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결혼 생활에 있어서 두 사람의 진정한 연합은 후년에 이루어진다. 당혹스런 일과 걱정거리로 가득 찬 현실이 신혼 부부에게 닥쳐오면, 그들이 흔히 꿈꾸어
1장. 기초를 놓음. (2)
아무리 신중히 또한 현명하게 결혼이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결혼 예식이 거행되는 당시에 완전히 연합되는 부부는 별로 없다.
결혼 생활에 있어서 두 사람의 진정한 연합은 후년에 이루어진다. 당혹스런 일과 걱정거리로 가득 찬 현실이 신혼 부부에게 닥쳐오면, 그들이 흔히 꿈꾸어 왔던 결혼 생활의 낭만이 사라진다.
행복한 결혼의 비결.
26p
아담에게 하와를 돕는 배필로 주신 분께서는 혼인 잔치에서 당신의 첫 이적을 행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친구들과 친척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있는 잔치 자리에서 당신의 공중 봉사를 시작하셨다.
이리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결혼을 당신이 친히 제정하신 제도로 인정하심으로 그 결혼을 시인하셨다. 그분께서는 남녀들이 신성한 결혼으로 연합하여 “존귀로 관을 쓴” 자기의 가족들이 영광스럽게 되어 하늘의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양육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결혼 관계를 당신과 구속받은 백성들과의 연합을 상징하게 하심으로써 영광스럽게 하셨다. 그리스도 자신은 신랑이며 교회는 신부인데, 그분께서는 당신께서 택하신 신부에 대하여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아 4:7)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같이 할지니”라(엡 5:25-28).
가족의 유대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가장 긴밀하고 부드럽고 신성하다. 그것은 인류에게 축복이 되도록 계획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결혼 서약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지혜롭게 이루어지고, 결혼에 따르는 책임이 충분하게 고려되어 성립되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축복이 된다.
결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세울 가정의 성격과 감화가 어떠한 것이 될 것인지 숙고해 보아야 한다.
27
그들이 부모가 되면 신성한 위탁이 그들에게 주어진다. 이 세상에서와 장차 올 세상에서의 자녀들의 복리와 행복의 대부분이 그들의 부모들에 의하여 좌우된다. 그들은 넓은 범위에 걸쳐서 어린 자녀들이 받는 육체적 특성과 도덕적 특성을 다같이 결정해 준다.
그리고 가정의 성격에 사회의 상태가 좌우된다. 각 가정의 감화의 무게는 사회라는 저울추가 올라가고 있는지 내려가고 있는지 말해 줄 것이다.
일생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부모와 그들의 자녀들의 육체적·정신적·영적 복리를 가장 잘 확보해 줄 수 있는 사람, 즉 부모와 자녀들이 다 같이 그들의 동료 인간에게 축복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결혼 생활에 수반되는 책임을 지기 전에 젊은 남녀들은 그 의무와 부담을 감당하도록 그들을 준비시켜 줄 만큼 실생활의 경험을 가져야 한다. 조혼(早婚)이 권장되어서는 안 된다. 결혼과 같이 중요하고 그 결과가 멀리까지 미치는 관계를 조급하게, 충분한 준비 없이, 그리고 정신적·육체적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기 전에 맺지 말 것이다.
상대자들은 세상의 재물은 없을지라도 그보다 훨씬 더 큰 건강의 축복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연령상 큰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 법칙을 무시하면 나이 어린 편의 건강을 심히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흔히 자녀들은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잃게 된다.
그들은 나이 많은 부모에게서 그들의 어린 시절에 필요한 보호와 교제를 받을 수 없다. 그들은 또한 사랑과 지도가 가장 필요한 바로 그 때에 아버지나 어머니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 사랑과 지도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28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결혼 관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인간의 사랑은 가장 밀접한 그 연합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받아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께서 지배하시는 곳에만 깊고 진실하고 이타적인 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
사랑은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귀중한 선물이다. 순결하고 거룩한 애정은 감정이 아니고 원칙이다. 진정한 사랑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충동적이거나 맹목적이 아니다. 그들은 성령의 지도를 따라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그들의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한다.
결혼을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애의 운명을 같이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감정을 낱낱이 헤아려보고 성품의 발로를 하나하나 관찰해 보아야 한다.
결혼 관계에 이르는 모든 계단은 겸손, 단순, 성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간절한 목적 등으로 특징지어져야 한다.
