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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묏부리 박 글, 사진)
18일부터 22일 까지 추석 연휴 기간 공사장 정문도 닫혔다는 이번 주. 그러나 추석 휴일 이틀 전 김영재 님 석방이라는 기쁜 소식이 들린 반면 같은 날 현장에서는 신부님의 제의가 술취한 인부에 의해 구덩이에 질질 끌려도 오히려 인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고착하는 경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관련 링크) 그리고 이틀 후에는 한 여성 활동가가 해군 기지를 찬성한다는 제주 도민에 의해 백색 테러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관련 링크). 묏부리 박은 추석 때도 강정 현장에서 강정의 공사장과 묏부리를 지키며 기록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낡은 신발 뒷굽을 잃어버렸는데 그 와중에도 우리에게 유실되지 않을 소중한 자료를 남기네요.고맙습니다. 이** 선생님께서 갯노음 백화 현상과 시멘트에 관해 좋은 참조 자료를 링크로 알려주셨네요. 함께 보실 까요?
9월 16일(월)
오늘 몸으로써 다시 한번 느낀다. 강정에는 사람을 차로 밀어도 폭행을 당하거나 모욕을 당해도 경찰은 그들을 두번 죽이는 존재란것을...조폭이나 경비로 전락한 서귀포경찰들...(관련 링크)
9월 17일(화)
벌써 강정에서 두번째 맞는 추석이네요. 저 망할늠에 미군기지만 아니였으면 저 멧부리제터에서 주민들이 모두모여 소원도 빌고 참 보기 좋았을텐데...전에 여성위원장님이 나오시는 영상이 생각나 왠지 쓸쓸해 보이지만 언젠가는 예전의 그 강정으로 돌아갈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9월 18일 (수)
강정앞바다...하나에 몇십억씩하는 케이슨이 높낮이도 안맞고 여기 저기 깨져 흉물스럽게 방치돼어있습니다. 쿠키가 부서지듯 부서지면 보수하고 또 떨어져 나가면 수리하고 저 케이슨 위로 케이슨 하나씩 더 올린다는데 바람에도 떨어져 나가는 녀석이 버틸까?
9월 19일(목)
이 시간에 반디불들은 강정천으로 모여들고...이 시간에 공사도 없는데 뭐하나 궁금할수도...그동안 주워놓았던 병이며 캔들 귀찮아 못했던걸 이밤중에 하고 침낭도 하나 세제없이 몽둥이질로 세탁을 할까...현재진행형입니다.
9월 20일(목)
강정해군기지사업단 정문....화순이집옆에 가꾸어 놓은 밭벼....몇칠전부터 참새가 날아와 먹는걸 막기위해 망을 쳤습니다. 난 누가 쳣는지 알지....ㅋㅋ
예전에 주민들 꼬드겨 깃발전쟁을 하더니 이제는 해적들이 하고 있네요. 앞에 사진은 얼마전 걸었던 것인데 쪽팔린지 조금 높게 옮겨달았지만 그래도 태극기 달곳은 아닌듯....
9월 21일(금)
저 3개의 태풍진로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단은 한반도를 비켜 간다고 하네요. 어느분 말씀대로 텐트가 날아갈까봐 비켜가는거라면 안그러셔도 돼는데....제발 내 텐트좀 날려달라고~~
강정바다에 또 다시 파도소리로 씨끄럽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파손된 케이슨의 폐시멘트를 재사용하면 폐기물이 아니라고 해석했지만 그동안 파쇄만 했지 준설은 하지 않아 강정바다속에 수북히 쌓인 폐시멘트가 파도에 여기저기로 퍼질것이고...진짜로 미친짓이 아닐수 없습니다. 재사용할려면 관리를 하던가...원래 케이슨 속은 사석이나 모래와같은 자연적인것만 넣을수 있습니다. 이유는 케이슨이라는것이 영구적으로 쓰는게 아니고 태풍 한방에도 부셔질수도 있고 그렇게 되었을때를 대비해서 정한것인데 무슨 해석이 폐기물을 케이슨 속을 채우면 폐기물이 아니다?
