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엔 싸체엘(영국 여수상 대처의 중국식 음역, 듣기 더좋아 그대로 음역함 역자주)이란 이름
을 듣고 아주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왜서 부모들이 딸에게 이렇게 괴상한 이름을 달아 주었을가 후
에야 안일이지만 그녀의 부모들은 한동안 영국에서 일한바 있었는데 자식이 커서 영국의 여수상 대처
같은 인물로되기 바랐던 것이다
싸체엘은 워싱턴 교외의 유치원에서 자랐는데 지금은 영어를 거지반 잊어 버렸고 나의 한 친구가 그녀
를 데려 와 나를 만나 봤으면 한다나 그녀의 어머니가 애의 앞길을 걱정한다는데 뭐 뻔한 일이지 어
린 바둑기사임에…
나는 그때 마침 한가하게 집에 박혀있을 때였다 20몇년의 기단의 전쟁에서 나는 무수한 우승을 따내였
고 세 계정상에도 두번이나 올랐지만 시기를 잘못타 한국의 조, 이사제와 조우하게 되였다 내가 혼신
의 힘과 마음을 다하여 백년에 한번 나타나는 조사부를 겨우 이겼지만 이번엔 또 천년에 한번 나타나
는 이국수가 나타날 줄이야!
조사부의 바둑은 재간이 넘치고 기세가 웅장하여 일본 초9단들의 교향악을 눌러버렸고 이국수의 바둑
은 일망무제한 우주의 블랙 홀이다 내가 정상에 있을때 천하에 적수가 없었지만 한번 또한번 이국의
블랙 홀로 빠져들게 되었다 우리 둘은 모두 정밀한 계산과 끝내기에 아주 능하였지만 가석하게도 나
는 이국수보다 열살이 많은게 탈!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나는 시간이 모자라 반집을 지군 했다 이국
수는 이렇게 미세한 우 세로 나와 다른 기사들을 누르고 그많은 세계우승을 빼앗아가 버렸다
시간이 흐르니 바둑이 싫어 진다 마치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나를 한번 또 한번 우롱하는것만 같
히 약속을 해놓고는 최후 일초에 취소하는 것처럼 그리고 종래로 그 이유를 알려 주지도 않고…
하여 국내 여론이 적의감에차 난리들이다 마치도 내가 진것이 의지가 강하지 못하고 업무에 충실하지
않으며 생활이 건전하지 못한것이라고 나는 언제나 바둑은 선전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국기사들
이 일본9단들을 이겼다하여 중화민족이 대화민족보다 높은것도 아니고 반대로 한국소년들에게 졌다고
하여 우리가 소한민족 小汉民族이 되는것도 아니다
당초의 <민족영웅>이 중일 토너먼트 경기에서 크게 솜씨를 뽐내였는데 이는 자신이 노력한 결과이다
그가 시골에서 고생한 경력과 가정적인 배경이 그의 기풍으로 하여금 기세가 요란하고 좌충우돌하여
기도를 따지는 일본기사들을 무찌를수 있었다 그의 승리가 민족과 국가의 승리로 되고 많은 장려가 뒤
따랐을 뿐만 아니라 국가 최고 지도자의 사적 기우棋友로 될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당연히 그가 진다
면 그건 민족과 국정탓이고 그의 상대적 실력이 하강한것과는 관계가 없단다 광선이 어둡다거나 감기
로 열이 났다거나 심지어는 처음 콸라룸푸르로 가서 종씨배 결승전에 참가할때 태국 공항에서 길 잃은
것마저도 훌륭한 핑개로 된다
우리는 이미 솔직하게 나는 졌다 내수준이 그보다 높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지도 못한다 황천아
래 일떠나선 중국인을 대표하는 기사들이 어찌 감히 이런말을 할수가 있으랴?
