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황순원
양평 서종면에 황순원문학촌 소나기 마을이 있다. 황순원(1915-2000) 소설가는 평안남도 대동에서 출생하고, 별은 ‘인문과 평론’에 1941년1월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선생은 1953년 발표된 ‘소나기’를 통하여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 정서 즉, 어느 가을날 한줄기 소나기처럼 너무나 짧게 끝나버린 사춘기 안타깝고도 순수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에 매료되는 신비한 사랑의 꿈을 안겨준 작가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소나기 정서와 전혀 다른 단편 소설을 소개해봅니다.
별의 주인공은 아홉 살이다. 그리고 의붓어머니 아래서 누이랑 자라는 불우한 어린애다.
누이가 못생겼고, 돌아가신 어머니와 닮았다는 것이 못마땅하게 느낀 주인공 심리는 누이가 싫다 라는 것이 소설의 주제이다.
아마 추측해보건대 나라잃은 슬픔을 누이를 통하여 분노와 살의(殺意)을 돌출시키다가 일순 돌변하여, 왜정시대 한국인이 갖는 이상의 한계점을 인식하게 되어, 환상에 빠진 방황과 사리 분별이 안되는 광란적 증오를 자기 친누이에게 퍼붓다가 어느 날 누이 출가 후 얼마 안되어 사망 하다.
이어서 연민의 정을 왜 그려내는가 말이다.
죽은 누이가 사랑하는 어머니 곁에 나란이 하늘의 별이 되다.
그래서 주인공 감정은 누이가 어머니랑 하늘의 별이 되어 있는 게 싫어,
누이 별을 끌어 낸다는 내용이다.
주인공 소년이 왜 누이를 싫어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누구나 품는 이상형 어머니 모습이 저렇게 못생겻다라는 이유 하나로만 그러한 심리적 갈등과 고뇌를 그려냈다 라고 보기에는 쉽게 동감이 안가네요.
잘났거나 못났거나, 나의 부모형제를 사랑합시다 요.
감사합니다.
2023.01.14. 청해
첫댓글 균담 님의 요즈음 심경이 그러하신가요?
새해에는 다 풀어지시길...
전혀 아닙니다
앗! 그렇게 느끼셨다면 독후감 다시 써야쥬
별의 주인공이 누이가 얼굴이 못생겨서 싫고 미워한다느 소재 이야기랍니다.
책을 가까이 하는 균담님 부럽읍니다
책을 펼처본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없으니..........
어릴때와 지금은
같은 내용인데 관점이 다르게 보이고 작가의도가 눈에 들어오는
즐거움에 단펜만 읽어봅니다
덕담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