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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두단맥 1
구례구-용림마을-△233.3-x338.7-별봉산(614.4)-덕비재-x675.3-x703.5-봉두산(△753.8)-x541.4-외사리재-송소리봉(472.8)-강청봉(403)-삼밭봉(383.9)-원달재-아래숫개봉(약415)-숫개봉(△547.3)-안재-원달재
도상거리 : 18km + 도보 2km
소재지 : 전남 순천시 황전면 월등면 곡성군 죽곡면
도엽명 : 1/5만 구례
162지맥이 끝나고 이어지는 단맥산행은 좀 자유스럽게 이어가려고 한다
분기봉 접근이 어렵고 길다면 분기봉 인근의 고개나 도로를 선택할 것이고 합수점의 개념보다는 크고 긴 능선에 산 이름 따먹기 개념으로 이어가려 한다
호남정맥 유치산(532.7m)과 문유산(687.6m) 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베틀재와 닭재 사이 x744m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희아산을 지나고 월등재와 원당재 중간 약695m에서 다시 두 갈래의 능선을 분기시키는데 진행방향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오늘 진행할 삼산 직전에 이르러 좌측으로 선주산(571.9)로 이어가고 삼산을 지난 x646m에서 우측으로 깃대봉(434.7)을 분기 시키며 북쪽으로 그대로 진행한 능선은 비래산 신유봉을 일으킨 후 보성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한편 약695m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숫개봉(547.3) 삼밭봉(383.9) 강청봉(403) 송소리봉(472.8)을 일으키면 북동진 하다가 봉두산(753.8) 직전 오름의 약 660m 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팔자봉(478.7) 여우봉(366.2) 감시대봉(330.4)을 지나며 황전천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이 있고 봉두산에서 북진한 능선은 곧 만나는 x703.5m에서 좌측(북서)으로 분기한 능선은 응봉(575.9)을 지나고 순산(273.4)을 일으키자 말자 보성강이 섬진강으로 합수하는 압록교 앞에서 통명지맥을 바라보며 맥을 다한다
x703.5m에서 북진하던 능선은 곧 x675.3m에서 우측으로 취봉산(614.4)을 분기시키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상한봉(568)을 지나 견두지맥을 바라보며 역시 섬진강으로 그 맥을 다한다
이 구간 별봉산 정상에서 덕비재 거쳐 봉두산 외사리재까지는 일반 등산로로 이정표도 있고 좋은 편이나 나머지 구간은 아주 고약한 능선이며 굴곡도 심한 편이다
별봉산의 일반 등산로는 남쪽 봉덕리 덕계마을 쪽이고 이 산행의 용림마을에서 삼각점 봉우리를 거치는 능선은 가시잡목에 쓰러진 나무들로 진행이 더디고 힘든 구간이다
덕비재에서 별봉산 정상 쪽 현재 등산로 정비중이고 x675.3m(북봉)에서 상한봉(x568) 능선도 현재 등산로 정비공사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니 앞으로 좋아지겠다
주로 태안사 기점이라 외사리재까지 등산로가 좋고 이후 송소리봉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이후 강청봉 일대 약초농장의 그물망을 따르고 강청봉 직전까지 그렇게 이어진다
강청봉 이후 삼밭봉 원달재까지 능선은 족적은 희미하지만 가시잡목들의 저항이 심하고 원달재 이후 숫개봉 능선은 아주 고약한 가시잡목들에 쓰러진 나무에 가파른 능선이다