결론적으로 일본기사에게 지는것은 가히 봐줄만 하단다 그들이 큰상금 아래 강수가 많은데다 어떤 기
사는 아예 화인이고; 그러나 또 소일본을 이긴다면 민족영웅이 되는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한개 성보다 작은 한국인들에게 진다는것은 그야말로 커다란 치욕이다 민족영웅후 나
는 인민의 공적이 되고 말았다 나는 또 개인 발전을 중시하는 강남에서 자라 바둑을 이겼다 하더라도
우리 아버지 정부까지 끼워 감사하다 할줄도 몰랐고 졌다하여 동을 가리키며 서를 욕하지 않고 책임
을 회피하지도 않았다
바둑은 하나의 경기 게임으로서 지고이김은 개인적 일이다 이국수가 세계영웅이라함은 그의 바둑이 한
수 높기때문이다 나의 솔직한 말이 기자들의 미움을 사서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보복하려든다 요언
과 비난뿐만 아니라 신문에다 공개적으로 나를 <귀검>鬼剑이라 칭한다 심지어는 나의 바둑까지 비웃으
며 부정당한 귀신수법으로 이긴다고 한다 실제로 나의 바둑은 가볍고 영활하며 새롭다 남들이 둔것은
일반적으로 두지않아도 되면 절대로 그에 따르지 않는다
이습관은 내가 일반기사들보다 수준이 높도록 만들었다 남이 두지않은 수를 즐겨 두는것은 또한 한국
기사들의 특점이기도하다 나 이전까지는 어느기사도 공개적으로 비난적인 별호를 칭하게 되지 않았었
다 지금 그러한 기자들은 춘란배에서까지 감히 요언을 날조한다 중국기원은 국가(백성들의 돈이기도
한)의 돈과 기사들의 3분의2상금을 챙겼으니 모르는척 말고 저질적인 기자들의 기사 취재를 엄금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점차 기단에서 물러났다 소용 소호들이 가서 싸우라지, 이국수도 30이 지나
면 점점 늙어 질것이니…
친구가 나에게 알려 주기를 싸체엘의 바둑은 특이하여 많은 고수들이 가르치기 싫어한다 그녀는 말도
잘 안듣고 자주 자기 의견만 고집 한다 그녀가 미국에서 재외한인 고단기사와 자주 대국을 치렀는데
이긴것이 더 많고 권씨 도장의 하기학교에도 참가하였다 인터넷 바둑에서는 9단에게 이긴적도 있단다
9단에게 이긴거야 별것도 아니고 지금 어떤 고단자는 아마에게도 다 지는데… 그러나 친구의 한마디
말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걔는 바둑을 둘때 종래로 네귀에 두지 않는다네> <그럼 어떻게 두는데?>나
의 묻는 말에 <승율도 높거든> <엉? 그래! 그럼 한번 대려와 보게나>
나는 여자 기사들에게는 별로 희망을 두지 않는다 그들은 16세만 되면 흔이 퇴보하기 때문이다 루나
웨이가 바둑에서 일반 남자기사보다 두배이상의 공력을 들인다 그런데 나의 친구가 핸드폰으로 싸체엘
에게 오고 싶지 않는가 물으니 그는 건방지게도 오히려 나보고 오란다 아무리 내가 꼴짜기로 내려 앉
았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어떤 기사들도 나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군적이 없다 그래도 내가 중국에는
유일하게 두번이나 국제 우승을 하였고 국제기단에서도 당초 한국의 조, 유에게는 뚜렷한 우세가 있었
는데다 이국수에게도 위험적이였던 인물인데…요 여자애가 감히 어르신을 오라가라 하다니! 친구놈
이 그녀의 기력을 과장한 모양이군 내가 말이 없자 친구는 바빠라 그녀를 대신해 사과한다 미국에서
인사법을 잘못배워 어른을 몰라 본다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서 끝내 그녀와 통화
<누구를 찾으세요?>
<Thatcher?> 나는 그래도 전처가 미국 유학갈때 영어를 배운적 있다
<Speaking!>
<나는….>
<알만해요 누구신지 귀검이지요>