밥을 김에 싸면 김밥이 돼죠? 폐기물을 케이슨으로 싸면 그냥 케이슨도 폐기물이 됩니다.
시멘트를 바다에 쳐넣으면서 친환경 공법이니 그런게 말이 안돼지요
(* 위의 묏부리 박님 글에 이** 선생님이 달으신 댓글 링크입니다. "시멘트폐기물을 다시 이용한다고 하는데 이건 문제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전문가 분들이 좀 알아봐 주시면 좋겠네요." 하시며 ..)
http://cafe.daum.net/juno60/DJuI/95?q=%BD%C3%B8%E0%C6%AE%...
[갯녹음 백화현상 원인 분석]
아래 사진은 국립수산과학원 바로 앞에 갯녹음 백화현상 현장입니다.
▲ 2009년 11월 15일 촬영, 국립수산과학원 앞 바다
물 밖으로는 하얀 바위들도 보이고, 물속 바위들에는 희부연 분홍색으로 달라붙어 있는 것들도 보이고,
그것들을 피해서 듬성듬성 해조류들도 보일 거예요.
바위에 하얗게 붙어있는 것들은 석회이고, 분홍색으로 달라붙어 있는 것들은 석회질 조류이고,
해조류들이 무성하지 못한 것은 석회와 석회질 조류 때문입니다.
바닷물에서 석회가 생겨나는 것을 백화현상이라고 하고, 석회질 때문에 해조류들이 살지 못하는 것을
갯녹음이라고 하지요. 통 털어서 갯녹음백화현상 때문이라고도 하고요.
백화현상에 대해서 사전에는 “백화현상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탄산칼슘이 어떤 원인에 의해
고체 상태로 석출되어 흰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자연현상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전 세계적인
이상기온과 수온상승, 인공구조물에 의한 조류 소통 방해, 육지의 오염물질 유입 등 지구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세계 과학계에서도 백화현상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래 사진은 국립수산과학원 건물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시 기장군 시랑리 바닷가에 있어요.
부산 송정해수욕장 옆에요. 송정해수욕장에서 동해안쪽으로 조금만 가면 용궁사란 바닷가 절집이
나오는데, 위 사진은 용궁사 앞에서 찍은 국립수산과학원 모습입니다.
그런데, 국립수산과학원 마당 물탱크 뒤로
붉은 벽돌(타일)에 하얗게 뭐가 보이지요?
가까이 다가가 볼게요.
더 가까이 다가가
부분을 확대해서 찍으면 이렇습니다.
적벽돌 사이에 발라놓은 시멘트가 빗물에 녹아나오다가 말라붙은 것입니다.
백화현상을 더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도 보여드릴게요.
역시 국립수산과학원 마당에서 같은 날찍은 사진들입니다.
아래 사진은 국립수산원 건물 앞에 운동장 콘크리트 계단이예요.
시멘트 계단 위쪽에 금 간 것이 보이지요?
비올 때 그쪽으로 빗물이 스며들어서
속에 있는 시멘트들이 녹아서
시멘트벽 옆쪽에도 금이 간 틈새로
시멘트 녹은 물들이 흘러나오다가 굳어서 그런 거예요.
확대하면 이렇고요.
이제 시멘트가 물에 녹는다는 것이 믿어지지요?
시멘트도 석회이기 때문에 녹는 것입니다.
시멘트의 성분은 63% 정도가 석회로 이루어져 있어요.
석회가 녹는다는 것은
석회동굴이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지요.
아래 사진은 충북 단양의 고수동굴입니다.
사진출처 : 충북 단양군청 홈페이지
수학여행 때 가보신 분들도 계실 것인데.......
석회동굴은 석회암 지대에 빗물이 흘러들어,
석회가 녹아서 구멍이 나고,
그 구멍이 커져서 생겼다는 것을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지요.
선생님들은
석회는 이산화탄소가 녹아 들어있는 물에 녹는데,
자연 상태의 모든 물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빗물에도, 물에 석회가 녹아나갔기 때문이라고 가르치시고요.
위에 충북 단양군 고수동굴
석회동굴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고드름 같은 것이 보일 거예요. 종유석입니다.
