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구월동 길병원)
와이프 말이 이 곳이 한 곳에서 검진 받아서 좋단다.
-전에 간 다른 병원은 지하에서 2층까지 왔다 갔다 했당
-가뜩이나 길치인 내게 처음 가 본 병원은 그야 말로 미로
-거기다 늘 머피의 법칙을 달고 다니는 내게는 수만은 인파를 뚫고 전진하는 것도 난관
저녁부터 쫄쫄 굶고 갔더니 어질어질 하엿땅.
첫 난관은 치과
오른쪽 사랑니에 충치 발생
-그나마 하나 멀쩡해서 남겨 두었더니결국 사단이 났다.
또 한 주일을 호품해야 한다.
-사랑니 발치를 하고 나면 입 벌릴 때 마다 아프당.
그래서 하품 못하고 호품을 해야 한당
두번째 난관은 안과
시력이............또 다운이 되었당
안경점을 가야 하나? 아님 다시 안과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하나?
다른 것은 별 말이 없당. 하긴 결과는 나와 봐야 아는 것.
피검사 할 때 너무 많이 힘 주었는지 멍 자국이 아직도 그대로이당
소변 검사할 때 잘 안되어서 죽어라 물을 먹었는뎅
그 다음 검사가 내시경이었당
어제부터 물 먹지 말라는 말 아시지요? 했당.
헉 그런 말이 있었나요?
결국 내시경은 해 보지도 못하고.....
다시 예약만 잡고 왔다.
결론 1. 길병원 건강 검진 한번에 같은 층에서 받는 거 좋다.
하지만 그 한번에 받는 곳 찾는 게 길치인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
-길병원이 참 많고?? / 넓다는 것을 알았다.
나중에 찾아 보니 주차 건물 바로 옆이었는데 빙빙 돌았다.
결론 2. 자기 건강은 평소에 챙겨야 할 듯
그나마 직업 때문에라도 2년에 한번씩 병원을 찾게 되어서 벌견한 게 많았다.
결과가 빨리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