들머리 용림마을 구레구역에서 걸어가면 되고 원달재에서 월등면소재지까지는 가깝고 고개에서 금방 도로를 버리고 과수원 사이 농로로 질러가는 길로 따르면 되는데 한 대 있는 월등개인택시는 괴목에 상주한다
괴목까지만 나가면 순천이나 구례로 가는 버스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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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8년 5월 20일 (일) 맑음
홀로산행
몇 주일 전 인근 희아단맥 아미단맥에 이어서 봉두단맥이다
언급했듯이 이 단맥은 보성강과 섬진강이 합수하는 순산(△273.4) 아래 압록교 인근이 되지만 별봉산과 연계하고 언제일지 몰라도 순산-응봉-봉두산-팔자봉-여우봉-감시대봉 능선을 이어가볼 것이다
지난 번 희아단맥 때 열차를 이용했더니 단체승객들의 시끄러움으로 이동중에 잠을 자지 못해서 산행이 힘들었기에 마지막 심야고속버스로 순천으로 간 후 대합실에서 1시간 눈을 부치고 순천역으로 이동해서 05시22분 행신역 행 KTX를 이용하니 14분 후 구례구역 도착이다
역시 식당과 가계들이 있지만 문을 연 곳이 없어 오늘도 아침식사를 거른다
많은 비가 내리고 난 후라 그런지 구례구역을 빠져 나오니 강풍이 불어대면서 얇은 옷차림이 으스스하게 느껴지지만 비로 씻겨간 하늘과 주위는 청량하고 시원스러운 조망이며 특히 구례교 저 편 지리산 노고단 쪽 능선이 보기 좋다
「남도 이순신로」표시의 남쪽 17번 국도와 전라선 철로 옆의 간선도로를 따라 걷는데 동쪽 황전천 건너 육중하게 보이는 산은 오산에서 자래봉을 거쳐 이어지는 둥지리봉(△690.2)인데 천황봉(△650.7)을 거쳐 계족산(702.8)으로 이어지는 U자 종주도 곧 해야겠다
도로 따라 10분후 우측(서) 용림마을로 접어들며 교회도 지나며 마을을 벗어나며 저 앞에 보이는 별봉산에서 흘러내린 능선과 순천-완주고속도로의「용림천교」를 보며 매실과수원을 지나 농로의 오름이다
06시13분 황전3터널을 빠져나오는 고속도로의 용림천교 아래서 찢어져도 괜찮을 옷으로 갈아입고 남쪽으로 오르는 시멘트농로를 따라 오르는데 고개를 좌측으로 돌리니 역광에 둥지리봉이 가깝고 북쪽 고속도로 저 멀리 견두지맥의 끝자락 병방산(160.4) 너머로 지리산 노고단 반야봉 일대가 장쾌하다
▽ 산행중 송소리봉 일대서 바라본 좌측 삼산 우측 중앙 비래산 바로 우측 옆 신유봉
▽ 구레구역에 내리니 강한 바람이 불어대고 이순신로를 따르다가 용림마을로 들어선다
▽ 마을을 벗어나며 둥지리봉을 돌아보고 고속도로 황전3터널을 빠져나온 용림천교 아래를 지나 좌측으로 오른다
▽ 중앙 작은 산이 견두지맥 마지막 병방산이고 멀리 지리산의 능선이 장쾌하다
고속도로 용림천교 아래서 6분여 고도를 줄이며 오르니 농로가 남쪽 황전요금소 쪽으로 넘어가니 해발 약140m의 이곳에서 농로를 버리고 우측(남서)쪽 슾으로 들어서니 의외로 족적이 뚜렷해서「이거 오늘 쉽게 산행이 시작 되려나!」그러나 이 길은 잠시 후 우측 사면 쪽으로 흘러가니 빼곡한 잡목사이로 맹감넝쿨들을 헤치며 가파르게 오른다
농로를 뒤로한지 11분후 북쪽 골자기 쪽으로 능선이 흐르면서 남쪽으로 틀어 완만하지만 쓰러진 나무에 가시잡목은 여전히 괴롭다
06시36분 잡목들 사이로 좁은 공터를 이루며「구례427 1985복구」아주 낡은 삼각점의 △233.3m에 올랐다
낙엽을 쓸어내며 삼각점 확인도 하며 지체하고 남서쪽으로 틀어 몇 걸음 내려서는데 좌측(남동) 황전휴게소 쪽 능선을 조심해야겠다
잠시 내려선 곳에서 오름이 시작되면서 우측(북)으로 고개를 돌리니 능선들 위로 고개를 내민 견두지맥의 갈미봉(496.6)을 바라본다
가파르게 5분여 오르니 숲 아래 큰 바위가 보이며 오름은 이어진다
길이 없는 것이야 그렇다 치고 쓰러진 나무들과 가시들을 피하며 이리저리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니 오름 시작 15분후
06시58분 소나무 참나무아래 작은 노간주나무도 보이는 좁은 공터의 x338.7m다