천장하고 바닥하고 붙어서 기둥같이 서 있는 것은 석주이고
바닥에서부터 죽순같이 올라오는 것은 석순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왜 동굴 벽으로는 물이 흐르지도 않는데, 저런 것들이 생기느냐고요? 습기 때문에요.
동굴 속 공기 중의 온도하고 동굴 벽하고는 온도차이가 있어서 습기가 생기거든요.
동굴 속에 들어가면 축축하잖아요?
습기 속에도 물론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지요. 공기 중에는 0.03%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 습기에 동굴 벽이 녹는 것이어요.
그러다가 ‘초가집 처마 밑에 눈 녹을 때 물방울이 떨어지다가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고드름이
생기는 것처럼’ 습기가 모이고 뭉쳐서 물방울(석회수=중탄산칼슘)이 되어 한 방울 한 방울
똑똑 떨어질 때 처음에는 젖꼭지만 했던 것들이 점점 커져서 위에서는 위쪽 천장에서는
종유석이 생기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아래쪽 바닥에서는 석순이 생기고,
종유석과 석순이 연결돼서는 석주(돌기둥)가 되는 것이고요.
아, 그런데 왜 물방울로 바로 안 떨어지고
저런 종유석, 석순, 석주 같은 것들을 만드냐고요?
이산화탄소는 압력이 높을수록 물에 잘 녹고, 온도가 낮을수록 잘 녹거든요.
석회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들어있는 물일수록 잘 녹고요.
그래서 석회동굴에서 저런 것들이 생기는 것은 온도하고는 별 상관이 없고 압력하고 상관이 있는데,
석회 동굴에서 둥그런 물방울이 또르륵 굴러 내리면 벽에 뭍이면서 면적이 넓어질 것 아니에요?
면적이 넓어지면 압력이 낮아질 것이고요!
그래서 압력이 낮아질 때 이산화탄소가 날아가 버려서 석회수가 다시 고체 상태의
석회(탄산칼슘)으로 되돌아가면서 저런 것들(종유석, 석순, 석주)이 생기는 것이지요.
석회동굴 안에서는 그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하면서 동굴이 커지는 것이어요.
이것들을 화학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아요.
골머리 아프시면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셔도 돼요.
정말입니다!....... -^^-
뜻만 알면, 이 글을 이해하시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까요.
CaCO3+CO2+H2O ↔ Ca(HCO3)2
(탄산칼슘) + (이산화탄소) +(물) ↔ (중탄산칼슘)
CaCO3+CO2+H2O → Ca(HCO3)2
(탄산칼슘) +(이산화탄소) +(물) → (중탄산칼슘)
Ca(HCO3)2 → CaCO3+CO2+H2O
(중탄산칼슘) → (탄산칼슘) +(이산화탄소) +(물)
석회동굴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지요!
충북 단양의 고수동굴은 길이 1.3km에 동굴 높이 높은 곳은 75m나 되고,
강원도 영월 고씨동굴은 가지 동굴들 말고 주 길이만 1.8km 정도이고,
삼척의 환선굴은 총 길이가 6.2km 정도나 됩니다.
세계적으로도 어마어마한 석회동굴이 엄청나게 많고요.
만약에 삼척의 환선굴 하나에서만 녹아 빠져나간 석회들을 가루로 빻아서 눈처럼 뿌린다고
해도 서울 시내를 눈 내린 것처럼 덮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석회들이 다 어디로 갔겠어요? 바다로 흘러든 것입니다.
물에 녹아서, 석회동굴 안의 시냇물을 타고 계곡물에 섞이어 강물이 되어서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입니다.
이 정도 했으면
여러분들은 이제
석회가 자연 상태의 물에 녹는다는 것을 확실히 아셨고,
그 석회수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역시 같은 날 국립수산과학원 마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국립수산과학원 마당 하수구 뚜껑입니다.
원래는 이 하수구 뚜껑들이 매끈매끈 했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자갈이 드러나 있고....... 울퉁불퉁하잖아요? 빗물에 녹아 없어져서 그래요.
시멘트의 성분 63% 정도가 석회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그 석회들이 어디로 갔겠어요?
바다로 흘러들었지, 가기는 어디로 갔겠어요!
