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FC서울과 격돌한다. ‘금호타이어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투어 2009’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 경기는 7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며,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 언제나 저돌적인 웨인 루니, 속눈썹이 이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새로 영입된 마이클 오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론, 한국 축구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모습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의 모습일 것이다. 많은 팬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만큼, 박지성 본인 역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맨유의 첫 방한경기에서 박지성은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벤치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박지성. [감동환의 OTL]은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가 박지성과 가진 인터뷰를 <네이트 스포츠PUB>을 통해 독점 공개한다. 김동환의 OTL(이하 김): 오는 7월 24일, 한국에서 맨유의 일원으로 팬들과 맞이하게 되요. 2년 전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뛸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박지성(이하 박): 당연히 색다른 기분이 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물론 PSV에서 활약할 당시에 피스컵을 통해 한국에서 팬들을 만나본 적이 있긴 해요. 당시와 같은 기분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 팬들에게 대표팀의 모습이 아닌 진짜 제가 뛰고 있는 프로팀, 맨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기 때문에 제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김: 지난 시즌의 목표를 ‘부상 없는 시즌’으로 잡았었어요. 개인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고,또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아시아 투어를 통해 팬들을 맞이하기 때문에, 한국 팬들이 더욱 반가워할 것 같은데요 박: 글쎄요… 제가 부상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고 해서 더욱 큰 환영을 보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분명 예전보다 더욱 많은 팬들이 환영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해요. 제가 맨유에 진출한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맨유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간이 늘었기 때문에, 그 만큼 팬들도 늘어났다고 생각해요. 김: 맨유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공개 훈련, 공개 행사 등 여러 스케줄이 준비되어있는데요, 가장 기대가 큰 행사는 무엇인가요? 박: 아무래도 팬 여러분들은 경기 자체에 가장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훈련 모습도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이 큰 기대를 가지실 것 같아요. 경기 이외에 자선 행사나 기타 다른 행사들 역시 선수들 모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저 역시 기대를 가지고 있고, 또 팬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 팀 내 동료들은 이번 경기가 펼쳐지는 서울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나요? 박: 많은 선수들이 2년 전 아시아 투어를 통해 서울에 다녀온 경험이 있어요. 모두들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당시에 동경이랑 서울에서 차가 조금 막히기는 했지만(웃음), 모두들 서울이 그렇게 큰 도시인지, 발전된 도시인지 잘 몰랐다는 반응이었고, 모두 기대했던 것 보다 좋았다고 말을 하더군요. 김: 서울 뿐만 아니라 콸라룸푸르, 자카르타, 항저우를 방문할텐데, 다른 아시아투어 도시들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박: 서울을 제외하구요? 에이~ 서울을 제외하면 섭섭하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중국 항저우 모두 가보지 않은 곳이에요. 자카르타나 콸라룸푸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상당히 더울 것 같아요. 김: 7월 17일, 콸라룸푸르에서 시작하는 아시아투어 이후 독일에서 개최되는 아우디컵까지, 거의 보름동안 6경기를 가질 예정이에요.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인데, 보편적으로 프리시즌에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부담스럽지 않나요? 박: 컨디션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어요. 다들 기대를 하는 만큼, 우리도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라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선수들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고, 또 모두들 잘 준비를 하겠죠? 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어요. 부상이 없는 시즌이었어요. 때문에, 한국 팬들이 이번 방한 경기에 더욱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을 둘러보면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럽나요?? 박: 글쎄요. 가장 만족하는 것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 보다 더 좋은 모습,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같아요. 저도 만족해요. 김: 전체적인 출전 횟수나 빅 매치에 출전하는 비중도 높아졌잖아요 박: 비교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성장을 했다는 기분이 들어요. 김: 앞으로도 계속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박: 모르죠. 언제까지 성장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요. 성장이 멈추면, 그때부터는 내려가야지요(웃음) 이제 키는 더 안 크죠? 박: 그렇죠! 그건 끝난 지 오래됐어요.(웃음) 김: 조금은 이른 질문이에요. 다음 시즌 역시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는데, EPL 4연패라는 역사를 그 어느 팀도 이루어본 적이 없어요. 타이틀 방어 가능할 것이라고 보세요? 박: 지금 현재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새 시즌에 어떻게 선수 구성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고 있는데, 자꾸 이어지다 보면 그에 대한 관성도 생기잖아요. 박: 사실 그런 생각까지는 한 적이 없어요. 우승을 못하면, 또 못한 상황에 맞춰서 다음 시즌에 꼭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망감은 클 수 있겠지만, 그게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 인터뷰 감사하구요, 아시아 투어에서, 특히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 부탁드립니다. ? 박: 네 감사합니다. 기사하단링크 맨유 아시아 투어 기념 쇼핑몰 오픈! 거스 히딩크, 박지성을 말하다 맨유 방한경기, 누가 참가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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