전면 나뭇가지 사이로 별봉산 쪽이 보이면서 몇 걸음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이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 쓰러진 나무 가시잡목을 헤친다
어느 순간 왼쪽 팔을 보니 피가 줄줄 흐르고 있고 x338.7m에서 11분후 오름이 시작되고 2분여 오르니 남쪽능선이 분기하면서 마루금은 살짝 우측이다
▽ △233.3m 삼각점
▽ 우측으로 견두지맥의 갈미봉(496.6)을 본다
▽ 나뭇가지 뒤 사성암의 오산과 좌측 구례시가지 멀리 지리산 자락
▽ 잡목사이로 올라선 별 것 없는 x338.7m
▽ 능선은 길은 아예 없고 쓰러진 나무 가시잡목으로 고약하다
수시로 비명을 지를 정도로 고약한 능선을 지나는데 산행 후 온 몸이 상처투성이를 보고는 162지맥이 끝났는데도 내가 이러고 다니는구나!
남쪽능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틀면서부터 잠시 후 정 서쪽의 오름이 시작되는데 이곳부터 별봉산 정상까지 표고차 260m를 줄이며 가파른 오름이지만 그 외의 것들로 거리와 상관없이 시간이 소요되고 힘이 든다
07시48분 해발 약505m의 우측(북동) x354.1m 능선이 분기하면서 조금 완만해지고 상태도 나아진다
잠시 후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밟히면서 남쪽으로 잠시 시야가 터지니 멀리 관암산(△325.8) 그 좌측으로 400m대의 능선들이 이어지면서 선인부설산(423.5)으로 이어지는 낮은 능선 뒤로 육중한 능선은 호남정맥 병풍산(546.3) 갈미봉(508.5)을 지나 갓거리봉(687.6)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며 더 좌측인 동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월출봉(766.2) 갈미봉(658.4) 둥주리봉(898.8) 쪽이나 아직 백운산 쪽은 보이지 않는다 조망 때문에 잠시 지체
막판 6분 정도 거의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르게 올라서면 길이 뚜렷해지더니
08시05분 울창한 수림아래 평탄한 곳에 소박한 정상석 하나 덩그렇게 자리한 별봉산 정상이며 남쪽 봉덕리 덕계마을 쪽으로 뚜렷한 등산로에 표지기들이 여럿 달려 있다
막걸리 한잔에 빵 하나로 아침식사를 대신한 요기를 하며 휴식인데 땀이 줄줄 흐른다
08시26분 별봉산 정상을 출발하며 우측(북서)으로 틀어가는 능선으로 길이 뚜렷하다
▽ 힘들게 올라서면 남동쪽 봉덕리 덕계마을 능선 분기점이고
▽ 잠시 남쪽으로 터지며 바로 앞 상재산 뒤 황전벌판 앞 작은 관암산 능선에 그 뒤 큰 능선은 호남정맥 우측 병풍산에서 좌측 갈미봉 쪽
▽ 울창한 수림아래 별봉산 정상
▽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틀어가는 분기봉에서 본 봉두산 x675.3m
▽ 몇 년 전 견두지맥 갈미봉에서 바라본 좌측 별봉산 우측 상한봉 비죽한 봉두산 우측 멀리 삼산
부드럽게 잠시 내리고 올라섰다가 다시 살짝 오르면 출발 3분후 진행방향 북쪽 △325.8m 능선을 버리고 좌측(서) 상한봉 분기봉인 x675.3m 아래 구조물이 보이면서 가파르게 내려서는 분기봉인데 봉우리 직전 사면으로 내려서는 족적이 보였다
급하게 3분여 내려서고 몇 걸음 오른 후 다시 뚝 떨어지면서 급한 내리막으로 내려선 후 푹푹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올라서면 약 550m에서 다시 마지막 급한 내리막이다
08시49분 약550에서 9분여 내리막이 이어지니 비촌리와 봉덕리를 잇는 임도의 덕계재에 내려서니 북쪽으로 견두지맥 천왕봉(△695.4)이 보이고 봉두산2.1km 신계마을3.5km를 알리는 이정목이 서있다 (7분 지체)
