고
문밖으로 나오니 새벽 기온이 쌀랑허니 정신이 버쩍든다.
사방은 새벽의 고요함 과 서편으로 기우는 달 과 동편 에서 희미한 햇살이
기척을 하는 조물주 의 천지창조 시절 의 그모습 그대로 장엄한 분위기이다.
이 Death Valley 가 지구상 에 형성 되었을 수백만년 전에도 이 풍광 그대로였고
인류 가 이 척박한 땅 에 살기 시작한 10,000년전 에도 이렇게 달이지고 해가
뜨며 시간이 흘러갔을것이다. 그리고 서기 2008년 2월23일 새벽 6시에 한국에
서 태어난 자그마한 50대 나이 의 동양인 인 내가 보름달 이 내려다보는 새벽
의 Death Valley 를 홀로 달리고 있다.
이 지구상 60억 인구 중 여기서 달려본 사람 이 몇명이나 있을까?
그런생각에 감회 가 남다르다. 이렇게 여행하고 뛸수있는 건강 을 주신
하나님 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로상 에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동이 트기시작하는데 시계를 보니 6시40분
이다. 등뒤로 지평선 넘어 먼산에 주홍빛 햇살 이 올라오며 눈부시게 어둠 을
깨뜨리는 모습이 장엄하다. 이제 70분 을 달려 왔으니 약 7.5마일 은 달려왔을
것이다. Tecopia Hot Springs Resort 를 향하여 되돌아서니 이제 윗옷이 땀 에
젖기 시작한다. 지금쯤 우리 런클회원들 도 그리피스 팍 에서 열심히 땀흘리며
뛰고 있을것이다.
숙소 에 도착하니 7시45분 이다. 약15마일 달린것으로 추정된다.
땀에젖은 옷을 벗고 온천탕 에 몸을 담그니 천국이 여기구나 싶게 황홀하다.
8시 30분 경 지난 저녁 에 남겨둔 삼계탕 으로 닭죽을 끓인것을 일행 과 함께
맛나게 먹고 9시 에 Death Valley 관광 에 나서면서 숙소 앞 Bistro 에 들려 주인
여자 가 갓 끓여낸 Italian coffee 의 은은한 향 이 코끝에 감미롭다.
약 50여 마일 을 자동차 로 달려 첫번째 spot 인 Bad Water 에 도착하여 북미대륙
에서 가장 낮은 해발 -282feet 에 위치한 소금 호수 를 거닐었다. 4년전 3월에
왔을때는 호수 바닥에 물이 고여있어 보트 를 타는 사람도 있었는데 오늘 이곳
은 물이말라 바닥에 하얀 소금이 속살을 드러 내놓은것이 멀리서 보면 흡사
눈이 쌓여있는듯하다.
이곳은 년중 2인치 미만의 강수량 을 기록하고 여름 최고 기온 이섭씨59도까지
올라가는 아주 척박하고 살벌한 기후 의 불모 의 땅이다.
다음 spot 은 Devils Golf Course 로 지표면 에 올라온 소금 의 결정체 들이 황토
흙밭위에 울퉁불퉁 융기되어 솟아오른 모양이 악마의 골프장 으로 연상되는곳 입니다.
약5마일 을 북상하여 Artist Drive 로 진입하니 오른편 산 경사면 에 파스텔톤 의
붉은색,그린,노랑, 주황색 등 으로 수가 놓아져있는것이 마치 화가들 의 물감 palette 같습니다.
약 9마일 의 Artist Drive 은 편도1차선 도로 로 차량 을 천천히
운전하며 주위의 경치를 감상 할수 있습니다.
Artist Drive 를 벗어나 3마일 을 북상하여 Golden Canyon 의 주차장 에 자동차 를
주차하고 간단한 하이킹 준비 를 하여 편도1.25마일 의 계곡속 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양옆의 산자락의 흙색갈이 황금빛으로 노랗게 빛나서 Golden
Canyon 이라고 이름을지었는데 그 계곡 끝자락 에 마치 Grand Canyon 의 절벽
과 흡사한 붉고 가파른 절벽이 눈앞에 떡 버티고 서있는데 그 사이 조그만 협곡
으로 사람 1명이 겨우 지나다닐수 있는통로 로 약 40도 경사의 바윗길 을 올라
서니 여기가 조그만 성당같은 지형이어서 Red Rock Cathederal 이라고 이름이
붙여져있다. 되돌아서서 계곡을 빠져나와 주차장 에도착하니 벌써 오후 2시 가 넘어서
점심식사 도 해야하는데 ZABRISKIE POINT 를 들린후 에 점심식사 를
하기로 하고 간단히 스낵 과 어제 주워온 대추야자 열매 로 요기를 하고 3마일
거리의 Zabriskie Point 로 이동하였는데 전망대 에서 내려다보이는 360도
모든 view 가 글로는 표현하기 어렵게 아름답다. 멀리는 Telescope Peak 의
산정상 을 따라서 능선으로 하얗게 눈이 쌓여있고 능선 넘어로는 파란 하늘
아래 뭉게구름 이 한가로이 흘러가고 이곳 Zabriskie Point 의 각양각색의 산세
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을 감상하는듯하다. 이곳저곳 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을 찍고 전망대 를 내려 오는길 에 미국인 노부부 와 인사 나누며 어데서
왔느냐 물었더니 텍사스 에서 관광차 왔다고 한다.
