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람들의 행복
우리네 꿈은 옛부터
소박(素朴)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이런 노래를 즐겨
부르면서 살아왔다.
저기 저기 저 달속에 계수(桂樹)나무 찍어 내어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
달나라에 있는 계수나무를
옥도끼와 금도끼로 베어 와서
애써 만드는 집이 고작 초가삼간이었다.
'카프카'가 인용한 동양의 옛 설화(說話)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마음이란?
두개의 침실이 있는 집이다.
한쪽 방에는 괴로움이 살며,
또 한쪽 방에는 기쁨이 살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너무 큰 소리로 웃어서는 안된다.
옆방의 괴로움을,
잠을 깨울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러한 소박함이
근대화를 하면서 물질만능풍조로 바뀌어
우려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가 지나친 욕심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욕심과 현실을 비교할 때 차이가 벌어져 있을때
불만의 덩어리가 크게 된다.
이래서 우리 조상들은
영양사람들은 초가삼간의 미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최근 발표된 장수마을 조사 결과를 보면,
유럽과 일본 같은 해양국은 해변사람들이 오래 살고,
우리나라는 풍수가 좋은 곳,
즉 경치 좋고 물맑으며 공기가 깨끗한 곳에 사는
산촌사람들이 월등하게 장수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도 놀랄 일은 아니다.
자연계에는 '7인의 명의(名醫)'가 있기 때문이다.
"일광(日光)" "물" "공기" "땅(대지)" "나무" "먹거리"
"여유로운마음과 운동"이 바로 명의(名醫)이다.
이 모든게 풍부한 곳이 바닷가마을 또는 산촌마을이다.
바로 영양같은 산촌마을이다.
'괴태'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펠레스'도 누구나
자연에 돌아가서 알맞은 운동을 하면 오래 살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대도시의 사람들이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은 아닌성 싶다.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맑지 못한 공기,균형을 잃은 영양(營養),
운동량의 부족이 사람의 수명을 단축 시키는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다.
장수(長壽)할 수 있는 조건을 골고루 갖춘 영양(英陽)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고있다.
"초가삼간의 행복을 담으려면 영양땅으로 오라고요.
영양에 오시어서 느끼세요.체험하세요.
정착하기 위해 오신다면 더 오래 사실 수 있고요.
이사를 오시지 못한다면 영양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구입해서 먹는 것, 하나의 방법이 되고요."라고...
이와 같은 희망의 말이 곳곳에 전파되고 있는 것도 행복이다.
영양사람들은 무공해 청정자연속에서,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장수 하면서 사는 보람이 있으니......
이 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는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영양'이라고 하지만,
영양에는 아흔아홉칸 집은 없다.
살고 있는 집은 대다수가 초가삼간이었다.
여기에서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배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 하면 족하다."는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명상구절을 노래하는 여유로 살아 간다.
자연의 향기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며 산다.
"해와 달은 호연지기이다" "청정자연은 호연지기이다"
날마다 외치며 살아 간다.
그래서 자연의 맛이 있고,전통의 멋이 있고,고향의 정이 있슴을
자랑하며 살아 오고 있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님의 시를 읊으며 호연지기를 키워보자.
제목:흙을 만지며 -글 시인 조지훈
여기 피비린 옥루(玉樓)를 헐고
따사한 햇살에 익어 가는
초가삼간(草家三間)을 나는 짓자.
없는 것 두고는 모두 다 있는 곳에
어쩌면 이 많은 외로움이 그물을 치나.
허공에 박힌 화살을 뽑아
한 자루 호미를 벼루어 보자.
풍기는 흙냄새에 귀기울이면
뉘우침의 눈물에서 꽃이 피누나.
마지막 돌아갈 이 한 줌 흙을
스며서 흐르는 산골 물소리.
여기 가난한 초가를 짓고
푸른 하늘이 사철 넘치는
한 그루 나무를 나는 심자.
있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어쩌면 이 많은 사랑이 그물을 치나.
인간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은 햇빛이다.
어둠을 밝혀주는 햇빛,어둠속에서도 밝음을 주는 달빛.
영양땅 일월산에 해와 달이 함께있다.
영양에서 해와 달의 정기를, 일월성신의 영험을 받아보자.
'해와 달은 호연지기이다'
이 것이 바로 영양사람들의 진정한 행복이다.
"해와 달은 호연지기浩然之氣이다"
건강하세요.사랑해요.
봉감모전5층석탑 국보187호
하담고택과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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