<너가 어떻게…?>
<절강 말투거든요 선생님의 바둑해설을 들은적 있어요boring!>
나는 나의 말솜씨가 민족영웅보다 못하다는건 알지만 나어린 계집애의 시까스르는 말에 화가 치밀었다
<왜 여기와서 만나려 하지않나?>
<만나고 싶어요 그런데 오늘 공부가 끝나야 하거든요>
그는 나에게 내일 오후 그가 시소년궁에서 국가소년대원과 바둑을 두게 된다고 알려준다
내가 지금 바로 국가소년대의 코치이다 하여 그녀의 경기를 보고 싶었다 실제로 나는 사부질하기 좋아
하는 사람을 아주 미워한다 우리의 민족영웅은 그가 조금 배워준 기사들은 모조리 자기 학생이라 자처
한다 일본과 한국은 모두 엄격한 입문의 예가있다 이국수의 조사부는 무수한 기사들을 배워줬지만 제
자는 단 한사람뿐이다
중국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게 중국을 사랑하는 한 일본 기사를 전중국 기사들의 선생이라 일컫는다 그
가 일찍이 나를 천재라고 하였지만 나는 그를 선생이라 한적없다 민족영웅도 이전에 나를 배워준적 있
지만 나는 그도 선생이라하지 않는다 나를 선택한 사람은 그가 아니였기 때문에… 그는 형이자 조교
일 따름이다
불만은 불만이고 그래도 노임은 받고 살아야 된다 그기다 권씨도장의 이,최,송, 및 박까지 덮치여 중
국의 정상급 기사들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내려가는데 나도 힘을 좀 써야지 않겠는가 몇사람 천재를 발
견하고 배양하는것도 나의 기령(바둑나이 역자주)을 늙지않게 보존하는 방법인 것이다
(2)
시소년궁은 서쪽교외로 이사하였다 나는 우리 바둑팀의 찬조를 얻으려 친구들과 술마시려 갔다가 늦게
야 갔다 여럿이 창하오와 본지방의 소년 우승자와의 대국을 구경하고 있었다 츄선생은 왔다 갔다하
며 그의 학생들과 국가소년대 기사들과의 대국을 보고 있었는데 그냥 머리만 절래절래 흔들어 댄다
구석진 곳에서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원이___나의 학생이라 할수없는___마침 한 열둬살 남짓한
여자애와 대국을 시작하려는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뛰어나게 미인은 아니였지만 아주 깜찍하고 청수하
게 생겼다 단발 머리에 가는눈섭 그리고 고집스러우면서도 명랑한 눈빛, 그녀는 나를 보더니 가벼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츄선생은 나에게 그녀의 어머니가 너무나 사정사정하여 한번 기회를 준것이라고 귀뜸한다 그녀의 어머
니는 딸의 앞날을 위하여 일부러 해외에서 오셨는데 장강 학자라고 한다
<그런데…> 츄선생은 고개를 젖더니 떠나버린다 그녀에게 별로 희망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싸체엘은 흑돌하나를 가볍게 바둑판 중앙에 놓았다 아니 중앙이 아니고 천원에서 좌로 한칸이다 나는
종래로 프로기사들이 이렇게 두는것을 보지못했다 벼락에라도 맞은것처럼 호꼬마는 벌떡 일어선다 싸
체엘의 새까만 눈은 조용히 그를 지켜보고… 호꼬마가 머리를 돌려 나를 바라보자 나는 그에게 고개
를 끄덕여 계속 두라고 눈짓했다
이건 너무나도 어이없는 짓이다 금귀, 은변, 풀배가 아닌가! 당초 오청원이 일본에서 흑을 제3수만에
천원에 두어 수책명인과 그의 제자들을 격노하게 한적이 있었다 얘가 뜻밖에 천원의 좌측에다 두다
니 이건 한수 접는것이 아닌가 설마 그녀가 국가소년대의 실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기기는 다 틀렸
다 호꼬마가 요지음 민족영웅,창하오 등 고수들을 이기기까지 하였는데…
호꼬마는 10분이나 사고한후 백돌을 귀에다 둔다