넓은 등산로를 따라 초반 부드럽게 오르다가 출발 10분후 올라서는 능선에는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바위로 직접 오르던지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르던지 올라서고 진행하는 곳에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난 폐 무덤이다
오름이 5분여 이어지면 능선은 우측으로 틀어가는 남쪽 짧은 능선 분기점이며 새로운 등산로를 만들며 임시로 만들어진 이정표가 있다
북동쪽으로 틀어 제법 가파른 오름이 6분여 이어지면 별봉산 정상에서 내려서며 보았던 깃대 같은 시설물이 좌측사면에 서있는 것이 보이고 된비알이 이어지면서 곳곳에 보이는 깃발들은 등산로 공사를 하며 임시로 만들어 놓은 것들이다
잠시 더 올라서면 능선은 북서쪽에서 서쪽으로 틀어지는 분기점이다
▽ 임도의 덕계재에 내려서고
▽ 임도에서 북쪽 견두지맥 천황봉을 본다
▽ 임도에서 오르면 바로 짧은 바위지대를 지나고 폐 무덤이다
▽ 남쪽 골자기 쪽 능선 분기점에 앞으로 근사한 이정목이 생길 것 같은 임시 이정표
▽ 우측(북) 임도 쪽 능선 분기점 직전 사면에 시설물이고 봉긋한 분기점
분기점에서 4분후 북쪽 상한봉(568) 분기봉인 x675.3m에 올라서니 역시 상한봉 쪽과 봉두산 쪽 등산로 공사를 하고 있는 흔적이며 9분간 휴식 후 09시39분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출발이다
남쪽 나뭇가지 사이로 호남정맥 병풍산(546.3) 용암산(476.2) 갈미봉(508.2)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며 뚝 떨어져 내리다가 출발 5분후 다시 오름에는 거대한 바위들이 보이길래 그냥 올라서보니 조망이 확 터지는 약640m의 바위능선이다
북쪽 응봉(575.9) 너머 곤방산(△715.3)이 육중하고 그 좌측 뒤 큰 능선들은 지리산 만복대에서 다름재로 이어지는 견두지맥의 큰 능선이겠다
남서쪽 점터봉(620.8)에서 좌측 살짝 높은 문유산(687.6)에서 갓거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고 더 좌측으로 시야를 넓히니 도솔봉 백운산이 크고 점터봉 우측 뒤로 솟은 산은 순천 조계산이다
조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가 바위능선을 그대로 갈 수 없어 다시 역으로 바위지대 우측으로 돌아간다
내림은 남쪽에서 남서쪽으로 휘어지며 내려선 후 오름이 시작되면서 초반은 부드럽고 편백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막판 5분여 가파르게 오르면 숲 아래 작은 바위가 보이면서 남서쪽에서 남쪽으로 틀어지고 곧 울창한 수림아래 펑퍼짐한 x703.5m인데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임도의 상한고개를 지난 후 응봉(575.9)과 순산(△273.4)를 거처 보성강이 섬진강으로 합수하는 압록교 앞으로 이어진다
이쪽도 등산로 개발을 하려는지 임시로 쓰여진 이정표에는「오도처 개울 도드리국악캠프장」을 알린다
▽ 북쪽 상한봉 분기점인 x675.3m고 상한봉 쪽도 등산로 개발이며 좋은 이정표가 생기겠다
▽ 남쪽으로 틀어 가면 거대한 바위봉우리에서 북쪽 빤히 보이는 응봉과 중앙 천덕산 가장 큰 통명산을 본다
▽ 비죽한 봉두산 정상과 좌측 멀리 조계산이고 사면 과수원의 점터봉과 좌측으로 겹친 문유산 다 호남정맥이다
▽ 월출봉 좌측 가장 큰 산은 도솔봉 백운산, △858.4m 우측은 갓거리봉 갈미봉
▽ 편백나무 지대를 지나 오르면
▽ 앞으로 이정표가 제대로 설치될 x703.5m며 봉두산 정상이 보인다
남쪽으로 잠시 편안하게 내려서다가 남서쪽으로 틀어지며 잠시 후 폐 헬기장 흔적의 좁은 공터를 지나 잠시 후 약간 좌측으로 틀어지면서 오름이 시작된다