Furnace Creek 의 Visitor center 에 들려 기념품 몇개 사고 근처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 옆에 차를 세우고 버너 위에 솥을 올려놓고 물을 데워서 해물우동 을
끓여 늦은 점심 을 해결하고나니 벌써 오후4시가 지났다.
서둘러 다음 spot 인 20마일 거리 의 Sand Dune 으로 자동차 를 몰아 그 유명한
데쓰밸리 의 모래언덕 의 모습 을 감상할 계획이었으나 도착하여보니 오늘 은
날이 흐리고 했볕이나타나지않아 모래언덕 의 흑백 contrast 가 전혀 나타나질
않아 멀리서 아쉬움 을 달랠수뿐이 없었다. 해질무렵 의 광경이 멋진
Sand Dune 을 뒤로하고 오늘 은 이만 Death Vally를 떠나야겠다.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금방 우박으로 변한다.
오늘의 숙소 인 Lone Pine 의 Comfort Inn 까지는 65마일 산길을 넘어가야 한다.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는데 비바람이 어찌나 거세던지 몸이 날아갈듯하다.
날씨 가 우중충하고 춥고 차에서 취사도구 와 식량 을 날라다가 호텔베란다
에서 취사하는것이 번거로우니 오늘 은 근처 레스토랑 에 가서 우아한 저녁 을
하기로 합의했다. 외부기온 은 화씨 30도 를 가르킨다.
Season’s Café 라는 양식당 에 들어서니 현지주민들로 보이는 백인 아주머니들이 많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흡사 계 모임인듯 나이 가 고만고만 해 보인다.
우리도 자리를 안내받아 식사 를 오더하고 옆자리 에 20여명 쯤되는 아주머니
들 에게 Bill 이 전달되는것을보니 각자에게 모두 bill 이 건네지고 각자 자기가
먹은 밥값을 지불하는 모습이 신기하면서 도 조금은 삭막 해 보였다.
우리는 해물 pasta, short rib stake, salmone stake 등 각자취향에 맞추어 red wine 과
함께 맛난 저녁식사 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마켓에서 아이스크림 과
포커카드 1벌을사 가지고 돌아왔다.
여인들에게 black jack 에 관한 교습 을 1시간동안 호텔침대위에서 수행하고
나니 벌써11시 가 지났다. 긴 하루 를 보낸후 졸음이 몰려온다.
2월24일(일요일)
6시에 잠에서 깨어 창밖을 내다보니 길건너 Whitney 산 쪽으론 안개 가
잔뜩끼어 Whitney산은 보이지않고 근처 산밑까지 하얀눈으로 덮여있다.
온도계는 화씨 28도를 가리킨다.
호텔 앞 도로에는 차량도 않다니고 온동네가 조용하고 나뭇가지 에 세찬
바람이 스쳐간다.
아무래도 오늘 예정햇던 Bishop 의 Sabrina Lake 와 South Lake 의 설경은 포기
해야할것같다.
오전 8시까지 느긋하게 호텔조식 을 마치고 담소 를 나눈후 길건너
Lone Pine visitor’s center에 들려 오늘 의 도로 사정 을 문의하니 Sabrina Lake 과
South Lake 진입도로 가 미끄러워 차량이 진입할수 없다고한다.
까지 가 보기로 하고 약 9마일 정도 올라가니 그 이상 은 빙판이어서 차를 돌려
세우고 아쉬운데로 그곳에서내려다보이는 Lone Pine 지역의 경치 와 눈 과
안개 로 자욱한 Whitney 산 기슭을 감상하며 도로 위 를 산책했다.
정오경 그곳을 떠나 200마일 거리 인 로스앤잴리스 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됬다. 다시 속세 로 돌아 와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야한다.
첫댓글 나도 여행을 같이 간것 같은 기분이구나. 마누라와 함께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구나. 가끔 소식 전해주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