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봉독: 마태복음 12:1-8】
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말씀 나눔】
어제 우리가 나눈 말씀 중에서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살펴본 ‘쉼’에 이어서 참된 안식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십니다. 율법에 따르면, 밀을 수확할 때 밭의 가장자리는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두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들, 배고픈 자들, 나그네들, 고아들, 과부들이 이 규정을 통해서 이삭을 주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면서 배가 고파서 가장자리에 있는 이삭을 떼어 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한다고 비난합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에 대한 근거는 성경이 아니라 그들이 율법을 해석하여 덧붙인 미쉬나와 탈무드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미쉬나에는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일 39가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처하였을 때입니다. 그러나 에세네파는 안식일 율법을 매우 엄격하게 해석하여 구덩이에 빠진 짐승을 구해주지 말 것, 짐승의 출산을 도와주지 말 것,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 등을 명령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항의에 대하여 예수님은 두 가지 예를 들어서 그들의 안식일 논쟁이 얼마나 가치 없는 일인지, 본래 하나님의 취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임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건을 인용하십니다.
바로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놉의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진설병을 얻어 먹은 사건입니다. 원래 이 떡은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것이지만 굶주렸던 다윗과 그 부하들은 이 떡을 먹고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생존을 위한 다윗의 행동이 정당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제자들의 행동도 정당하다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인용하신 두 번째 사례는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함으로 안식일 규정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제사장이 안식일을 범하였다고 정죄하지 않습니다. 안식일이지만 성전의 일을 하기 때문에 안식일 규정에서 제외되는 안식일 예외 규정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마찬가지 예수님은 성전보다 더 크신 분이시며 성전의 주인되심으로 예수님을 위하여 일하는 제자들의 행동이 위법이 아님을 증거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호세아서 6:6 말씀을 인용하셔서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원래 하나님이 의도하신 안식은 ‘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안식일에 스스로의 생각을 더하여서 안식일이 아니라 안식일에 드린느 제사가 주가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되어도 안식을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사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지목하신 것입니다.
율법은 사랑과 생명존중의 원리가 담겨있습니다. 율법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 주셨습니다.
또한 안식일을 주신 것은 안식일 법에 얽매어 무거운 짐을 지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라 ‘쉼’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율법을 문자적으로 지킴으로서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시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앞서 자신이 다윗보다 크고 성전보다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8절에서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곧 자신이 가진 신적 권위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예배가 습관적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되거나 예배의 본질을 놓쳐버리고 의무적으로 율법적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주 안에서 쉼을 누려야 나머지 6일을 바르게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함정에 빠뜨리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바리새인들과 같이 싸움과 논쟁에 힘쓰는 자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논쟁에서 이기려고 하다가 결국은 관계가 깨어지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살피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알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욕심이 만들어낸 하나님을 따르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안식일의 참된 의미에 따라 주 안에서 안식일의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2장 만유의 주재
【은혜의 찬양】
쉼: https://youtu.be/pwR6MfOOe2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