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무티티한 초코랫위에
울긋발긋한 촛불
큰거 2
작은거 4
달콤한 내음과 촛불향기
나와
큰넘과
작은넘과
식탁에서서
생일축하노래를 불럿다
바람이 불어 촛불이 일렁거린다
어서꺼랏
후
크넘의 입김에
후루르륵 꺼진다
하연연기가 부슬부슬 올라오는 듯하다가
여인의 얼굴이 그려진다
크
내마음 속으로 외쳤다
유령이닷
아니
처녀귀신이닷
그렇치
올핸
이제부터 본격적인 더위사 시작된거 같다
비록
늦여름이지만
태양이 만만치가 않타
님이그리워
또다시 찾아 올때가 되었는데
왜
올해는 나타나
이몸을 마음데로 가지고 놀지 않나
안타까워(?) 했었는데
드뎌
나타나는가 보다
와라
처녀귀신아
베란다 타기좋게
2층집으로 옮겼단다
땀빡아지 흘리지 않아도 된단다
그런데
지금 부모님집에 가야하는데
엄마옆에자야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찾아 오겠지
목욕제개하고
부모님집으로 향했다
엄마옆 자리에 누웠지만
아스레이
떠오르는 작년 그처녀귀신의 얼굴이 떠올라
잠을 설치다가는
어떻게 잠이들었는지 모르겠다
철퍼덕
둔탁한 부딫침소리
그리고
아아아아악
여인의 비명소리에 잠이 깨어
앞베란다를 내려다보았다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파란잔디위에
속옷차림의 여인이
대자로 누워잇었다
발발발
발버둥치면서
내려다보는 나를 원망어린 눈망을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렇치
여긴 4층이였지?
나찾느라
헤멨을텐데
올라오려고 힘들었을텐데...
그렇쿠나
가스파이프엔
미끄런 자국이 선명하다
벌어진 여인의 하얀 허벅지살이 벌겋타
크
거봐
조심해야지
미끄러졌잔어
이러다
올해
저여인이
저 처녀귀신이 나를 찾아오지않는거 아냐
먼동이 트기시작한다
처녀귀신 놀라
두손을 잡고 주문을 외우더니만
사르르 사라져버린다
눈은 나를 쳐다보면서.....
그래
오늘밤엔
우리집
내침대에 홀라당하고 누워있을테니까
2층이니까
올라오기 좋토록
씽씽한 밧줄을 매달아 노을 테니까
반드시와라
내가
허벅지살을 매만져 줄테니까
내손이 약손이니까
그리고
작년처럼
난
홀라당한체 누워잇을테니까
밤새도록
니 마음데로하렴
오늘밤
반드시 올꺼지?
첫댓글 귀신하고 놀면 재미가 어떤지요 나도 만나 봤으면 좋겠는데요 ... 행복한 밤 되세요
잼있게 잘 보고 갑니다. 부탁있어요. 처녀귀신에게 부탁하여 아줌마귀신 하나 소개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