아래 사진은 다시 국립수산과학원 앞에 바다입니다.
가까이 가보면 -
물 밖에도 돌들에 하얀 석회가 달라붙어 있는 것들이 보이지요?
물 밖의 돌에 붙어있는 작년에 생겼던 것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백화현상은 겨울 접어들 때 생겼다가 초여름부터 없어지기 시작했다가
여름에는 거의 없어지거든요. 그런데 물 밖에 돌에도 석회가 붙어있다는 것은
작년 겨울에 파도가 심할 때 바닷물이 위에까지 올라와서 물 밖에 돌에도 바닷물을 묻혔다가
그 물이 마르면서 돌에 석회가 생겨난 것입니다. 아니면, 바닷물 속에서부터
석회가 묻어 있던 돌이 파도에 떠밀려 올라왔을 수도 있고요.
더 가까이 가보면.......
석회들 생겨나고 있는 것이 확실히 보일 거예요.
이 사진들은 겨울로 접어들 때(2009.11.15) 찍은 사진들인데,
갯바위 가장자리로 백화현상이 막 생기기 시작하잖아요?
백화현상은 바닷물 자체에서 석회가 생겨나는 이유도 있지만, 바닷물 속에서
석회수를 영양분으로 섭취하는 석회질 조류가 죽어서 하얗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닷물 속에 석회 성분이 많으면 석회조류가 번성했다가도 석회성분이 과다하게 많으면
석회조류 자체도 질식사를 하는 거예요.
농촌에서 작물 잘 크라고 비료 주는 것 하고 마찬가지지요. 비료를 적당히 주면 농작물이 잘 크는데,
정량을 초과해서 너무 많이 주면 농작물이 죽어버리잖아요? 그 원리예요.
물속을 들여다보면 .......
갯녹음 백화현상이 더 확실하고요.
그런데, 한여름에 와보면 저런 석회들이 안보이고 돌들이 깨끗하거든요. 마치 닦아놓은 것처럼요.
그것은 여름에는 저 석회들이 녹아 없어져버려서 그래요.
그리고 물밖에 돌들을
가까이서 찍으면 이 정도예요.
이 돌은 바닷물 속에서 석회가 생겼다가 파도에 떠밀려 올라온 것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면, 자세히 보면 지렁이 같기도 하고 담쟁이 넝쿨 뿌리 같기도 한 것들이
많이 보이잖아요? 그것들이 살아있을 때는 석회조류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하얗게 보이는 석회들이
석회조류들이 달라붙었다가 죽은 것이라고 하는 거예요. 분홍색 석회질 조류가 죽으면
하얀 석회로 변한다고 했잖아요?
이 돌도 물밖에 있는 돌인데.......
이 돌에는 석회질 조류 형태가 없잖아요?
이 돌은 원래부터 물밖에 있다가 파도에 바닷물을 맞아서 바닷물이 마르자 석회가 생겨났을 수도 있어요.
저곳이 3월 4월쯤 되면 석회로 완전히 허옇게 뒤덮이거든요.
그리고 이 돌도 원래부터 물 밖에서 석회가 생겨났다고 단정을 못하는 것은, 석회질 조류가
달라붙어 있던 돌이 파도에 물 밖으로 떠밀려 올라와 장마철 같은 때 비가 올 때 빗물에 석회들이
녹아서 저 모양만 남아 있을 수도 있어서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머리 좋은 분들은 의문이 생기실 것인데.......
석회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들어있는 물일수록 잘 녹고
이산화탄소는 온도가 차가운 물일수록 잘 녹는다고 해놓고
왜 바닷물 속에서 백화현상이
겨울에 발생하고 여름에는 거의 안 보이느냐고요?
그것은 석회의 포화상태와 관련 있어요. 석회는 보통 1리터의 물에 0.82 g 정도 밖에 안 녹는데,
석회(석회수)가 바닷물 속에서 인산(액체 상태)을 만나면 석회하고 인산이 반응을 해서
인산칼슘으로 바뀌는데, 인산칼슘은 1리터의 물에 5리터나 녹거든요. 인산칼슘이란 용질은
물이라는 용매에 용매보다 5배나 더 많이 녹아들 수 있어서 수용액이 되어버리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석회가 안보일 수밖에요.