5분여 오름이 이어지니 봉긋한 곳은 정상이 아닌 분기봉이고 우측(서)으로 틀어 잠시 후 목책의 밧줄시설을 따라 오르니 하늘이 터지며 바위반석의
10시37분「구례305 1985재설」낡은 삼각점에 태안사2.4km 봉성마을5.4km 화지마을6.0km 능곡(괴목)5.2km를 알리는 봉두산 정상이고 바로 아래 의자 쉼터다
동쪽으로 지나온 별봉산 뒤 둥지리봉 자래봉 오산 좌측으로 지리산 노고단 반야봉에서 흘러내린 능선들이 멋지고 북동쪽 멀리 지리산 천왕봉에서 써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장쾌하다
남동쪽 바랑산 갓거리봉 등 호남정맥의 능선이 멀리 도솔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기 좋고 갓거리봉 일대 능선에서 우측으로 아주 멀리 낮게 흐르는 능선은 여수지맥의 능선들이겠다
시원한 캔맥주로 목을 축이며 조망을 즐긴 후 11시 봉두산 정상을 뒤로한다
봉두산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황전면과 곡성군 죽곡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며 서쪽 사면에서 고치천 하한천 등이 발원해 보성강으로 흘러들어가며 동쪽 사면에서 봉덕천 죽산천 등이 발원해 황전천이 된다
산의 서쪽 사면에는 742년(신라 경덕왕 원년)에 창건된 태안사(泰安寺)가 있고 봉두산은 동리산이라고도 불린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곡성)에 동리산(桐裏山)은 현의 동쪽 40리에 있다"고 하여 그 이전부터 동리산이라고 불리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여지고」(순천)에 동리산(桐裏山)은 북쪽 50리에 있다"고 하는 등 지리지와 고지도에 桐裏山 혹은 洞裡山으로 한자를 달리해 기록되어 있다
한편「조선지지자료」(순천)의 황전면에 봉두산(鳳頭山)으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조선지형도」(괴목리)에도 봉두산이 섬진강 남쪽 별봉산(鱉峯山) 서쪽에 묘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봉두산 으로 지명표기가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봉두산 지명과 관련해 주변 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 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또한 이칭인 동리산은 봉황이 오동나무에 서식하는데 태안사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桐) 줄기속(裏)처럼 아득해서 동리산(桐裏山)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 좁은 공터의 폐 헬기장을 지나고
▽ 목책의 밧줄 등산로를 오르면 봉두산 정상이다
▽ 우측 가장 높은 산은 도솔봉 백운산
▽ 별봉산 좌측 뒤 구례시가지와 노고단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 당겨본 광양 백운산과 도솔봉 앞의 산은 천황치 우측 천황봉이고 중앙 우측 월출봉 일대
▽ 몇 년 전 견두지맥 끝에서 바라본 건물 뒤 구례구 뒤 별봉산과 중앙 봉두산 정상이 살짝 보이고 우측 상한봉
남쪽으로 잠시 후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있어 지리산 백운산 전모가 더 잘 보이니 다시 전망을 즐기는데 이번에는 남서쪽 문유산 점터봉 우측 멀리 조계산도 잘 보이며 시간을 지체한다
조망터에서 숲으로 내려서면 곡성소방서 1-8 구조표시가 보이고 울툭불툭 바위들이 밟힌다
봉두산 정상에서 실제로 걸린 시간 10분도 되지 않아 봉두산 정상0.4km 능곡(괴목)4.8km 진행방향 화지마을5.6km 갈림길인데 괴목 쪽은 팔자봉 여우봉 감시대산으로 이어진다
