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 “간을 보호하고 뼈를 튼튼히 한다” <새우&조개 와인찜>
하체가 허약한 편이라 허리와 척추를 튼튼하게 가꿔야 한다. 또 자기 주장이 강하며 저돌적이고 영웅적인 면이 많아 기가 많이 오르므로 이를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간이 약해 독소를 빨리 해독하지 못하며, 간에서 보혈 작용이 떨어지면 겨울철에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된다. 따라서 해독을 위한 채식 중심의 식생활이 필요하며 간을 보호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을 보호하는 식품으로는 새우, 조개류, 붕어 등이 있는데, 담백한 맛을 즐기면서 기운을 북돋울 수 있어 태양인의 겨울 보양 식품으로 제격이다. 또 오가피차는 관절과 허리,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다리의 힘도 길러준다. 솔잎차의 경우 상체의 기를 맑게 하며 기운을 내려주며, 모과차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므로 기호 식품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 재료
중하새우 150g(8마리 정도), 바지락 1봉지, 양파·토마토 50g씩, 마늘 2톨, 버터 10g, 와인 소스(화이트와인 1/2컵, 파슬리 가루·설탕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이렇게 만드세요!
1. 새우는 깨끗이 씻고, 바지락은 해감한 뒤 껍질을 비벼 씻어가며 여러 번 헹궈준다.
2. 양파는 작게 다지고, 마늘은 저민다.
3. 토마토는 껍질에 십자로 칼집을 살짝 낸 뒤 끓는 물에 데친 다음 과육만 작게 썬다.
4. 오목한 팬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다가 바지락과 새우를 넣은 뒤 바지락이 입을 벌릴 때까지 볶는다.
5. ④에 화이트와인을 넣어 센 불에서 끓이다가 토마토와 나머지 와인 소스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태음인 “폐 기운을 도와 과다한 열을 내린다” <너비아니구이&데친 채소>
상·하체가 모두 발달한 편. 사각형 얼굴과 뚱뚱한 체질의 소유자가 많으며, 인내심이 있지만 참다가 폭발하는 타입. 소화력과 흡수력이 강해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며 섭취량 또한 많은 편인데, 다른 체질에 비하여 피하지방이 많아서 겨울에 추위를 가장 덜 타는 체질이다. 하지만 상체를 통한 열발산이 많으므로 폐의 기운을 도와서 추위를 덜 느끼도록 해야 한다. 체질에 잘 맞는 음식은 쇠고기. 몸이 허약하거나 부종이 있거나 피곤할 때에 기름기를 제거한 뒤 먹으면 기운을 북돋울 수 있다.
이 밖에 칡즙은 머리의 열을 내려주면서 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여러 가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오미자차는 폐와 기관지 기능을 도와주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없애준다. 잣과 호도 또한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 데 좋은 식품이다.
● 재료
다진 쇠고기 150g, 양파·브로콜리·컬리플라워 50g씩, 참기름·소금 약간씩, 고기 양념(간장 1과 1/2큰술, 설탕·다진 파·다진 마늘·양파즙·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생강즙·후춧가루 약간씩), 오리엔탈 소스(간장·레몬즙 1작은술씩, 설탕·머스터드 소스 1/2작은술씩, 올리브유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이렇게 만드세요!
1. 양파는 곱게 다진 뒤 다진 쇠고기와 섞고 고기 양념을 넣고 버무려 골고루 오래 치댄다.
2. ①을 5×8×1cm 정도 크기로 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3.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②를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브로콜리, 컬리플라워는 작은 송이로 잘라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데친다.
5. 그릇에 너비아니구이를 담고 데친 채소를 곁들인 뒤 오리엔탈 소스를 뿌려준다.
