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린 나이의 혹사 문제가 있을수는 있지만 일단 유망주면 일단 키워본다 이런 마인드죠.
문제는 농구입니다.
지금 농구팬들이 유망주라고 기대하는 정훈, 김동우 나이가 몇인지 기억하십니까?
둘다 80년생(정훈은 1년 꿇었습니다.)입니다.
우리 나이로 25세로 다른 종목이면 국대로서 검증 대충 되어서(갑자기 큰 케이스가 아닌 이상) 키워보자 이런 소리 나올 나이가 아닙니다.
문제는 이들 잘못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일단 국대 시스템의 마인드가 일단 kbl에서 검증받아야된다 이런 마인드인데 만 23세에 처음 검증 받는데다가(김승현같이 여기서 뜬 케이스도 있지만) 이들처럼 kbl에 적응하기 힘든 경우엔 기회 자체를 갖기 힘듭니다.
문제는 농구협회뿐만 아니라 농구팬들에게도 다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축구의 경우 k리그라는 경기력면에서 상당히 훌륭하고 좋은 리그가 있음에도 다들 k리그용, 아시아용, 유럽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구분을 짓고 리그에서 아무리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줘도 상당수 팬들(단 k리그 팬이 아닌 국대팬. 저도 k리그 팬이 아님은 인정) 단지 k리그 용이니 필요없고 리그에서 검증도 안된 유망주 타령만 하죠.
웃긴건 농구에선 그 반대라는 겁니다.
제가 kbl팬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kbl은 정상적인 리그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심하게 정형화된 팀들과 선수들만 있는 리그라고(많이 오버란건 압니다만 간단히 도식화 시키면 퓨어포가-캐치앤 슈터 2명-용병2명 이런 팀들이죠. 단 엄청 단순화 시킨겁니다.) 말할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한 선수들이 검증받기 힘든 그런 리그임에도 유망한 장신 스윙맨들을 발탁하는데에 대한 반대가 그것입니다.
kbl에서 검증 안됐다.ㅡ.ㅡ;;;;;;;;;;;;;;;;;;;;;;
그러면 좀 다양한 선수구성을 가지게 해주던가 해야지 팀 구성을 보면 다들 비슷비슷한데 어떻게 밀어냅니까?(기존의 틀을 확 깨는 선수가)
그래서 선수들 평균 국대 대뷔 연령이 24~5세 정도입니다.
농구보다 선수수명이 3~4년 긴 야구가 스타급 선수 되는 나이가 그보다도 1~2년 적고 축구는 그 나이면 국대 주축선수로 성장해 있죠.
축구와 달리 농구는 전 kbl용, 국대용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워낙 신체 조건이 중요한 경기인지라 일단 외국 선수들과 신체조건이 맞지 않으면 국내에선 날라다녀도 국제대회에선 구멍밖에는 안되기 때문이죠.(조성원 선수의 경우 아깝지만 국제대회에선 수비 구멍입니다. 김병철도 비슷하죠.)
게다가 농구의 경우도 12인 로스터중에 정작 쓰는 선수는 많아야 10명정도입니다.
(대표적으로 아시안겜 중국전에 신기성, 조상현, 추승균 선수는 거의 안나왔죠.)
즉 2명 정도는 대학이나 심하면 고교 유망주(얼마전 하승진이나 김진수 같은)도 포함시켜서 경험도 쌓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abc대회때였나 정훈이 발탁되어서 날라다니는거보고 엄청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소심한 마인드적인 문제는 본인 문제라고 치고 기회도 안주니까 경기 경험 부족이 기도 팍 죽는거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금도 기억하는 농대에서 현주엽과의 매치업을 보면서 그렇게 잘하던 선수가 어떻게 이렇게 망가지나 싶기도 하고...
요즘 퇴근후에 알바하느라 바쁘게 지내면서 거의 농구 경기를 못보고 있는데 우연히 본 경기에서 본 김주성보고 많이 안타깝더군요.
어찌보면 그의 첫번째 고비라고 보입니다.
안티를 달고 사는 서장훈에 비해 안티가 거의 없는 선수가 김주성이죠.
안티가 없을수밖에 없는게 장신이면서 속공 피니셔로 활약하고 멋진 블락을 찍어대고 팀플도 잘하고 허슬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tg란 팀은 김주성을 위한 팀입니다.
