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비에이비스타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은 딱히 상금이 많거나 메이저급 대회는 아니지만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에만 4승을 올린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3주일 만에 복귀하는 국내 무대인 데다 하반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서희경(22ㆍ하이트)이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신지애가 지난 2주 동안 일본 무대로 건너간 사이 서희경은 하이원컵 SBS 채리티오픈 우승 여세를 몰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빈하이레이디스오픈까지 연달아 우승했다. 단숨에 3억4415만원을 벌어들인 서희경은 상금왕 3연패를 노리던 신지애(4억2618만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서희경이 차지하고 신지애가 5위 밖으로 밀린다면 상금 순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3주일 만에 다시 대결을 펼치게 된 두 선수는 짐짓 태연한 표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하늘(20ㆍ코오롱), 유소연(18ㆍ하이마트), 홍란(22ㆍ먼싱웨어) 등을 비롯해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홍진주(24ㆍSK에너지)와 박인비(20ㆍSK텔레콤)도 출전한다.
한편 남자 대회로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ㆍ7275야드)에서 한ㆍ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가 열린다.
현재 스릭슨 공식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과 2위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 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즌 상금 2억8360만원을 쌓은 김형성이 2억4344만원을 챙긴 황인춘을 4000만여 원 차이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