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카톡으로 문자나 동영상을 보내주는 친구가 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한 지식이나 귀중한 자료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내 온다.
오늘 아침에도 '건강 바이블 연구소 -원장 박 한서-'라는 글을 보내 왔는데 그 중 일부가 나하고 직접 관련된 내용이었다.
내용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전립선> 약을 드시는 분이 주변에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감기가 드셨는데, <접립선>이 문제가 되어 <비뇨기과>에 가서 약을 지어 복용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을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지가 완전히 마비되어서 서울대 분당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었답니다.
그 병원에서 그렇게 된 사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물리치료를 좀 받고 더 이상의 호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고선 퇴원하여 지금 집안에 누워 계신답니다. 문제는 동창들과 대화르르 하면서 <서울 역대> 김양배 명예교수님이 그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전립선>약과 감기약(카페인 함유) 또는 <전립선>약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차를 같이 복용할 때는 반드시 하지 마비가 온다는 말씀입니다.
참고로 <전립선>약과 감기약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차를 같이 먹으면 큰일이 나겠지요!]라고 돼 있다.
나는 지난 달 재부마산고 동창체육대회때 김주영 친구가 발모약 처방을 받아 먹고 있다면서 머리가 새카맣게 난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나도 발모약을 한번 먹어볼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허리가 아파서 척추시술을 받으러 다니는 병원에서 탈모치료도 한다고 해서 전립선 약을 처방 받아 복용중이다. 전립선 치료약의 부작용이 털이 난다는 사실을 알아 지금은 많은 병원에서 전립선 치료제보다는 발모약으로 처방하는 것으로 안다.
우선 카톡에 올라온 내용중에 김양배교수가 서울대 교수가 맞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서울대 제약학과 교수로 재직하셨다가 지금은 퇴직한 것으로 나와 있어 가짜 뉴스는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전립선 치료약이 카페인과 만나면 왜 하반신 마비가 오는지에 대한 구체적 화학결합식 같은 게 알려지지 않아 궁금하다. 약을 복용하고 있고 커피도 마시고 싶은데 시간 차를 두고 마시면 괜찮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