남쪽에서 남서쪽으로 틀어 4분후 하늘이 터지면서 좌측사면 아래 무덤 하나가 자리하고 구조표시에 봉두산 정상0.77km 외사리재1.05km를 알리는데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 무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려서는 능선 뚜렷한 등산로 주위는 산죽들이 무성하다
사면의 무덤지대 이정표에서 잠시 후 바위들이 보이며 다시 구조표시를 지나며 3분후 우측으로 철조망에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판은 아마도 卍태안사 골자기 쪽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것이겠다
경고판에서 역시 3분후 몇 걸음 오르니 별 것 없는 x541.4m로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휴식 후 내가 내려온 쪽으로 올라간다
수시로 나타나는 구조표시에 잘 만들어진 등산로 주변은 여전히 산죽들이고
11시33분 x541.4m에서 6분후 1분여 올라선 곳은 약550m의 좌측(남) 월용리2.90km의 갈림길이고 잠시 후 다시 구조표시다
잠시 후 좌측(남) x424m가 분기하면서 방향은 남서쪽에서 서쪽이고 3분여 내려선 산죽안부에서 1분도 걸리지 않아 오르니 1-3구조표시의 산죽봉우리는 우측 태안사로 능선이 이어진다
▽ 좌측 큰 월출봉 일대 중앙 우측 갓거리봉 일대 뒤로 살짝 보이는 여수지맥 계족산 능선 앞의 작은 산들은 선인부설산 일대
▽ 바짝 당겨본 여수지맥 순천 여수일대 능선
▽ 생채기 같은 과수원의 점터봉과 좌측 문유산 점터봉 우측 뒤 순천 조계산
▽ 좌측 팔자봉 여우봉 감시대산 분기점 갈림길
▽ 등산로 주변은 산죽들이고 곳곳에 이정표 구조표시에 평범한 x541.4m를 지나간다
▽ 우측 태안사로 흘러내리는 능선 분기점
고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1-3구조표시에서 6분후 내려서면 의자와 이정표의 우측 0.7km 태안사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한 외사리재 다 (11시49분)
7분간 의자에서 휴식 후 출발이다
태안산는 대안사(大安寺)라고도 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이다
742년(경덕왕1) 신라 하허삼위신승이 창건하고 919년(태조2) 윤다가 132간을 중창했고 개산조(開山祖)인 혜철국사가 이 절에서 法會를 열어 禪門九山의 하나인 동리산파(桐裏山派)의 중심사찰이 되었다
고려 중기 이후 사세가 축소되다 조선시대에 배불정책으로 쇠퇴해졌고 1683년(숙종9) 定心이 중창했으나 6 ·25전쟁 때 대웅전 등 15채의 건물이 불탔다
외사리재에서 3분후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좌측 월룡 우측 원봉 임도를 알려주고 서쪽에서 남쪽으로 틀어 살짝 오르면 폐 헬기장 흔적의 우측 x406.2m 분기점에 갈림길이다
곧 우측사면은 온통 벌목지대를 이루며 전면 송소리봉이 가깝고 우측 840번 도로가 지나가는 원달리 골자기 저 편으로 몇 주일전 지나갔던 삼산(772)에서 우측 비래산(694.2) 신유봉(695.8) 능선이 시원스럽고 송소리봉 앞으로 숫개봉과 희아산이 보인다
x406.2m 분기점에서 하늘이 터지는 벌목지 능선에서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20분후 숲으로 들어서며 송소리봉을 향한 오름인데 뚜렷한 길은 좌측 장척마을 쪽 x264m 능선 쪽으로 흐르는 것으로 보이고 3분여 오르니
12시33분 특별할 것도 없이 표지기 몇 개 달려있는 송소리봉 정상이다
날씨는 덥고 시간은 여유 있을 것 같아서 12분간 휴식 후 남쪽으로 살짝 내려선다
▽ 외사리재
