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욕심이 너무 컸던 거야!
너무 메마르게 대했어!
사치심과 이기심만 가르친 꼴이지...
회한이 번지는
회색 지붕 위엔
달마저
어느 놈이 챙겨 가버리고 없다.
○ 글(詩) : 정소슬
○ 음악 : 메기의 추억
Maggie - Jean Redpath
○ 편집 : 송 운(松韻)
매기의 추억
/ 작사 윤치호
1.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아~ 희미한 옛 생각
동산 수풀은 없어지고 장미화만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내 사랑하는 메기야~
2.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아~ 희미한 옛 생각
지금 우리는 늙어지고 매기 머리 백발이 다 되었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내 사랑하는 매기야~
우리나라도 정지용 시인이 지은 ‘향수’라는 시에 곡을 붙여
아름다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듯이 ‘매기의 추억’도 시에다
곡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노래의 주인공 Maggie Clark은 1841년 7월 캐나다 온타리오
에서 태어났고 <매기의 추억> 이 시를 쓴 George Johnson
(1839∼1917)은 캐나다 출신으로 Toronto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시절 제자였던 Maggie Clark 이
두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들은 매기의 집 근처 개울가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겼고
1865년 결혼, Ohio주에서 신혼생활을 하면서 그곳 학교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매기는 결혼한 지 채 1년도 못되어 결핵으
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Johnson은 Maggie가 곁을 떠나
자 실의의 나날을 보내다 실의를 벗어나기 위해 매기와 추억
이 서려있는 Cleveland를 떠나 Toronto로 돌아와 사랑하는
매기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나날을 보내다
“매기의 추억”이라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 후 Violinist이자 가수·작곡가·지휘자인 James Butterfield
(1837∼1891)가 1866년 이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든 것이
바로 '매기의 추억'이라는 곡이다.
<매기의 추억 가사>
The violets were scenting the woods, Maggie,
Their perfume was soft on the breeze.
제비꽃 내음이 숲속에서 풍겨오고
그 향기가 산들바람에 실려 부드럽게 다가왔어요 매기여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The chestnut bloomed green through the glades, Maggie,
A robin sang loud from a tree.
숲 속의 빈 터에서 밤꽃이 푸르게 피어나고
나무에서 개똥지빠귀가 크게 노래 불렀어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A golden row of daffodils shone, Maggie,
And danced with the leaves on the lea.
늘어선 황금빛 수선화가 환하게 빛나고
원 위에선 나뭇잎들이 춤추고 있었지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The birds in the trees sang a song, Maggie,
of happier days yet to be.
다가올 더 행복한 나날들을 위해
나무 위에서 새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죠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I promised that I‘d come again, Maggie,
And happy forever we‘d be.
내가 다시 돌아와서 우리 둘이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겠다고 약속했었지요. 매기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But the ocean proved wider than miles, Maggie
A distance our hearts could not foresee
하지만 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기에
우리 마음의 간격은 예측할 수가 없었어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Our dreams they never came true, Maggie
Our fond hopes were never meant to be
우리의 꿈들은 결코 실현될 수 없었고
우리가 바라던 희망들도 결코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처음 고백했을 때, 매기
당신도 나만을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편집 : Daum 카페 '송운 사랑방'>>
달빛 기도
- 한가위에
너도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 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글(詩) : 이해인
○편집:송 운(松韻)
감동입니다.!!! 가사도 정확히 모르고 흥얼거렸던 '매기의 추억'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원곡도 처음 감상했습니다. 'Our dreams they never came true, Maggie. Our fond hopes were never meant to be. ... ...' 에서는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정다운 꿈과 희망 오직 당신만, 오직 나만 하는 only의 개념은 사랑의 든든한 끈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작품 감상했습니다. 추석명절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첫댓글 추석 인사 드립니다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되십시요
- 카페지기 송운(松韻)
감동입니다.!!!
가사도 정확히 모르고 흥얼거렸던 '매기의 추억'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원곡도 처음 감상했습니다.
'Our dreams they never came true, Maggie.
Our fond hopes were never meant to be. ... ...'
에서는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정다운 꿈과 희망
오직 당신만, 오직 나만 하는 only의 개념은
사랑의 든든한 끈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작품 감상했습니다.
추석명절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그렇군요 그래서 사랑은 아름답지요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추석 날 아침에
/ 황금찬
고향의 인정이
밤나무의 추억처럼
익어갑니다
어머님은
송편을 빚고
가을을 그릇에 담아
이웃과 동네에
꽃잎으로 돌리셨지
대추보다 붉은
감나무잎이
어머니의
추억처럼
허공에
지고 있다
신비스럽고 환상의 만월이네요..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 보고..
선생님도.
해피 추석과 더불어
보름달을 많이 많이 보면서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 합니다..
우리 성당도 신자들에게 송편 나누어 주었답니다....
벤쿠버 천사님 다녀 가셨군요
성당의 신자님께 나누어 드린 송편
정성스런 손길에 찬사를 보냅니다
행복하신 한가위 되세요 감사 드립니다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 서정주
추석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종일 울었네
저 달빛에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삭막한 도시의 한가위를 적나나하게 묘사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요!
고향
/ 나태주
바람이 다르다
내 코만이 아는 아, 풀비린내
좋은글 영상 음악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어딘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고향 그곳에 있으니 글 감사합니다...^^^
메기의추억노래를들으면객지생활로평새믈살다보니 감정이복바처오내요
즐감했읍니다 오랜세월 잊고 또 보내왔던 정서가 듭푹 묻어 살나네요 감사 그리고 건강하시길~~~
글을 올렸는데 왜 자꾸 DF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06 15:16
우아한 달빛!
다각적 훌륭한 빛의 예술에 흠씬 취합니다.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백배치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애정어린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신 가을 되세요
잘 보았습니다.
고유의 명절 한가위
/ 전영애
동심의 그리운 시절
철없이 명절 되면
새옷 사 주지 않을까
냉가슴 앓던 그리움
새록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세월 흐른 탓이겠지
디딤 방앗간 분주하고
불린 쌀 소쿠리에 담아
아낙 머리 위에 얹고
동네방네 시끌벅적
잔치 분위기 된 추석명절이었다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산과 들녘의 풍경
땀 흘린 보람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
장작불 지피고
솥뚜껑 위 지짐 부치는 냄새
채반 위 가지런히 장식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