그래도 왜 여름하고 겨울에 그러느냐고요?
또 인산은 뭣이냐고요?
자세하게 설명 드리면 더 복잡하게 생각하실 것 같고.......
자세히 몰라도 이해하는데 어려움 없음 -^^- .......
인산은 인 성분에서 나오는 것인데, 비누나 퐁퐁 같은 세제에 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농촌에서 사용하는 비료에도 인산이 많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인은 농촌에서 많이 쓰는
질소나 암모니아 계통이 비료들과는 달리 휘발성이 거의 없어서 물에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갈 길이 없게 되요. 휘발성이 없어서. 그래서 “인은 순환이 길다”고 하는 것이고요.
농촌의 개울이나 강에서 녹조류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인 성분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뭄이 들 때는 강이나 하천에 녹조류 발생이 심해지는 거예요. 가물 때 녹조현상 때문에
상수도 문제가 심각해져서 뉴스에도 자주 나오잖아요? 대부분 인 성분 때문입니다.
농촌에서 질소 비료나 암모니아 계통 비료는 많이 뿌려도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리는데 인은 물속에 계속 남아 있어서요. 인 성분은 물 속에 들어가면 인산 상태로 남아있게 되지요.
그런데, 물속에 남아있는 인산이 비가 오면 강물을 타고 바다로 흘러들 것 아닙니까?
부산 같은 도시에서는 하수구를 타고 바다로 흘러들 것이고요.
그러면 여러분들, 겨울에 목욕을 몇 달에 한번 해요? -^^-....... 여름에는 하루에도 한두 번은
샤워하잖아요? 비누 쓰고 샴푸 쓰면서!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빨래도 많이 하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여름이 시작되면서부터 농촌에서 비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3월은 파종 시기라 비료사용을 거의 안하지만, 작물의 줄기가 커지고 잎이 무성해지면서부터
비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보통 5월부터 시작해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비료를 뿌리지요.
장마오기 전에요. 빠르면 4월말쯤부터도 논밭에 비료를 뿌리고요.
그러면 휘발성이 없어서 순환이 긴 인산 성분이 강물을 타고 고스란히 바다로 들어오게 됩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세제 사용과 비료 살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요.
그렇게 되면,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서 바닷물 속에 이산화탄소의 용존 량이 줄어들어
바닷물 속에서 여름에 석회가 석출되는 백화현상이 심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바닷물 속에 들어있던 석회수가 강물을 타고 흘러든 인산을 만나서
인산칼슘 수용액으로 변하고 마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다시, 바닷물 속에서 석회수의 용존 양이 줄어들게 되어 기존에 있던 석회들마저
녹아 없어지게 되고, 고체 상태에서 수용액 상태의 석회수로 변한 석회 성분은 계속해서
인산과 결합하여 인산칼슘 수용액으로 변해서....... 조류와 해류를 타고 먼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이고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4월말이나 5월초부터 바다에서 석회가 녹기 시작해서 여름에는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덜 씻어서 비누나 세제 사용을 덜하게 되고, 비료 살포는
사실상 중지하게 되고, 더군다나 겨울에는 강수량마저 적어서.......
인산 공급(유입)이 현격하게 줄어든 연근해 바다에, 특히 부산 같은 콘크리트 대도시의
연근해에 백화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겨울이 시작하면서부터요.
비료 살포 중단 등으로 바다로 인산 성분 유입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해도 백화현상이
폭발적으로 생겨나는 것은 아닙니다. 석회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들어있는 물일수록 잘 녹고,
이산화탄소는 같은 압력이라면 온도가 낮을수록 잘 녹으니까요. 겨울이 되면서 바닷물이 차가워져서,
차가워진 바닷물일수록 이산화탄소가 많이 녹아들 수 있어서,
차가운 바닷물에는 석회가 많이 녹아들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양력 3월말 4월초쯤부터
백화현상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영등철(음력 2월) 끝나는 양력 3월말 경부터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해서 그래요.