▽ 우측 406.2m 분기점을 지나면 벌목지대 앞 송소리봉과 우측 골자기 저 편 삼산이다
▽ 좌측 삼산 우측 중앙 비래산이고 그 우측 비죽한 신유봉
▽ 좌측 신유봉 자락 우측 천덕산 중앙 좌측 멀리 통명산을 당겨본다
▽ 중앙 멀리 희아산 우측 삼산 바로 앞 올라갈 송소리봉
▽ 송소리봉 정상은 별 것 없다
송소리봉 정상에서 3분후 능선에는 철조망이 막고 있고 그 안에 조립식 건물 하나가 보이며 약초농장 같은데 우측아래로 시멘트 임도가 보이지만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능선의 철망을 따라 내려선다
계속 내려서면 우측 철망 안으로 시멘트 길이 보이고 철망 바깥 내가 걷는 쪽도 뚜렷한 길이다
13시01분 철망 안에 시설물이 보이는 곳이 우측(서) 지도의 원달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 안부다
여전히 철망을 끼고 5분여 올라서니 철망은 끝이 나고 오름에는 나무들이 자라난 폐 무덤도 보이고 철망이 끝나고 4분여 더 올라서니 파묘 흔적의 공터를 이룬 강청봉 정상이다 (13시12분)
잡목과 쓰러진 나무들로 상태가 좋지 않아 그런지 지치고 힘들어 다시 주저앉아 휴식 후 21분 출발이다
서쪽으로 틀어 길 없이 조심스럽게 4분여 진행하다가 다시 남쪽으로 틀어 내려서는데 좌측아래 돈사가 있어 냄새가 심하다
남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고약하고 남쪽으로 틀어 7분후 내려서다가 우측(서)으로 틀어 잠시 더 내려서면 좌우로 흐릿한 족적이 보이는 안부다
오름이 시작되면서 다시 남쪽으로 틀어 가시잡목의 고약한 능선을 힘들게 올라서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13시48분 짧은 거리를 힘들게 올라선 잡목의 삼밭봉 정상에서 11분간 드러누웠다가 내려선다
▽ 농장이 나타나고 철망을 따라 내려간다
▽ 강청봉이 살짝 보이며 내려선 농장 안 시설물 일대가 안부다
▽ 안부에서 오르며 바라본 삼산과 우측 비죽한 비래산 신유봉
▽ 강청봉 정상
▽ 삼밭봉 정상
내려서는 능선에는 노간주나무들이 제법 보이더니 잠시 후 편백나무 수림아래 좌측 화지마을 쪽 능선분기점에서 서쪽으로 틀어 평탄하다
마지막 원달재 직전의 약350m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 임도로 내려서는 것은 원달재에 절개지나 낙석방지 철망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지만 사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다
14시18분 곡성군 죽곡면과 순천시 황전면 경계를 이루는 2차선 도로 원달재에는 컨테이너가 하나 보인다
절개지를 피해서 고개 우측사면 매실과수원 옆으로 올라서니 刑曹參議 密陽 朴公 淑夫人 全州 李氏 비석의 넓은 무덤이다
35년의 산행에 오늘같이 지치고 힘들었던 경험을 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오늘 대단히 힘들고 지치지만 본래 계획은 숫개봉을 올라 시간을 보며 나름 계획을 세우려고 했지만 안 되겠다 싶어 배낭을 두고 숫개봉만 오르고 다시 내려서기로 하고 마지막 남은 막걸리를 다 마시며 휴식 후 14시27분 무덤을 뒤로하고 오른다
원달재에서 숫개봉 정상까지 표고차 250m 정도 줄이는 능선이지만 제법 가파름이나 맨 몸이니 빨리 오르고 내려서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서지만 이후 거의 죽음(?)의 산행이 펼쳐진다
길 없는 잡목의 능선을 무덤에서 가파르게 3분여 올라서면 큰 바위들이 보이더니 곧 석축의 폐 무덤을 지나니 하늘이 터지며 지도에 없는 산판 길이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판 길 종점이다
▽ 좌측 약695m의 삼산 숫개봉 분기봉과 우측 삼산