싸체엘은 아주 빠르게 둔다 제2와3수는 좌변의 성星에다 두었고 얼마 두지않아 두사람의 격투가 벌어
졌다 호꼬마가 우변으로 침입한 백돌이 천원좌측의 흑돌 때문에 몰아부치면 잡히게 되므로 아래로 도
망가야 했다 그는 그제야 싸체엘의 빠른 속도에 맞추면 안되겠다 생각했는지 천천이 두기 시작한다
지금 바둑은 싸체엘의 절대 우세로 되었다 상대의 약점을 잡아 실리를 많이 챙겨 호꼬마는 돌을 놓아
야할 판국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기어코 호꼬마의 대마를 잡겠다고 덤빈다 그러다 후반에 생사의 패가
생겼다 호꼬마가 이패를 당하면 질건 뻔하고 이긴다면 그래도 희망이 좀 보인다
호꼬마는 츄선생의 제자다 이 바둑반에서 나온 기사들은 거지반 바탕이 좋아 표준적인 <본격파>라 한
다 중국기사가 한국기사에게 자꾸만 지는 형세라 어떤 사람들은 <상하이 남자>의 기풍을 버리고 한국
인과 혼전해야된다고 한다 이것은 문외한들의 허튼소리다 상하이 남자의 기풍과 절강기사가 그래도 중
국에서는 전과가 휘황하다 그러므로 호꼬마의 끝내기는 우세가 있다고 봐야한다
내가 대략 계산해보니 두사람의 팻감은 비슷하다 누가 오류를 범하는가에 달린것 같다 싸체엘의 얼굴
에는 미소가 피여 있는데 호꼬마의 얼굴은 온통 땀 투성이다 이때 호꼬마가 팻감을 찾으며 백돌을 금
방 놓는 순간 그는 이수를 싸체엘이 받지 않을것이라 의식하고 좌측 한칸으로 밀었는데 이건 그녀가
안받을수가 없는수로 된다 <물리면 안되요!> 싸체엘의 쨍쨍한 목소리와 함께 조그만한 손이 호꼬마의
손목을 꼭 잡아 그는 얼굴이 새빨개진다
창하오 옆에서 구경하던 기사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츄선생이 왠 일이냐고 묻는다 호꼬마는 자기가 놓
은 돌이 교차점이 아니였으므로 바로 놓으려 했단다 싸체엘은 아니라 하고… <이 여자애는 누구야?>
누가 묻는말 <…….> 질문받은 기사는 머리만 흔들뿐 츄선새은 미간을 잔뜩 찌프리고 나만 쳐다본다
나는 문제가 커지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바둑을 물린다는것은 용서치못할 나쁜 습관이다 국가소년대에
있으면서 나는 종래로 누가 바둑을 물렸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 츄선생이나 나같은 프로기사는 절대
로 전과가 있는 사람을 우리 대오에 두지 않는다 미래의 항한抗韩 영웅이 될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호
꼬마에 기대가 컸고 호꼬마도 실제로는 선생님을 대신하여 이 한판을 지도바둑으로 두려했던 것이다
그런데 기풍이 광란적인 무명소녀 때문에 저도 모르게 큰 실수를 범했던 것이다 만약 소문이 난다면
호꼬마는 끝장이다 이애의 아버지는 고향에서 사직하고 일부러 상해까지와서 3년째 힘든일을 하면서
그를 배양한다 고향의 어머니는 중한 환자인데도 페철을 주으며 그를 받들어주고 있다
싸체엘의 눈도 말똥말똥 나만 쳐다본다
나는 다른 사람들은 다 멀리 비켜가라고 손짓했다 츄선생은 그의 제자가 당한 일이라 급하여 쩔쩔 맨
다 나는 낮은 목소리로 호꼬마가 돌을 바로 놓으려 하였겠지만 그돌은 다치치 말았어야 했고 이판은
호꼬마가 진것으로 한다고 판정, 호꼬마도 이에 동의 한다고 했다
그런데 여자애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이 점점 커지더니 끝내 호꼬마에게 <넌 마땅히 잘못을 승
인해야 해!> 호꼬마는 황겁히 일어섰다 그의 눈길은 츄선생의 얼굴에서 나의 얼굴로 와 멈춘다 다른
기사들은 멀리서 나만 쳐다보고… <싸체엘, 얘가 졌다고 했잖아> <그가 물린것은 사실이얘요 선생님
께서도 봤잖아요!>