즉 향상된 용병과 싸우면서 힘이 들더라도 자신이 팀의 에이스란것을 자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김주성의 슛률을 보면 굉장히 높죠. 이건 어느 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팀플에 능하고 확률높은 공격을 한다는 뜻일수도 있지만 지나치고 본인의 공격을 자제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팀의 에이스라면 무리해서라도 결정적일때 공격도 해봐야 하고(실패하더라도. 코비도 수많은 위닝샷 뒤엔 수많은 미스샷이 있죠.) 팀분위기 안좋을때 덩크나 블락을 하면 가넷처럼 포효라도 질러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도 하고 오심이 있으면 본인이 총대매도 항의도 해보고 해야합니다.
하지만 너무 순해서 그런지 조용히 제 할일만 합니다.ㅡ.ㅡ;;;;
체력 문제야 본인 체질이 약골이라니 어쩔수가 없다고 하고 최소한 팀 분위기를 이끌어올 수 있는 선수가 되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듯 보이는데 할일만 하고 그리고 확실한 약점이 있으니(몸빵이 안된다는거...) 요즘에 엄청난 기복에 슬럼프가 생긴듯 합니다.
첫댓글음.. 한국으로서는 정상헌이라는 농구선수를 잃은것이 가장 큰 아쉬움인듯.. 194정도의 키에 포인트 가드급의 스피드.. 뛰어난 운동능력까지.. 방성윤보다 득점면에서는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인데.. 정상헌 선수만 제대로 성장해줬어도, 정상헌-방성윤-김진수-김주성-하승진이라는 라인업이 가능햇을수도..
잡담아니신대요^^ 저도 한 말씀...다른 국내 스포츠와 비교해보면 KBL의 선수저변이 너무 얇다는 생각입니다. 야구, 축구의 경우 운영의 문제는 있지만 2군을 운영하고 있고 더 나아가 고졸 선수들도 프로에 직행할 수 있는 여건이죠. 농구는 야구나 축구에 비해 원래부터 선수 숫자가 적은데다 2군 운영은 생각도 안하고있
죠. 게다가 야구, 축구에 비해 고졸선수들이 진출하기 정말 어려운 실정입니다. KBL의 대학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대학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야 KBL에 진출할 수 있죠. 더 암울한 것은 농대시절에는 실업과 대학이 함께 경기했기 때문에 대학선수도 경쟁력이 있었지만 프로화되고 외국인선수가 들어오면서 대학때의 실
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식이 팽배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일단 KBL에 와서 인정을 받아야하는...국내주전 3인 안에 들어야 인정을 받게 되죠.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아직 프로 초기라곤 하지만 우리나라 프로농구의 문은 정말 좁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 벤치에도 유망한 선수가 많은데 출전을 못하니까 기량이
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전경험도 많이하고 큰경기도 많이 해야 기량이 늘어나는데...요즘 나름대로의 활약을 하고 있는 KTF의 이홍수나 전랜의 박상률의 경우 포가가 취약한 팀을 만나 자주 출전하다보니 기량이 더욱 늘어난것 같더라구요.주전 아니면 경기뛸 기회가 없잖아요. 경기를 못뛰면 기량이 안늘지..계속 부
조목조목 동감입니다. 국대용과 국내용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싸움을 남 시킬게 아니라면 당연한 얘기죠. 농구계 어른들이 너무 생각이 고루합니다. 김주성은 뭐 실제 나이도 어리고 팀내에서도 분위기상 애기고 에이스로 독립할때까지는 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러나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죠.
김주성에 대한 의견은 100% 공감입니다 ^^ 정말 안티가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는 타입이죠 빠르고 멋있는 플레이.. 하지만 티지는 김주성의 팀입니다 누가 뭐래도 티지의 선수구성은 오로지 김주성을 위한 구성이었죠 팀플도 좋지만 이제 슬슬 진정 에이스로 떠오를때죠 티지의 장점은 다섯명이 모두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해줄수 있는것이지만 반대로 약점으로 작용할때도 많죠 작년에 60%를 넘어 필드골 1위를 차지했지만 좀 안타까웠던것이.. 설령 50%로 떨어지더라도 좀더 득점을 했더라면.. 이었습니다 자유투도 괜찮은 선수라 꽤 많은 득점이 되었을테고 데릭스도 득점엔 욕심을 부리진 않았으니까요
첫댓글 음.. 한국으로서는 정상헌이라는 농구선수를 잃은것이 가장 큰 아쉬움인듯.. 194정도의 키에 포인트 가드급의 스피드.. 뛰어난 운동능력까지.. 방성윤보다 득점면에서는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인데.. 정상헌 선수만 제대로 성장해줬어도, 정상헌-방성윤-김진수-김주성-하승진이라는 라인업이 가능햇을수도..