▽ 비죽한 신유봉 앞은 깃대봉(434.7)이고 중앙은 압록 쪽 통명지맥 끝자락 우측은 송소리봉
▽ 원달재
▽ 형조참의 무덤에서 오르면 가파른 바위지대고 곧 석축무덤 흔적을 지난다
▽ 산판 길 종점에서 절개지를 오르며 돌아보며 당겨본 송소리봉
절개지 옆으로 오르는 능선은 가시잡목에 가파르고 좌우로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다
산판길에서 힘들게 5분후 바위의 약420m에서 잠시 내려선 후 쓰러진 나무와 가시잡목들과 사투를 벌이며 10분을 올라서니(정상 컨디션이면 덜 걸렸겠다) 고비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난 무덤의 좌측(남) x412.8m 분기점이다
맨 몸인데도 힘들어 4분여 숨을 고르고 우측으로 살짝 틀어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틀어 힘겨운 발걸음이다
15시23분 숫개봉 정상 직전 펑퍼짐한 안부에서 드러누워 눈을 감고 있으니 눈을 뜨기조차 싫다
4분여 누워 있다가 흐느적거리며 짧은 거리도 힘들여 시간이 소요되며 오르는데 원달재에서 이 구간 가시잡목 대단하다
마지막 폐 무덤 하나를 지나 오르니
15시38분「구례438 1988재설」낡은 삼각점 외 볼품없는 숫개봉 정상이다
또 5분을 드러누웠다가 돌아 내려선다
다시 조금 전 정상 오르기 전의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드러누워 버리는 것은 내려서는 것도 온 몸의 기운이 다 빠져서 스틱 하나 들 기운조차 버거울 정도니 이런 경험 처음이다
지도를 보며 올라섰던 고약한 능선을 다시 내려서느니 북쪽으로 표고차 90m 정도만 줄이며 내려서면 임도가 있어 원달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 그 쪽으로 내려서는데 다행히 흐릿한 족적이 있어 고생을 덜하고 내려선다
▽ 고약한 능선 오르면 무덤의 좌측 x412.8m 분기점
▽ 안부에서 드러 누웠다가 오르면 정상 직전 무덤이고
▽ 숫개봉 정상 저 놈의 삼각점만 없다면 어디가 어딘지 개고생하며 올랐다
▽ 이후 임도를 따라 원달재로 다시 나오며 초주검 상태다
그렇게 내려선 임도에서 동쪽으로 거의 평지를 걸어가는데도 힘들어 두 번이나 임도에 大자로 드러누워 눈을 감고 있으니 뜨기 싫으니 아! 경험 없는 사람들이 산에서 힘들어 이렇게 사고를 당하는 모양이구나!
정상적이라면 뜀박질로 금방 닿을 원달재로 힘들게 돌아와서 배낭을 둔 무덤에서 남겨두었던 캔맥주 하나 빵을 먹으며 원기를 돋우려 하지만 금방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남은 물도 마시고 비상용 달달한 사탕을 몇 개 먹으며 옷도 갈아입고 도로로 내려선 후 월등택시를 호출하니 주둔지가 괴목이라며 월등면 소재지까지는 그냥 걸어 내려오란다
복숭아 매실과수원들 사이 지름길을 따라 월등면 소재지 삼거리에서 버스시간을 보니 금방 올 버스는 없는 것 같아 괴목 가는 도로 인근 월등마트에서 이온음료 두 병을 단숨에 마시니 조금은 상태가 호전된다
다시 괴목에 있다는 택시로 연락하니 본인 농장에 와서 일을 하고 있어 못 온단다
지나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 중봉산(230.6) 아래 857번 도로에서 얼쩡거리고 있는데 마침 괴목 방향으로 달려오는 트럭에 손을 흔드니 태워주고 마침 괴목 삼거리로 간단다
괴목에서 하차 후 다시 버스시간도 물을 겸 가계에서 또 이온음료 하나를 마시는데 순천에서 구례로 가는 직행버스가 달려오니 버스에 승차하니 금방 구례터미널이다
먹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곡기가 없었던터라 식사하며 그래도 소주 한 병을 반주로 마시고 19시45분 마지막 버스에 앉아 잠에 빠진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