결혼은 이 세상과 장차 올 세상을 막론하고 여생에 영향을 준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시인하실 수 없는 계획을 세우지 않을 것이다.
만일 그대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부모와 함께 사는 축복을 받았다면 그들의 충고를 구하라. 그대들의 희망과 계획을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의 인생 경험에서 습득한 교훈을 배우라. 그리하면 그대들은 많은 마음의 고통을 면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그대들의 고문으로 모시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말씀을 연구하라.
그와 같은 지도 아래, 젊은 여자는 순진하고 남성다운 성품을 소유한 사람, 부지런하고 진취성이 있고 정직한 사람,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만을 생애의 반려자로 맞도록 하라. 젊은 남자는 그의 곁에서 생애의 짐을 같이 지기에 적합한 여자, 그의 감화력이 자기를 고상하게 하고 세련되게 해줄 여자, 그의 사랑으로 자기를 행복하게 해줄 여자를 찾도록 하라.
29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그와 같은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잠 19:14; 31:11, 12, 26-29; 18:22).
아무리 신중히 또한 현명하게 결혼이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결혼 예식이 거행되는 당시에 완전히 연합되는 부부는 별로 없다. 결혼 생활에 있어서 두 사람의 진정한 연합은 후년에 이루어진다.
당혹스런 일과 걱정거리로 가득 찬 현실이 신혼 부부에게 닥쳐오면, 그들이 흔히 꿈꾸어 왔던 결혼 생활의 낭만이 사라진다.
남편과 아내는 그들이 이전의 교제에서는 깨달을 수 없었던 피차의 성격을 알게 된다. 그 때가 그들의 경험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그들의 미래의 전 생활의 행복과 유용성은 지금 그들이 바른 노선을 취하는 데 달려 있다. 때때로 그들은 피차에 생각지 않았던 약점과 결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랑으로 연합된 마음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장점들도 또한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약점보다 장점을 발견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흔히 우리 자신의 태도와 우리 주위에 있는 분위기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서 무엇을 발견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한다.
사랑의 표현을 연약함의 증거처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접근할 수 없는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와 같은 정신은 동정의 물결이 흘러오지 못하게 한다.
사교적이고 관대한 마음의 충동이 억제될 때, 마음은 시들어 지고, 황폐하고, 냉랭해진다.
30 우리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랑은 표현되지 않으면 오래 존속하지 못한다. 그대들과 관련된 사람의 마음이 친절과 사랑의 결핍으로 굶주리지 않게 하라. 비록 고난과 어려움과 실망이 있을지라도 남편과 아내 중의 어느 한편에서 그들의 결혼이 잘못되었다거나 실패라는 생각을 결코 품지 않도록 하라.
피차간에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고자 결심하라. 항상 사전에 주의할 것이다. 모든 면에 있어서 생애의 투쟁을 해 나가는 데 피차 용기를 주라. 피차의 행복을 증진시킬 길을 연구하라.
서로 사랑하고 서로 참으라. 그리하면 결혼은 사랑의 끝이 되지 아니하고 이른바 사랑의 시작이 될 것이다. 참된 우정의 온기와 마음과 마음을 결합시키는 사랑은 하늘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해준다.
모든 가정의 주위에는 결코 침범 당해서는 안 되는 신성한 영역이 있다. 어떤 다른 사람도 이 영역으로 들어올 권리가 없다.
남편과 아내는 자기들에게만 속한 비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이 없어야 한다. 부부는 피차에 사랑을 강요하기보다는 그것을 서로 주어야 한다.
그대 자신에게 있는 가장 고상한 것을 계발하고, 피차에 좋은 특성을 인정하기에 민감하라. 인정을 받고 있다는 생각은 놀라운 힘과 만족을 준다.
동정과 존경은 고상한 것을 추구하도록 고취시켜 주고, 사랑은 보다 고상한 목적을 위하여 자극을 받을 때 그 자체가 깊어진다.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개성을 상대방의 개성에 결코 합병시켜서는 안 된다. 각자는 하나님께 대하여 개인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각자 “무엇이 옳은 길이며 무엇이 그릇된 길입니까”, “내가 어떻게 하면 인생의 목적을 가장 잘 성취시킬 수 있습니까”라고 하나님께 여쭈어 보아야 한다. 그대의 애정의 재산을 그대를 위하여 생명을 내어주신 분에게 쏟아놓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