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비슷하신 분인거 같아 답변 남겨드립니다. 내용이 조금 길어 댓글로 안되네요;
저도 30대 초반 남자이고, 2주 전에 전절제하고 현재 회사에 복귀한 상태입니다. (2주 쉰 후)
- 저는 수술전에 2/3 정도 부분절제 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는데(가운데에 결절 위치), 실제 수술할 때는 전절제로 진행됐습니다. 저도 크기로는 초기이고(6mm), 주변 전이 소견 없었으나 위치가 안좋아(중앙부 우측 위치) 전절제하였습니다.
- 반절제/전절제는 갑상선을 어느정도 절제하느냐의 문제이며 이는 갑상선 결절의 크기, 개수, 위치, 전이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미갑상선학회(?)의 권고안에 기초하여 결정이 내려지게 되구요,
내시경/목절개/로봇은 수술 방법상의 문제입니다. 각 방법은 비용, 흉터위치, 회복정도 등에 따라 장단점이 있을거 같고.. 또 개인 상황에 따라 시행이 쉽지 않은 방법들도 있을 거 같네요. 또한 의사 선생님마다 주로 시행하는 수술법이 있기 때문에 병원과 의사를 고려하여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목절개 선택했어요(의사 선생님은 로봇수술로 유명한 신촌세브란스 정웅윤교수였지만, 비용 및 수술후 회복 기간 등 염두하여..)
- 저의 경우 전절제 중앙부 임파선 박리로 대략 7cm 정도 목 절개한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흉터 관리중이고(이지듀리페어 재생연고, 스카클리닉 재생테이프 등), 흉터 진전은 사람마다 다른거 같네요. 저도 좀 지켜봐야 알 거 같습니다.
- 특별히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정해진 시간에 갑상선호르몬제(신지로이드) 챙겨먹기가 제일 중요할 거 같네요.
- 성대/식도 다치는 등 이런 문제는 의사 선생님을 믿고 치료하시면 크게 우려하실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해요. (사실 저도 목소리 문제를 제일 걱정하긴 했지만.. 저는 수술 직후에 제 목소리 나왔습니다.) 전절제/반절제 or 수술방법 등과는 이러한 부작용이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1주일 쉬고 출근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수술하고 3~5일 입원후(보편적인 입원 기간) 퇴원하면 퇴원후 대략 5~7일 후 외래진료까지 흉터에 드레싱 처리한 상태로 씻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통증 등 여러 불편한 요인은 많이 절감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1주일 뒤 바로 출근하는 것은 오히려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만 서른이면 저보다는 동생인거 같고.. 남일 아닌거 같아 길게 답변 남겼습니다.
추가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첫댓글 추가적으로 문의를 드립니다. 수술 후 첫 외래 진료 전까지 샤워 금지인가요? 요즈음은 수술부위를 본드(?)로 붙이고 방수테이프 같은 걸 붙여준다고 하던데, 그래도 샤워를 하거나 씻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요..? 휴가를 1주일을 내었으므로 외래 진료 후에 샤워가 가능하고 거동하는 데 불편이 없다면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너무 무리하는 것일까요..?
샤워가 금지는 아니지만.. 수술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되는걸로 알아요.. 저 같은 경우 수술부위에 방수테이프 붙여주진 않았고, 목에 수건을 몇개 두르고.. 씻기는 했습니다~ 사실 출근이 불가능한건 아니에요. 다만 쉬실 때 푹 쉬는것이 오히려 나중에 일 시작할 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