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처가 서랍을 정리하다가 롯데호텔 '라세느' 저녁 뷔페권 두장을 찾았다.
보니까 유효일자가 2011년 12월까지. 이런걸 받으면 바로 바로 사용하여야 하는 법.
두산 그룹에 친구들이 있어서 받은 종갓집 김치표는 두산에서 회사를 처분하고
또 유효일자가 넘어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고,
거액의 양복표 한장은 옮긴 집을 찾아가서 옷을 맞춘 적이 있었으나
다른 한장은 양복점이 폐업을 하여 그냥 날려 버린 적이 있었다.
'믿져야 본전' 이란 생각으로 롯데호텔에 전화를 하였더니
자체에서 발행한 것이라면 사용이 가능하다. 해서 토요일 저녁을 예약하였다.
토, 일요일 저녁은 두번으로 나누어 예약을 받아 늦은 저녁 8시로 하고.
대개 이런 티켓은 유효기간이 5년이니 아마 2006년 연말에 롯데그룹 회장단의 누구에게 받은 것같다.
사실 뷔페 음식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생굴, 연어나 달팽이요리만 하여도 A la carte와 뷔페에서 나오는 것과는 질이 다르고
식탐이 있는 나로서는 주체 못하고 먹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부서 회식은 종종 이용한다.
나는 조금 먹으면서 주위사람들한테 많이 먹어라 하여도 된다.
7시 10분전 한시간정도 걸릴것 예상하고 집 앞에서 버스를,
교대역에서 2호선을 타고 19 번째 을지로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롯데 호텔 입구이다.
노인석에 않기 싫어하는 처에게 이제 당신도 내년이면 지하철 공짜이니 하며 같이 앉아서
호텔 안내원에게 물어 1층 '라세느'에 15분전에 도착.
로비의 추석 특선선물을 구경하는데 전화가 울린다.
선배님이 주필로 있는 고급 수필지에 원고 청탁과 그리고 회원으로 초대이다.
이미 이 책에 글 두편을 올린 적도 있으니 우물쭈물하며 '예, 예' 하며 전화를 끝는다.
처가 '누구한테 온 전화예요?'
'나중 말할께' 하며 안내를 받아 입장.

건너편에 삼성생명이 보이는 창가의 좋은 자리에 예약되어 있다.

물은 탄산수 한병과 에비앙 한병을 시키고는

클라우드 생맥주 한잔을 더 시킨다.
가지요리를 나는 좋아한다.
서울로 떠나기전 여름철 대구에서는 터밭에서 키운 가지, 호박 등을 푸지게 먹었어도.
그러나 서양가지는 모양은 좋으나 맛은 모양을 따르지 못한다.
단 2000년도에 니스에서 처와 같이 코르시카 식당에서 먹어본 가지요리는 예외로 맛있었다.
아래의 곡류는 모로코 음식 쿠스쿠스.

스프 종류는 전복죽, 중국식 게살스프, 그리고 내가 덜어 온 양송이 스프.
옆에서 가리비 막 쪄 나온 것도 하나.

아보카드가 들어간 캘리포니아 롤은 미리 만들어 두어 바깥이 약간 말랐다.
'무슨 전화이었지요'
'선배님한테 온 골치 아픈 전화야. 하며 자초지종을 이야기 한다.'

튀김코너에서 아스파라가스와 빙어(시샤모)튀김과
중국식 작은 게살요리와 고추 볶음.

숙성된 스테이크 한쪽과 딤섬 종류들.

식사는 국수 코너에 가서 원하는 재료를 넣어 담아 갔더니
육수는 무얼로? 돔냥궁, 쇠고기 육수, 꽃게 육수, 그리고 우동국물이 있다.
돔냥궁으로 하렸다가 실란트르가 없어 우동국물로.
내용물은 모밀국수에 덴뿌라, 유부 두조각, 김과 파를 얹고 다꾸앙 두쪽으로.
출발이 일본계열이라 그런지 이 호텔의 일식은 무엇이던지 좋다.

훈제치즈, 과일치즈와 카멘벨과 쵸컬릿

아이스크림과 카페라테로 끝.
처는 열심히 킹크랩, 꽃게와 랍스터, 빙어튀김과 조개 등 해산물을 먹었었고
나는 육류 종류는 스테이크 한쪽 외에는 먹지도 않았다.
아무리 뷔페스타일이라 하여도 음식은 순서대로.
빈 접시는 금방금방 치워주니 먹을 양만큼만 담아오고
여러 종류를 한 접시에 수북히 담지 않아야 한다.
이런곳에서 처음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음식에 대한 성향과 품격까지 알수 있을 거다.
종업원들의 훌륭한 서비스에 만족하며 식사를 마쳤다.
첫댓글 비싼 뷔폐는 먹을것도 많습니다. 일본에서 비싼돈 주고 먹는 음식보다 더 맛있어 보입니다. 여기 호텔에서는 조그만 생 맥주 한잔에 9천원이나 받네요.
갑부의사가 엄살을 떨면 할말이 없네요.
계원장도 추석을 잘 보내시기를
잘못 알고 계십니다.
뷔페에 가면 본전을 뽑느라 아무래도 많이 먹게되지 않을까? 온 매장을 잔뜩 메운 음식을 보노라면 세상은 참으로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어느 곳에선 쌀 한톨이 없어 굶는가하면 어느 곳에선 그 많은 음식을 버리고 있으니...
세느강은 불란서 서북부 지역을 받아들이며 770 킬로를 흘러 영국해협으로 흘러들어가며 로마시절부터 중요한 상업적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쟌다크가 죽은 후 화장한 재가 이땅에 뿌려졌다고 하며 나풀레옹도 자신이 죽은 후 무덤을 이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묻어 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 유언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시인들의 시어에도 많이 등장하며 위의 말들로 보아 프랑스인들에게 중요한 영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지형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