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삼계탕 / 정순준
오늘이 말복이라니
더위도 끝물인가 보다
땀에 젖은 하루
삼계탕 한 그릇 앞에 놓고
뜨거운 국물로 속부터 달랜다
가을 닮은 바람 한 줄기
목덜미를 스치고 가니
올여름 견뎌낸 삶도
잠시 허리를 편다
매미 소리도 한풀 꺾이고
저녁 하늘 한 귀퉁이
가을빛이 번진다
복날 한 그릇에
무거운 하루 내려놓고
내일도 또
살아낼 힘을
한 숟가락씩 길어올린다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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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삼계탕
또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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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14 03:5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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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는 어제가 말복
나도 삼계탕 먹고남아서
오늘마져 먹을라고 하네요
외국에
계시는가 봅니다
언제나
고국은 그리움의 대상
우리의 세시풍속
삼계탕 드시고
남은 여름 무탈시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주막 나그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