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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민 600여명이 충청도가 사용하는 전기를 위해 안성을 765kV신중부변전소 후보지에 포함시킨 것에 분노해 지난 25일 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 집회를 갖고, 김학용 국회의원과 황은성 시장 등이 한전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유배근 금광농협 합장.
그러나 한전은 ‘안성은 후보지 중 한 곳’이라는 기존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에 분노해 안성시민들이 지난 2일부터 한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 25일 면담에 한전 관계자들은 여러번 반복적으로 변전소의 최적지로 시군 경계지역의 주민 피해와 환경피해 적은 사람이 없는 악산을 최적지로 꼽아 진천군과 경계지역에 위치한 금광면의 산악지역이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한 곳임을 드러냈다.
이에 지난 25일 한전 본사 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온 금광면 주민들은 대책회의를 갖고 안성시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한전에 보여줘, 한전이 스스로 765kV신중부변전소 후보지에서 안성을 제외하도록 만들기 위해 앞으로 한전이 안성을 후보지에서 제외시킬 때까지 1인 시위를 전개하기로 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1인 시위 첫날인 2일에는 금광면 옥장동 공동혁 이장과 연내동 양형석 이장, 유배근 금광농협 조합장이 참여했으며, 이한성 금광면 변전소 설치 반대 추진위원장도 위문차 방문했다.
또 3일에는 한운리 하동 맹인호 이장과 윤현옥 노인회장과 윤유근 주민이 참여했다.
지난 2일 1인 시위를 벌인 유배근 금광농협 조합장은 “765kV신중부변전소가 후보지 광역화라는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안성에 들어오려는 것에 대해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금광농협 조합장이 아닌 안성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1인 시위에 참여했다. 765kV신중부변전소는 안성시민이면 누구나 아는 것처럼 충청도 주민들이 사용하는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안성시 금광면을 변전소 후보지에 포함시킨 누가 보아도 부당하다”면서 “안성은 이미 금광면에서 직선거리로 10㎞로 떨어지지 않은 고삼면에 765kV신안성변전소가 있다. 그리고 안성은 전국 어느 시군보다도 많은 5개의 변전소가 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송전탑이 세워져 송전선로가 지나가지 않는 곳이 없다. 안성시가 변전소 천국도 아니고, 안성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765kV신중부변전소를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안성시민들은 1인 시위 이외에도 765kV신중부변전소 후보지에서 안성을 제외시키기 위해 오는 12일 내혜홀광장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5월 말경 또 한 차례 한전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 와 함께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한성 금광면 변전소 설치 반대 추진위원장과 위원들은 안성의 행사장과 읍면동 곳곳을 돌며 765kV신안성변전소 후보지 포함을 규탄하는 탄원서에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이한성 위원장은 “1인 시위와 함께 앞으로 내혜홀광장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안성시민들의 힘을 모은 후 5월 말에는 한전 본사 앞에서 안성의 모든 지역과 단체가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15개 읍면동, 학교, 행사장 등을 돌며 안성 인구의 절반이 넘는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한전에 안성시민들의 의지를 알려, 안성에 변전소가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첫댓글 이광석 기자, 덕분에 안성 소식 잘 듣고 있구먼,
멀리 떨어져 살으니 소식이 더욱 그립고 반갑다네.
유조합장의 새로운 일면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