나는 그녀의 맑은 눈길에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조금도 오염이 없는 서부의 맑은 하늘을 연상케하
는… 나는 바둑판으로 눈을 돌리고 말았다 츄선생의 눈빛에도 기대가 가득한데… 여기는 그의 기장 棋
场이고 그의 제자 이고 그의 명예이다
만약 민족영웅이라면 권력과 세력있는자를 선택할 것이다 대국자 쌍방에 욕설을 퍼붓고 없었던 일로
끝내면 그만이다 ____그가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지만 어떤 민족영웅들이 좌우의 질타를 받은
것 때문에 민족건달로 변하였는가? 나는 이평생 솔직한 말을 한 죄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바둑계 벗들
에게 미움을 샀다 만약 한국의 조훈현 선배나 이세돌이 중국인이였다면 국내 바둑리그围甲 참가를 금
지시켰을 것이다 츄선생은 내가 존경하는 친구건만 또 미움을 살수밖에…
나는 호꼬마를 낮은 목소리지만 엄하게 꾸짖었다 <빨리 잘못했다 하지않고 뭘해!>
호꼬마의 머리는 숙일래야 더 숙일수 없는 정도, 모기처럼 가는 목소리로 <내가 잘못 했어요> 말을 마
치자 그는 흑,하고 흐느끼더니 문으로 휭하니 뛰어가 버린다 츄선생은 얼른 그뒤를 따라 나가고
싸체엘의 눈이 다시 바둑판으로 돌아왔다 나는 호꼬마가 앉았던 자리로 앉으며 물었다
<이겼으면 됐지 너무 심한지 않아?> <그가 잘못했다 하지 않으면 진것이라 할수 없잖아요>
이때 멀리 있던 기사들이 다 모여 왔다 나는 마땅히 그녀가 꼭 이판을 이길수 없다는것을 알려주어야
만 했다 <너가 이 패를 이길수 없을걸> <꼭 이길수가 있어요!> 얄밉게도 그녀는 아예 딱 잘라 버린다
뭇기사들의 표정은 내가 그녀에게 교훈을 줬으면하는 눈치다 나는 재빨리 바둑알을 벌여놓았다 그런
데 싸체엘의 손짓에 나는 곧바로 그녀에게 또하나 묘수의 팻감이 있다는것을 발견했다 이 어린애가 이
렇게 깊히까지 계산할수가 있다니… 이 기세는 이국수나 이세돌에게서만 볼수 있는것인데! 이때 다른
기사들도 두던 바둑을 끝내고 모여 들었다 나는 바둑을 금방 끝낸던 원상태로 복귀하고 기사들에게 누
가 이 패를 이길수 있는가고 물었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못한다
이윽고 츄선생이 혼자 돌아 왔는데 얼굴이 말이 아니다 그는 나에게 복기할수 없는가 묻는다
내가 싸체엘에게 첫수를 다시 두도록하자 게사니처럼 목을 빼든 기사들 모두가 아연실색하여 진다
이건 한수를 접는것이 아닌가는 츄선생의 말에 싸체엘은 딱 좋은 수란다 이수가 좌변의 두 성 위치와
가장 좋은 공격을 구성한다고 <중간으로 침입한 백돌은 살수가 없어요>
이건 불가능한데… 우리가 몇번 시험하여 봤지만 그녀의 공격은 빈틈이없다 만약 내가 변으로 붙어 억
지로 살린다면 몇집밖에 안되는데다가 모두 막혀 버린다 츄선생의 얼굴은 점점 더 험악해지는데 이건
확실히 사람을 화나게 만든다 무리한수가 최강수가 되다니! 당초에 허다한 중국기사들이 한국의 서,
조와 처음 둘때 바로 이러한 <기리棋理 있는자가 없는자에게 지는>것 때문에 분노하였었다 나는 북경
으로 돌아가면 구리,쿵졔 위빈과 이 수를 연구해 봐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바둑을 다시 첫수로 복귀하고 <만약 적수가 너의 좌변 성 위치에 놓으면 어쩌지?>
<저의 두번째 수는 내쪽의 다른 한 성 위치를 차지하고 세번째 수는 안쪽에서 대방의 귀에 붙어요> 싸
체엘은 손으로 자기의 세력 범위를 그렸는데 역시 뛰어든 돌을 다 잡겠다는것이 분명하다
이것도 중일 기사들이 한국 고수들과의 대국에서 생겼던 큰 의문이다 원래의 그 넓은 공간이건만 후에
는 살수 가 없게 되다니? 그때 3국 토드먼트 경기에서 서봉수는 첨부터 마지막까지 이런 수로 중일 고