소양인 “과다한 열을 내리고 음기를 채운다” <돼지고기 굴소스볶음>
상체가 발달한 편이고 역삼각형의 체형이 많다. 활동적이며 신체 대사 기능도 원활해 잘 먹는 편이나 살은 안 찌는 편. 하지만 열이 많이 오르게 되면 과다하게 많이 먹으며, 먹어도 허기가 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열을 내려주며 단전에 음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양인의 경우 겨울에 추위를 타는 것은 열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음의 부족으로 인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안되면서 손발이 차가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할 것.
이럴 땐 돼지고기나 해삼 요리를 섭취한다. 돼지고기는 몸의 열을 내려주면서 기운을 보충해주며, 해삼은 열을 내려줌과 동시에 단전에 음기를 쌓아두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오리고기나 복어도 소양인의 건강 식품으로 제격이며, 녹두 역시 같은 작용을 하므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을 때 밥에 넣어 먹거나 전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 재료
돼지고기(안심) 200g, 양파 1/4개, 청경채 2송이, 부추 50g, 마른 홍고추 1/3개, 마늘 1톨,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생강즙·전분물·청주 1큰술씩, 올리브유 적당량, 소스(간장 1큰술, 굴소스 2큰술, 설탕·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다시마 육수 1/3컵)
● 이렇게 만드세요!
1. 돼지고기는 5mm 두께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 생강즙을 뿌려두었다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볶아둔다.
2. 양파는 굵직하게 채썰고, 청경채는 반을 갈라서 2cm 길이로 썬다.
3. 부추는 깨끗이 씻어 손질한 뒤 3cm 길이로 썰고, 마른 홍고추는 어슷썬다. 마늘은 저민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 홍고추를 볶다가 양파, 청경채, 부추를 넣고 볶아둔 돼지고기를 넣은 뒤 소스를 부어 센 불에서 단시간 끓인다.
5. ④에 전분물을 풀어서 살짝 볶은 뒤 불을 끄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소음인 “따뜻한 음식으로 소화력을 돕는다” <조기 향신 튀김>
하체가 발달하고 상체가 빈약한 편이며, 꼼꼼한 성격을 가진 이들이 많다. 몸이 차면서 소화의 기능이 약하고 냉한 편이어서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하다. 소음인에게는 미꾸라지, 조기와 같이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면서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 안성맞춤. 닭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등의 육류는 기운을 북돋아 주어 건강 식품으로 효과적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인삼과 생강을 섞은 대추차 역시 겨울철 간편한 건강식품으로 제격인데, 기가 부족하면 인삼의 양을 늘리고 소화가 잘 되게 하려면 생강의 양을 늘리며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대추의 양을 늘려서 마신다. 또 귤차, 유자차 등은 소화가 잘 되고 기혈의 순환도 도와주어 소음인에게 잘 맞다.
● 재료
조기(중) 1마리, 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월계수잎 1장, 감자전분 1큰술, 튀김기름 적당량, 마른 홍고추 1/2개, 달걀 1개, 대파 10cm, 튀김옷(감자전분 3큰술, 물 30ml, 달걀 1/3개, 파슬리가루 1작은술), 고추냉이 간장(가쓰오 간장 2큰술, 생수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고추냉이 약간)
● 이렇게 만드세요!
1. 조기는 비늘을 긁어내고 지느러미를 자르고 내장을 빼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는다.
2. 조기 몸통에 잔 칼집을 4~5개 넣은 뒤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뿌리고 월계수잎을 올려 30분 정도 재어둔다.
3. ②에 감자전분을 입혀 여분의 가루는 털어 낸 뒤 다시 튀김옷을 입힌다.
4. 190℃로 달군 기름에 ③을 넣어 노릇하게 튀겨낸 뒤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기를 적당히 제거한다.
5. 마른 홍고추는 가늘게 어슷썰고, 달걀은 황·백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썬 뒤 튀겨낸 조기 위에 올린다.
6. 대파는 곱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조기 튀김에 곁들이고, 고추냉이 간장을 곁들여 낸다.
요리 / 최지은(FIM 스튜디오2, 379-4332) 도움말 / 이재환(돈암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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