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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편 중에 네번째 포스팅이예요..
요즘은 코로나19로 생활에 너무 많은 제약을 받으며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매일 다니던 탁구 레슨도 끊고 방콕합니다.. 가족들이 외식도 꺼리고.. 빨랑 바이러스를 제압해야 할텐데.. 예전에 다녀온 제주도 몇몇 맛집을 리뷰하면서 눈요기나 할가합니다..
제주 서귀포 중문 송도횟집
(은갈치회와 황돔의 그 기막힌 맛)
제주도 맛집탐방이다. 제주도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상상만으로도. 제주도는 30년 전 나의 신혼여행지였으며 어머님과 함께 온 가족이 한라산 산행을 한 곳이다. 작년엔 한 달 동안 올레길과 해발 700m에 조성된 둘레길을 완주하며 지나온 삶을 성찰할 수 있었던 소중한 섬이다.
제주도에 가면 맛봐야하는 요리의 두 코스가 있다. 첫째는 흑돼지구이와 갈치구이&조림이다. 둘째는 황돔과 은갈치의 맛을 봐야한다. 오늘은 서귀포 중문에 위치한 신우성타운 송도횟집으로 달렸다. 위치를 잘 잡으면 서귀포 앞바다도 멀리 내려다보인다. 2층에 위치한 횟집 홀은 엄청나게 넓고 깨끗하다. 단체석과 소규모 룸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
참을성이 부족한 나는 서둘러 황돔 한 점을 입에 집어넣었다. 쫀득한 찰진 식감이다. 아~ 입안에 가득 번지는 싱싱한 바다 내음. 와사비간장에도 찍어 먹어보고, 초장과도 함께 맛을 본다. 제주도산 푸른밤 소주 한 잔을 목구멍으로 털어 넣으니 밀물처럼 마구 밀려오는 이 행복감~~~
두번째는 은갈치회로 젓가락이 옮아갔다. 난생 처음 맛보는 갈치회이다. 그런데 약간 밍밍한 맛이 느껴졌다. 그래서 김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가보다. 이집에서는 약간 매운 야채초장무침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먹으면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초밥도 맛보았다.
가이모노 초무침. 송도횟집의 자랑이다. 문어랑 소라, 새우, 홍합에 톳과 무싹이 곁들여 있다. 간장 소스를 이용하여 새콤 짭조름한 맛이 느껴진다. 안주용으로 제격이다. 이때 소주 한 잔을 서로 권하지 않을 수 없다. 전복회와 뿔소라회도 맛보았다.
알코올을 부어 넣은 소금 접시 위에 즉석에서 불을 붙여 익히는 뿔소라구이, 언제나 맛난 전복버터구이, 고등어구이, 시원한 황돔 지리탕, 깔끔한 튀김, etc.
제주 여행 중에 중문에서 회를 드실 경우 이집을 추천해요. 혹은 제주 올레길 8코스를 걸을 때 중문색달해변에서 시간을 좀 보낸 후에 짬을 내어 이집에서 은갈치회와 황돔의 맛을 보아요. 즐거움이 배가될 거예요. 음식이 식탁에 차려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았고 직원분들의 서빙도 칭찬 할만 해요. 주차는 횟집 앞에 충분해요.
첫댓글 역시 제주도...와...떠나고싶어요ㅜㅜ
네.. 집사님 저도 제주엘 또 가고 싶어요..
맛난 음식과 올레길과 둘레길 그리고 한라산
섬 중에 또 섬 ; 우도, 가파도, 마라도, 추자도, 비양도..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