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료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주변에 자문을 구한 바 한의원에만 의존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양한방 협진 의료기관인 경희의료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본 병원은 이런 경우 입원을 권유합니다"라고 하여 하릴 없이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5일간 입원하여 갖가지 검사도하고 치료를 받았으나 치료의 요점을 하나로 말한다면 스테로이드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한마디로 인간의 모든 염증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알러지도 치료합니다. 5일간 고농도 치료를 받는 동안 평소 앓던 비염증세도 깨끗이 사라졌으며 평소 거칠었던 피부도 이상하게 맨질맨질 미끌미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외 소화기관의 염증도 다스린다고 합니다. 반면 부작용도 심한 편이어서 혈당이 340까지 치솟아 당뇨 교육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퇴원하면서 마지막으로 의사와 상담을 하였는데 마침 며칠 후(6월17일)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있다고 하니 의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 스테로이드를 고농도로 썼기 때문에 백신접종은 안됩니다. 완치된 다음 한 달 후나 그 이후에 가능할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백신의 항체 형성을 방해한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헐 그렇다면 6월 9일 퇴원했으니 8월이나 9월이 되어야 겨우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이런 젠장...
밀려오는 후회는 이미 소용없는일 ....집에 돌아와 며칠 쉬노라니 왠지 몸도 피곤하고 힘이 없는 것이 모두 스테로이드 때문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인터넷 뒤져 보니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관한 자료가 매우 많이 나오고 있어 하나 소개합니다. 물론 저는 단 5일간 투약한 것이라 경우가 조금 다르겠지만 경우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그 정도의 위험부담을 안할수가 없습니다.효과가 훨씬크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몸이 견딜만큼만 투여 되어서 괜찮습니다. 이제 많이 안심이 되고 좋아지고 계시지요?
스테로이드 덕분인지 그후 한의원에 침 맞으러가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라고 합니다. 날마다 회복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