그러면 추운 겨울 바다에 한껏 녹아들어 있던 석회수가 포화상태를 초과하여 과포화상태의
분량만큼 고체(석회가루)로 석출되기 시작하는데, 순수한 석회가루 자체가 바닷물 밑으로
가라앉아 바위에 달라붙거나 해안가로 떠 밀려와서 쌓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바닷물 자체에서 석회가루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들이
죽기 시작하고, 살아서는 분홍색을 띠고 있던 석회조류들까지 몰살을 당하지요.
바다생물들은 pH8 정도의 바닷물에 적응해서 진화되어 왔는데 pH9.5 정도의
강알칼리성 석회(탄산칼슘)이 달라붙으니까요.
분홍색 석회조류가 죽으면 어떻게 된다고요? 하얗게 된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바닷가가 눈 온 것처럼 온통 하얗게 되는 거예요. 거기에 떠밀려온 석회가루들까지
달라붙어 쌓이면 ‘이곳에 석회가 쌓여서 석회암지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포화상태는 아시지요?
초등학교 때 나오잖아요!
설탕물이나 소금물은 어느 이상 되면 더 이상 설탕이나 소금이 녹지 않는다고요.
그리고 중학교에서는 설탕이나 소금 같은 용질은 물 같은 용액에 포화상태가 넘어가면
더 이상 녹지 않고, 포화상태의 용액은 압력이나 온도 변화에 의해서 과포화상태가 될 수 있고,
과포화상태의 분량만큼 용질은 다시 고체로 석출된다고요.
설탕이나 소금하고 석회가 다른 것은, 설탕이나 소금은 온도가 높은 물일수록 잘 녹는데,
석회는 온도가 낮은 물일수록 잘 녹는다는 것뿐이지요. 대신에 설탕물이나 소금물이나
석회수나 포화상태와 과포화상태의 원리는 똑 같습니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자연법칙이지요.
바닷물 속에서 석회(탄산칼슘,CaCO3)이 석출되는 이유는 오로지 한가지뿐입니다. 탄산칼슘으로
석출되는 수용액이 포화상태를 넘어섰기 때문에 탄산가루가 고체로 석출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계 과학계가 아직까지도 바닷물 속에서 석회가 석출되는 백화현상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제가 밝혀내서 작년에 인터넷에 공개를 했는데도
뉴스에도 안 나온다는 말입니다. 세계 과학계가 발칵 뒤집어질 일인데도! ........
고졸(부산해양고등학교) 출신이 밝혀낸 것이라고 해서요!....... -^^-
여러분!
백화현상은 석회 때문입니다.
콘크리트 대도시를 이루고 있는 시멘트 석회 때문이요.
석회동굴에서 석회가 물에 녹는다는 것을 보여드렸잖아요? 그리고 시멘트의 63% 정도가
석회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가르쳐드렸고, 국립수산과학원에 직접 초대해서 시멘트가
석회동굴처럼 녹아나오는 것을 보여드렸고요.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석회는 이산화탄소가 들어있는 물에는 녹는데, 자연 상태의 세상에
모든 물에는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어서, 석회암 지대에 빗물이 스며들어서,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석회동굴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럼, 제가 과학자 여러분들께 가르쳐드릴게요. 석회동굴이 시간의 문제였다면,
콘크리트 대도시 주변의 연근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백화현상은
콘크리트 시멘트 석회의 표면적 문제입니다. 도시 자체가 콘크리트잖아요?
얼마나 넓어요? 미로 같은 석회동굴 표면적하고
도시 전체의 콘크리트 면적하고 비교할 수 있겠어요?
다시 국립수산과학원 앞에 바다입니다.
용궁사 반대쪽에 동암 마을 쪽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여름에 없었던 석회조류들이 막 달라붙고 있습니다.
해조류들은 석회조류들에 밀려서 발붙일 곳을 잃어가고 있고요.
이곳은 3월 말에서 4월경이 되면 석회가 온 바닷가를 허옇게 뒤덮는 곳입니다.
