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김상열 작가...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된 아름다움 신철의 도자기...흙과 불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MAISON DE CARIN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이 김상열, 신철 작가의 "달빛정원"展을 개최한다.
Maison de CARIN(이하 ‘메종’)에서 오는 2월 14일(금)부터 3월 9일(일)까지 열리는 김상열, 신철 작가의 "달빛정원"展에서는 조선 후기 백자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신철 작가와 색의 레이어를 첩첩이 쌓아 산의 형상을 나타내는 김상열 작가의 Wind garden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김상열, 신철: "달빛정원" 展 전시알림 포스터
김상열, 신철: "달빛정원" 展 전시알림 포스터
두 작가는 각기 다른 예술적 언어로 자연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 속에서 벗어나 달빛이 흐르는 정원에서 사색과 감상의 깊이를 전시장을 방문하는 감상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 김상열 작가...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된 아름다움
김상열 작가
김상열 작가는 나뭇가지, 잎 등의 식물 이미지를 활용하는 ‘Secret Garden’ 시리즈로 주목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산’의 이미지를 소재로 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Wind Garden>시리즈는 겨울철 화목난로를 때고 남은 재를 캔버스에 미디엄과 섞어 발라 바탕을 만든 후, 물감과 에어 브러시로 색의 레이어를 쌓아 산줄기의 형상을 천천히 드러나게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자연의 근본적인 본질과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김상열 Wind garden_97x162cm_acrylic on canvas_ 2024
서로 다른 농도의 색면(色面)이 중첩되어 드러나는 산의 형태와 색조의 부드러운 변주는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무한성을 상징하며,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 관객들은 자연 속에서 명상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불완전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화폭 위에 담아내며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사진: 김상열 Wind garden_130x162cm_acrylic on canvas_2025
"세상의 모든 것은 완벽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으며, 불완전함과 일시적인 모습 속에서도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소박함, 단순함, 자연스러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서 미를 발견한다. “ – 작가노트 중
김상열(b.1966)은 영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2022년에는 대구 올해의 중견 작가로 선정되었다.
사진: 김상열 - Wind Garden
사진: 김상열 作
<주요 개인전>
2023 Move-on project 유진갤러리 기획 초대전, 갤러리82 (서울)/ 2023 Wind garden, Aught New York 갤러리 초대전 (뉴욕, 미국)
2022 올해의 중견작가 선정 초대전, DAC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22 "Differance", 유진갤러리 초대전 (서울)
2021 Wind garden, gallery the purple_모나무르 초대전 (아산)/ 2021 Wind garden, gallery Daham 초대전 (경기)
2020 Wind garden, gallery LIM 초대전 (서울)/ 2020 Wind garden"wind" gallery VIDI 초대전 (서울)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획 - 솔거미술관 초대전 (경주)/ 2019 Secret garden "Memory" 현대백화점 Gallery H 초대전 (대구)
2018 Secret garden "Time" 호서대학교 미술관 초대전 (아산)
2017 Secret garden "Dream" 오션 갤러리 초대전 (부산)/ 2017 Secret garden, Window gallery 초대전, 대구문화재단 (대구)/ 2017 Secret garden "Flowing" 갤러리 세인 초대전 (서울)
2016 Secret garden, 갤러리 팔조 초대전 (청도)
그 외 다수
<주요 단체전>
2022 안진의, 김상열 전 / 갤러리 GP (서울)
2019 김기주, 김상열 전 / 갤러리 미르 (대구)
2018 김상열, Takubou Kuratani, Toshiya Kobayashi, 갤러리 Nayuta, Tokyo (일본)
2017 이태호, 김상열 전 / 갤러리 배동 (경주)/ 2017 3인 초대전 gallery 윤승 (서울)
2016 이 인, 김상열 전 / 갤러리 미르 (대구)
2008 김기수, 김상열 전 / Book theme park art center (경기)
그 외 다수
사진: 김상열- Wind garden_192×372.5cm_acrylic on canvas_2024
사진: Wind garden_163x261cm(부분)_acrylic on canvas_2024
사진: Wind garden_163×260cm_acrylic on canvas_2024
●신철의 도자기...흙과 불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신철 작가
신철 작가는 지난 40여 년간 흙과 불을 탐구하며 수천 개의 달항아리를 빚어왔다.