수들을 휩쓸었는데 세계를 놀라운 일이 아닐수가 없었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그때 어째서 졌는지도 모른다 그저 그가 야전영웅이니 아마준걸이니하고 비웃는수
밖에는…
<왜서 오청원을 따라배워 천원에 두지 않는가?> 츄선생의 묻는 말이다
싸체엘은 비웃듯한 그의 말을 못알아 차리고 정색하여 하는말 <다 좋은 점이 있어요>
<누가 얘와 한번 둬 보겠나?> 나의 묻는 말에 누구도 감히 선뜻이 나서지 못한다
싸체엘은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머니가 문어귀에서 기다린다며 일어선다 나도 그를 바래주려 따라 나섰
다 싸체엘은 뜀박질로 계단을 내려 가서는 나를 기다린다 내가 그에게 츄선생님께 배우지 않겠는가고
묻자 그녀는 도리여 나에게 배우겠단다 츄선생님 학생들의 바둑은 기세가 모자라서 한국의 두 이를 격
파하지 못한다며
나도 그들을 이길수 없고 내가 좋아하는 이세돌은 오히려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하니 그녀는 킥킥
킥 웃으며 <선생님은 한국에서 태여 났다면 2인자는 됐을걸요>
<왜 2인자냐?> <이국수님은 하늘에서 내려 오셨구요 선생님은 물밑에서 올라 왔거든요 아무리 센 기
사라도 선생님을 잡을수 없을 거얘요 그런데 선생님은 이국수님께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고 말았어요>
나의 가장 아픈곳을 찔렀다 종래로 누가 이런말을 한적이 없었는데 <귀검은 안된다네> 내가 탄식하자
<그건 소인들의 중상이예요 선생님의 바둑은 개성이 강하거든요 우리 국내의 기보는 이름을 보지 않고
서는 누가 누구의 것인지 알수가 없잖아요?>
<구리가 있잖아> <구리는 저의 우상이얘요> 여자애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그는 생긴것도 멋지고>하다
가 나를 흘끔 보며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른다 <그를 아마같다고도 하던데?> 불쑥 입밖으로 튀어 나온
말, 나는 지금 내가 구리를 질투하지않나 의심까지든다
그녀는 까르르 웃는다 <그러나 그는 선생님처럼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지 않아요 누구도 그를 살인마왕
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조금 생각에 잠겼다가 <구리는 선생님보다 못해요>한다 <엉? 나에게 알랑거리
는건 아니 겠지?> 그녀는 커다란 눈을 똑바로 치뜨더니 <저는 누구에게도 알랑거린적 없고요 구리도
인제는 착해졌어요 말투도 착한 창하오를 닮아 가거든요 주대가 없는 기사는 바둑도 끝장이얘요.
이때 우리는 정문 입구까지 나왔다 나는 젊은 부인이 승용차 옆에 있는것을 보았다 싸체엘의 어머니로
구나 그녀는 차색의 선글라스를 끼고 긴머리에 호리호리한 몸매, 일광욕을 많이한듯한 피부고 긴치마
에서는 담담한 향기가 풍긴다 싸체엘과 그녀는kiss한다 싸체엘이 어머니를 매梅(May)라고
소개한다 매는 나에게 싸체엘을 미국으로 데려가고 싶은데 나에게 바둑을 배우겠다 고집한단다 나는
지금은 내가 바둑리그 준비에 바쁘므로 싸체엘이 원한다면 먼저 츄선생님께서 몇달 배우다가 연말에가
서 내가 학생으로 받으면 어떤가고 물었다
싸체엘은 기뻐 콩콩 뛰더니 상징적으로 나를 포옹한다 나는 츄선생을 설복해야만 된다고 알려 주었다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들을 매에게 알려주며 싸체엘을 잘 타일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그녀는 대견
하다는듯 싸체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줄이야