저 바닷물을 만져보면 비눗물처럼 미끌미끌해요. 여러분들은 초등학교 때 기억이 남아있다면
알칼리성(염기성)은 미끌미끌한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아실 텐데, 석회(탄산칼슘)은 pH 9.5 정도의
강알칼리성이거든요. 그러니 저 석회수 바닷물도 미끌미끌할 수밖에요.
고개를 들면 바로 그 옆으로 동암 마을이 보입니다.
동암 마을 앞으로는 콘크리트 방파제가 벽을 쌓고 있고요.
그래서 저 콘크리트 방파제들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 앞에 백화현상이 심한 것이고요.
지금 부산의 바닷가에는
콘크리트 방파제 안 들어선 곳이 없는데,
콘크리트 방파제가 있는 곳은 특히 백화현상이 심합니다.
여기는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방파제 앞입니다.
물 위에 바위에도 석회들이 보이지요?
저 석회 바위들도 바다 속에서 파도에 떠밀려 올라온 것들입니다. 저때는 석회들이 녹아서
거의 없어졌는데, 이곳도 3~4월 되면 석회가루들이 눈 쌓인 것처럼 많이 달라붙지요.
여기는 부산시 송도 해수욕장 옆 방파제 앞입니다.
여기도 물 밖으로 하얀 석회가 달라붙은 돌들이 많고 물속에는
희부연 분홍색 석회조류들이 달라붙어 있지요?
저 정도는 석회들이 녹아서 없어진 상태예요. 여기도 3~4월쯤 되면 석회가 눈 온 것처럼 쌓입니다.
이것은 부산 송도 해수욕장 옆 혈청소 계단을 타고 산책하시는 분들이나 거기서 장사하시는 분들한테는
상식이지요. 몇 년째 보아오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콘크리트 방파제가
백화현상의 완전한 주범은 아닙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사진들로 보여드렸잖아요? 콘크리트 시멘트 석회가 건물 벽에서도 녹아나오고,
콘크리트구조물에서도 녹아나오고, 길바닥이나 하수구 뚜껑에서도 녹아 나와서.......
결국에는 도시의 잘 정비된 하수구를 타고 바다로 흘러든다고요.
그러니까 도시 전체의 콘크리트 표면적에서 녹아나온 시멘트 석회 성분이 바다로
흘러들어서 연근해 바다에서 전체 바닷물에 석회수 농도를 올려놓은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거기에 콘크리트 방파제가 들어서면 백화현상이 유독 심해지는 것이고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갯녹음 백화현상은 거의 모든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백령도 쪽을 제외한 모든 바다에서요. 제주도도 마찬가지고, 경남 거제도 매물도 욕지도에도,
전라남도 여수 안도 거문도에도....... 심지어 동해 먼 바다 왕돌초하고 독도까지도요.
독도에는 김영삼 대통령 당시 독도 접안시설(선착장) 공사 직후부터
백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에서 백화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강원도 삼척 주변입니다.
그쪽에 석회광산하고 시멘트 공장이 몰려 있어서 그래요. 석회광산은 굴을 파서
석회를 파내기도 하지만 산 자체를 밀어서 석회를 파내는 수가 많아서,
비가 오면 ‘석회동굴과는 비교할 수 없이’ 넓어진 표면적의 노출된 석회광산에서
폭우 때 석회가루들이 황토처럼 계곡으로 흘러들기도 하고, 시멘트 공장에서는 석회가루나
시멘트 가루가 공기 중으로 날아갔다가 바다에 내려앉아 바다 속으로 가라앉기도 해서요.
서해안 쪽에는 백화현상이 거의 없었는데
그것은 서해안의 뻘 덕분이었지요.
뻘(미세한 진흙)가루가 석회가루에 달라붙어 감싸서 덮어버린 덕분에요. 그런데 새만금 방조제
공사 이후로 새만금방조제 앞으로도 백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새만금 앞 바다에 있는 선유도
같은 곳에 백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의 내용들은
우리나라의 모든 바다에 석회의 농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1982년도부터 85년도까지 부산 송도 가는 길목 바닷가에 있었던 부산해양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그 당시에는 방파제가 있었어도 백화현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 모든 연안의
바다에서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어요! 여름 한철 없어지기는 하지만 해년마다
갯녹음 백화현상이 넓어지고 있어요.
