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농사 김장) 김장은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한목에 담가두는 것이랍니다. 겨울철에는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웠으므로, 초겨울에 김치를 많이 담가서 저장하는 풍습이 발달하게 되었으며 김치는 밥과 함께 아침·저녁으로 먹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저장성이 뛰어나며 비타민이 많이 보유되어 있고,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채소염장식품이랍니다. 이와 같이 김치는 효용성이 큰 필수식품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 어느 가정에서나 담그며 김장김치는 겨울의 절반의 양식이라고 하는데 김장을 하는 시기는 11월에 들어서서 6∼7℃의 기온이 2주일쯤 계속될 때가 적기여서, 입동을 사이에 두고 산간에서는 1주일가량 빠르게, 서울에서는 1주일쯤 늦게 하고, 경상도·전라도에서는 12월 중순경에 하는데 한 집안의 김장을 위하여 배추를 씻고 무를 채 썰고 양념을 버무리는 일만으로도 2∼3일 걸렸으므로, 서로 도와가며 김장을 하는 풍속이 있었답니다. 이 때 김장을 담그는 집에서는 돼지고기를 몇 근 사다가 삶아 놓고 배추의 노란 속잎과 양념을 준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먹도록 하였고 이것을 속대쌈이라 하며 지금도 미풍으로 전하여지고 있으며 김장이 끝나면 절인 배추나 남은 소를 나누어주고 겉절이를 나누어주기도 하였다고 하는데 어제 농사지은 배추를 뽑아다가 절이고 양념준비도 하고 금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배추를 씻고 건져 놓으니 친구 부인들이 찾아와 함께 김장을 하고 겉절이도 나누었고 점심도 함께 하였답니다. 겨울농사 김장 모습입니다.
(김장매트를 이용하니 편리하네요.)
무청도 걸어 놓았답니다. (2016년 11월 5일 수암 임 문 호) |
출처: 홍도대전(洪圖大展) 원문보기 글쓴이: 수암
첫댓글 아~~~
저 무청에 마음이 갑니다..........^^
무청을 말린 것을 시래기라 하지요.
어릴 때에 시래기죽을 싫도록 많이 먹었답니다.
가난이 원수처럼 싫었지요. 감사합니다.
기억속에 남아있는 김장 모습을..ㅋ
마음이 든든하시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05 21:57
걱정 부터 앞서네요 !
시래기.. 말리네요. 저도 그렇게 해서 겨울에 시래기국 끊여 먹습니다.
요즘은 시래기가 겨울철 별미지요. 김장도 하시네요.
이젠 찬거리 걱정은 다 끝나셔서 한 숨 놓고 지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