매는 나에게 어디로 가는지 태워 주겠다한다 그는 아직도 내 명성이 나쁘게 소문났다는것을 모르는것
같다 정파답다는 여자들은 나를 가까히하려 하지않는데… 나는 아직 츄선생님과 상의할 일이 있다고
작별했다
싸체엘은 차창 밖으로 나를 향해 손을 젓는다 나는 그녀가 정말 바둑에 깊이 빠졌다는것을 느꼈다
(3)
싸체엘 때문에 나는 츄선생에게 한턱 냈다 두병의 청도맥주가 내려가자 그는 <자꾸 날 꼬실 생각을랑
말라구! 솔직이 말해, 그애의 엄마한테 반했지? 정말 미인던데…> 빈정댄다 <뭐야 그래 걔가 천재가
아니란 말인가?>
<동병상련이지뭐> 츄선생은 정색하여 <난 자네가 무슨 꿍꿍이를 하고있는지 알고 있어 귀검아 우린 그
래도 괜찮은 친구거든 자넨 내가 제일 탄복하는 중국기사라네 그때 자네가 이국수를 중국바둑 리그로
모셔온것만 봐도 넓은 마음이란걸 알고도 남아 다들 중국기사들이 그와의 격차는 종이 한장 사이라
고 허튼소리를 해대 지만…우물안 개구리가 어찌 청산유수를 알겠느냐>
<거 귀맛이 좋군 자 한잔 건배!>
<난 산체엘을 제자로 받지 못한다네>
나는 준비가 있었던지라 <몇달만이라도 안될가?>
그는 머리를 절래절래 흔든다
<왜그래?>
<걔가 천재라는건 승인 하네만 난 그녀를 못받아 다른 학생들도 다 나쁜물 들테니깐>
<천원 좌변에 둔 그수 때문에?> 나는 일부러 말머리를 돌렸다 싸체엘이 그의 제자를 핍박하여 잘못을
사과한 것으로 그는 화가 꼭두까지 치밀었을 것이고 인터넷으로도 불길이 퍼져나갔다 또 대부분 기사
들이 호꼬마의 편을 들어 그가 그수를 못봤을리 없다고한다 호꼬마가 바둑알을 움직인것은 사실인데
도 이제는 그불꽃이 나한테까지 튕겨왔다 내가 그냥 미녀 기사들을 편애한다고 더 악독한자는 인터넷
에 매의 사진까지 올려놓았다 그뜻은 누구나 알고도 남는다
그런데 츄선생의 대답은 뜻밖이다 <바로 그 수 때문이야 바둑은 유희가 아니거든>
나는 못받은 학생이지만 변명 안할수가 없었다
<그 수는 오청원이 당초에 천원에둔 수보다 못지않아 첫재, 시야를 넓혀줬지 바둑은 아직도 새로운 변
강을 개척할곳이 많다구 우리는 자신들의 사상을 잠궈놓지 말아야하지 이게바로 왜서 한국기사들의 보
기엔 속수인 데도 우리가 꼼짝 못하고 당하고마는 설명이 아닌가? 둘째로 이수가 겉만 화려한 수라더
라도 애들을 자극하여 생각이 넓어질수도 있고 애들을 적극적으로 진공하도록 이끌게 되지 않을가? 그
리고 본격파 기사들이 남의 오류를 기다려 끝내기로 승부를 가리는데 그녀가 지지않고서는 못배길것
아닌가?> 나는 한편으로 말하면서 혼자 속으로 생각하기를 정말 그렇다면 싸체엘이 강박적으로 고수들
에게 한수 접고 두어 이기는것이 아닌가!
혹시 이 여자애가 중국이 한국에 주는 답일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러면서 나는 자리에서 일어 섰다
츄선생도 일어난다 <자네가 한말이 다 맞어 내가 그녀를 받지 않으려는것은 또하나의 비극을 보지않
기 위해서라네 이 나라는 하나의 루나웨이도 못받아 주는데 어찌 둘 루나웨이와 너 귀검까지 용납하
겠나?>
내가 또한번 츄선생을 낮추어 봤구나
루나웨이는 그가 제일 득의해하는 제자였는데 루나웨이는 한국의 이국수에게 승율이 최독보다 조금 낮
을 뿐이고 전국 우승도 한번 하였다 그녀는 당초 황당한 규정에 복종하지 않았다고 큰미움을 샀다 하
지만 사랑스러운 관리들은 오늘날까지도 잘못을 승인하지 않는다 루나웨이가 依田纪基에게 바둑을 배
운것이 뭐가 잘못되었단 말인가? 뭐가 중국여기사는 일본 남자 기사들의 방으로 못들어 간단 말인가
한 일본인이 술에 취하여 추태를 벌였다더라도 모든 일본기사들을 싸잡는것은 너무하지 않는가? 그래
이것이 중국 사람들이 함부로 오줌을 갈기고 가래를 뱉는것과 ____화인과 개는 못들어 간다는 간판과
같은 뜻이 아니고 뭔가?