갯녹음백화현상은 방송 다큐멘터리나 뉴스 자주 나오니까, 여러분들도 이제는
갯녹음 백화현상은 바다의 사막화란 것 정도는 아실 거예요.
바다에 석회가 쌓이면 해조류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없고, 해조류들이 없어지면
해조림 속에 산란을 하고 서식을 하는 물고기들도 없어지고,
해조류를 먹고 사는 소라나 전복 같은 조개류들도 없어지지요.
대신에 몸체 자체가 석회질인 성개 종류만 끝까지 남았다가 다 도망가고 없는
석회 밭에서 간신히 남아있는 해조류를 뿌리까지 갉아먹어버립니다.
이것을 두고 어떤 수산과학자들은 방송에 나와서 성개가 갯녹음 백화현상의 주범이라고
엉뚱한 주장을 하는데, 갯녹음 백화현상 해역에서 성개를 잡아서 배를 따 보면
성개 뱃속도 비어 있어요. 알맹이는 거의 없이 빈약한 똥만 차 있는 정도지요!
성개는 원래 죽은 고기들 사체 같은 것들을 뜯어먹고 사는 놈들인데, 먹을 게 없어서
해조류 뿌리까지 갉아먹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성개가 그렇게 대량 번식할 수 있는 것은
성개의 천적인 돌돔이나 혹돔 같은 물고기들이 떠나서고요. 석회가 쌓이는 백화현상 때문에
해조류들이 녹아 없어지는 갯녹음 때문에 그 바다에서는 더 이상 백화 살 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그 갯녹음 백화현상은 콘크리트 시멘트 석회 때문이고요. 그런데도 수산과학자란
분들이 방송에까지 나와서 “갯녹음 백화현상이 성개가 주범”이라고 하면.......
성개 들으면 성개 환장하겠지요.
성개의 천적이 돌돔이라는 것은 바다낚시꾼들한테는 상식입니다. 직빵이거든요.
돌돔 낚시할 때 한꺼번에 성개를 대여섯 개씩 꿰는데, 돌돔이 이빨로 성개를 깨물어서
그 알맹이를 파먹다가 낚시에 걸려드는 거예요. 돌돔 낚시하다가
성개 미끼에 혹돔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혹돔도 성개를 깨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실제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보면 혹돔 있는 자리에는 까먹고 난 성개 껍데기들이
무더기로 널려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장려해서
각 지자체에서 앞 다투어 콘크리트 인공어초를
바다에 빠트리면서 바다를 죽이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사진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상징물입니다.
바로 콘크리트 인공어초예요.
이 사진도 같은 날(2009.11.15) 국립수산과학원 마당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 인공어초는 바다에 빠뜨렸다가 다시 건져내서 국립수산과학원 마당에 전시하고 있는 것인데,
이 인공어초가 바다에 빠뜨렸다가 건져 올렸다는 것은 인공어초에 조개껍데기 같은 것들이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 그것을 알 수 있어요. 시멘트 녹아 나가 없어진 것을 봐서도 알 수 있고요.
기둥을 확대해 보면 이래요.
울퉁불퉁 자갈이 보이잖아요?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을 것 아니에요? 처음에는 표면이 매끈매끈 했을 것인데, 저렇게
울퉁불퉁한 것은 저 콘크리트 인공어초가 바닷물 속에 잠겨 있을 때
시멘트 석회가 녹아 나가서 그런 거예요.
초등학생 여러분!
그리고 중학생 여러분!
멀쩡한 물속에서 고체 상태의 설탕이 만들어져 나오려면 그 물속에 포화상태 가깝게 설탕이
녹아들어 있어야 온도나 압력 변화에 의해서 설탕이 나올 수 있고, 멀쩡한 물속에서
고체 상태의 소금이 나오려면 그 물속에 소금이 녹아들어 있어야 소금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초등학생 중학생들한테도 기본적인 상식이잖아요?
그러면, 멀쩡한 바닷물 속에서 고체 상태의 석회가루가 만들어져 나오려면 그 바닷물 속에
석회가 포화상태로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상식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세계 과학계조차
갯녹음 백화현상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었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