장작가마에서 탄생하는 그의 달항아리는 흙, 불, 나무의 조화로운 결합 속에서 오랜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작가는 경기도 이천에 작업 공간을 마련하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장작가마를 구축했다.
장작가마는 불 조절이 힘들고 특히 장마철 등 습도가 높을 때에는 더욱 작업하기가 까다롭다. 작가는 오랜 시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그만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달항아리는 한국 전통 미의식과 공예 철학이 담긴 상징적인 존재로, 작가는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조형적 깊이를 탐구하고 있다. 또한, 달항아리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작가에게 달항아리는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흙과 불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사진: 신철 준호1_46x55.5cm_2024
“조선 후기에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 이 풍성한 양감의 백자항아리는 어떤 이유로 제작되었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 추측하건데, 당시 지배 계급의 국가 운영을 위한 철학 즉, 검소함과 절제, 예의를 중시하는 마음가짐이 녹아든 형태와 크기, 색을 가진 기물이었을 것이다.
나는 오랜 기간 실패율이 높고, 높은 강도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 장작가마로 이 달항아리를 만들고 있다. 나무라는 대체 불가능한 연료와 날씨, 계절 등 많은 변수, 수 없는 유약실험으로 미묘하게 다른 흰 빛깔을, 의도하였으나 의도되지 않은 조형을 경험해 왔다.
사진: 작업중인 신철 작가
수 천 단위가 넘는 결과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도 이것들이 내가 만족할 만한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것은 달항아리를 만들 때마다, 진폭이 큰 사유와 성찰을 통해 선조들의 깊은 미의식에 조금씩 더 접근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 과정을 통해 과거로부터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 즉 겉치레에 매몰되지 않은 순수하고 큰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품는 ‘예의’는 늘 올바른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 작가노트<흙, 불, 나무 그리고 포용의 오브제> 중
사진: 작업중인 신철 작가
신철(b.1963)은 단국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도예학과를 졸업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 프랑스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양구백자박물관, 청학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고 개인들도 신철의 작품을 다수 소장중이다.
사진: 신철 달11_47x48cm_2024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140 여회)을 통해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신철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가협회, 도곡도예가회, 화경도예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경력도 120 여회나 된다.
<주요 개인전>
2024 이천 시립 월전미술관 “군자의 시선-신철 달항아리전” (이천)/ 2024 Han Collection “Collect 2024” (런던)
2023 흙으로 빚은 달 (이천)/ 2023 Han Collection “Collect 2023” (런던)
2022 경복궁 수정전 “궁중문화 축전” (서울)
2021 갤러리 밈 “M’VOID” (서울)
2020 나우갤러리 “우리는 왜 달항아리에 매료되는가” (서울)
2018 몽펠리에 한국문화 축제 “Corée d’ici” (파리)
2017 갤러리 밈 “달항아리전” (서울)/ 2017 야다하우스 갤러리 (서울)
2014 남산 스테이트 타워 “달항아리전” (서울)/ 2014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달항아리전” (파리)
2013 공평아트 갤러리 “달항아리전” (서울)/ 2013 애경백화점 AK갤러리 “달항아리전” (수원)
2012 청강갤러리 “달항아리 가을을 담다” (이천)
2010 일본 쿄갤러리 “달항아리전” (도쿄)/ 2010 중국 상해 컨템플러리 “달항아리전” (상해)
2009 세종문화회관 “백자 대호(달항아리)전” (서울)
2007 부산 벡스코 “청자연리문전” (부산)
그 외 다수
사진: 신철 작가 작업실의 작품들
● 김상열, 신철: "달빛정원"展 전시안내
전시 제목: 김상열, 신철: "달빛정원"
전시 기간 : 2025년 2월 14일(금)부터 3월 9일(일)까지/
관람 시간: 오전10시 – 오후6시/ 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MAISON DE CARIN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오픈 행사: 2025년 2월 15일(토) 10:00-19:00
전시 문의: MAISON DE CARIN 이지윤 팀장(T +82 51 731 9845) /maisondecarin@gmail.com
관련기사
태그#전시#미리보는전시#김상열작가#신철작가#SecretGarden시리즈#산의이미지#김상열신철달빛정원展#달항아리#신철도자기#김상열작가Windgarden시리즈#MAISONDECARIN#미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