잡담아니신대요^^ 저도 한 말씀...다른 국내 스포츠와 비교해보면 KBL의 선수저변이 너무 얇다는 생각입니다. 야구, 축구의 경우 운영의 문제는 있지만 2군을 운영하고 있고 더 나아가 고졸 선수들도 프로에 직행할 수 있는 여건이죠. 농구는 야구나 축구에 비해 원래부터 선수 숫자가 적은데다 2군 운영은 생각도 안하고있
죠. 게다가 야구, 축구에 비해 고졸선수들이 진출하기 정말 어려운 실정입니다. KBL의 대학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대학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야 KBL에 진출할 수 있죠. 더 암울한 것은 농대시절에는 실업과 대학이 함께 경기했기 때문에 대학선수도 경쟁력이 있었지만 프로화되고 외국인선수가 들어오면서 대학때의 실
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식이 팽배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일단 KBL에 와서 인정을 받아야하는...국내주전 3인 안에 들어야 인정을 받게 되죠.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아직 프로 초기라곤 하지만 우리나라 프로농구의 문은 정말 좁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 벤치에도 유망한 선수가 많은데 출전을 못하니까 기량이
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전경험도 많이하고 큰경기도 많이 해야 기량이 늘어나는데...요즘 나름대로의 활약을 하고 있는 KTF의 이홍수나 전랜의 박상률의 경우 포가가 취약한 팀을 만나 자주 출전하다보니 기량이 더욱 늘어난것 같더라구요.주전 아니면 경기뛸 기회가 없잖아요. 경기를 못뛰면 기량이 안늘지..계속 부
딪히고 박살나봐야 느는데...그리고 오늘 기분나쁜 글을 봤습니다. 점프볼에서 봤는데 김주성이 '개먹튀'라고...그 밑에 답글엔 그런 김주성한테 맨날 '개박살'나는 오리온스 어쩌고 저쩌고...초딩의 글이려니하고 무시했지만 정말 기분 나쁘대요. 실명제던데 어째 그런식으로 글을 올리는지...에겅~좀있음 초딩방학이넹;;;
르브론같은(르브론 까지 갈 필요도 없지만)고졸스타가 나올려면 앞으로 8년? 적어도 5년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봤자 전부 가드..;
맞는말씀!김주성은 좀더 욕심을 내야해요.. 그리고 점뽈 게시판은 요즘도 그래요? 참......
조목조목 동감입니다. 국대용과 국내용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싸움을 남 시킬게 아니라면 당연한 얘기죠. 농구계 어른들이 너무 생각이 고루합니다. 김주성은 뭐 실제 나이도 어리고 팀내에서도 분위기상 애기고 에이스로 독립할때까지는 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러나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죠.
좋은 지적이시네요. 김주성은 팀 성적 쪽으로 치우쳐서 플레이하고 있는 면이 있긴합니다. 개인 기량 향상을 위해선 레드보이스님 말대로 공격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용병을 상대로 한 포스트업 일대일 옵션도 늘려야 할 것같습니다.
김주성에 대한 의견은 100% 공감입니다 ^^ 정말 안티가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는 타입이죠 빠르고 멋있는 플레이.. 하지만 티지는 김주성의 팀입니다 누가 뭐래도 티지의 선수구성은 오로지 김주성을 위한 구성이었죠 팀플도 좋지만 이제 슬슬 진정 에이스로 떠오를때죠 티지의 장점은 다섯명이 모두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해줄수 있는것이지만 반대로 약점으로 작용할때도 많죠 작년에 60%를 넘어 필드골 1위를 차지했지만 좀 안타까웠던것이.. 설령 50%로 떨어지더라도 좀더 득점을 했더라면.. 이었습니다 자유투도 괜찮은 선수라 꽤 많은 득점이 되었을테고 데릭스도 득점엔 욕심을 부리진 않았으니까요
저도 김주성에 대한 부분 100% 동감입니다. 김주성이 서장훈선수를 넘으려면 일단 TG에서 에이스역할을 해야 할것입니다.
클럽화 팜화 해서... 빨리 육성해야죠... 현재 처럼대학4년 졸업후...또는 상무까지 포함에서 26~7세가 되서야 프로에서 시작하는것은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