이 15년동안 미국정부는 세번이나 바뀌였고 중국수뇌들도 거지반 바뀌였다 바둑만은 성적이 낮은데도
윗머리들은 기본상 바뀌지 않고 종신 왕노릇한다 그래가지고도 한국을 이기겠다고? 나는 츄선생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넘 맞는 말이다 나도 그녀를 해칠가 두렵네>
천리마 한마리를 길러 조그만한 울타리 안에서 죽어가는것을 보기 보다는 몇마리의 백리마를 길러 다
들 봐도 눈에 차는것이 나은 것이다 우리는 묵묵히 악수하고 갈라졌다
(4)
그런데 생각처럼 간단하지도 않다 매가 싸체엘을 데리고 몇번이나 북경으로 나를 찾아 왔던 것이다
딸이 그냥 나에게 바둑 배우겠다하여 방법이 없단다 만약 내가 싸체엘에게 전도가 없다고 잘라 말하
여 준다면 그는 포기할것이다 매의 눈에서 나는 그녀가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는 희망을 읽었다 하지
만 나는 차마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또 나는 솔직히 매에게도 호감이 생겼다 그녀는 아주 정취가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바둑에는 아무런 흥취도 없었지만 학술 얘기라면 구수하게 잘하는데 어떤것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았다
한번은 뉴욕에서 그녀가 혼자서 차를 몰고 박사후 면접을 보려 갔단다 그날따라 눈이 내렸는데 그녀
는 차운전에 목숨을 내걸었다 절반도 못가서 미끌며 차가 뒤번져 졌는데 360도 회전으로 원상태란다
혼겁하여 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크게 다친데도 없고 차도 몇군데 심하게 긁혔을뿐 별문제다 그녀는 우
렁차게 노래까지 불러가며 계속 차를 몰았다 3시간이나 늦는 바람에 곧장 학자 선생님의 집으로까지
몰고 갔다나 노벨 상금을 받은 그 유태인노인은 온 얼굴에 피투성이인 그녀를 보더니 <사실은 너가 3
시간이나 늦었기에 다른 한 박사를 선정 하였네 그의 성과가 너보담 높거든 그런데 너의 얼굴을 보니
널 안받을수가 없구나>
그녀는 너무나 기뻐 크게 웃다가 갑자기 길에서 죽었더라면 싸체엘이 고아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어
또 통곡 하는 바람에 노인네를 깜짝 놀라게 하였단다
말을 끝내자 마구잡이로 싸체엘을 끌어안고 뽀뽀를 들이대여 싸체엘은 죽는다고 고함지른다
<엄마 숨막혀요 산소가 모자라 네웨이핑같이 됐어요.
매가 머리를 들었을때 나는 찬찬이 봤는데 그때 사고로 아래턱에 상처가 남아 있는것을 발견 하였다
나는 당신은 장강학자이고 명과리를 다 얻을수 있는데 왜서 중국에 남지 않으려는가 물었다
그녀는 여기서도 학문을 닦는데 쉬운 일이 아니라한다
나는 싸체엘이 떠나는것도 싫었고 그녀의 어머니가 미국으로 가는것도 더 싫어졌다 이 모녀를 위하여
나는 명실상부한 낭자군의 코치가 되고 말았다 그후의 바둑리그때 나는 미녀대를 조직하였는데 단도없
는 싸체엘을 파격적으로 받아들여 신문에서 또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바둑의 관중은 더 많아졌다 나는
그녀에게 내위치를 내주었다 싸체엘은 기대했던대로 장수를 베고 관문을 넘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많
은 기사들이 그녀의 천원시작 바둑에 적응하지 못하였다 매번기마다 큰싸움이 벌어지고 중반에서 끝난
다 어떤기사는 아예 그녀를 슈퍼 암승냥이라 불렀다 첨에는 고수들이 체면을 잃을가 그녀와 두기 두려
워 하였지만 후에는 그녀와의 전쟁이 한국 바둑과 붙는듯한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너도나도 그녀를 찾
는다 정식 경기에서 그녀는 6승1패라는 성적을 올렸다 싸체엘의 영향아래 새로운 포석들이 우후 죽순
처럼 돋아나고 심지어 시작때 2선에 두는 기사도 생겼다
이제는 그의 경기를 현장 실시간 생방송으로 이어져 인기가 좋았다 매는 걱정이되어 나에게 겸손에
주의하고 선배기사들을 존경해야 된다고 싸체엘을 교육하란다 싸체엘이 하는말 이런 2류 기사들에게
는 뭘 배울것도 없고 사간만 낭비란다 그녀는 세사람반의 기보만 연구한단다 이국수의것, 그의 선생님
것, 우주류 武宫正树것 그리고 반개는 내것이라 한다 정말 울지도 웃지도 못할 일이다 이애가 벌써 많
은 기사들에게 미움을 샀는데 특히 민족영웅에게 미움사면 큰 사달이다 그런데 생각박으로 어느날 민
족영웅과 대국하게 되었단다 그때 나는 북경 에서 리광배 8강전을 치를때다 나는 일부러 전화를 걸어
꼭 민족영웅을 존경하고 시작때 절대로 천원 일대에 두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였다 싸체엘은 쾌히 응낙
하였다 그런데… 후에야 안 일이지만!
그날 대국때 싸체엘은 알아 맞추지 못하여 민족영웅이 백돌을 잡았다 민족영웅도 그녀의 천원일대 포
석과 겨루고 싶었고 그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포석이 천하제일이라 여긴다 그런데 싸체엘이 흑돌을 좌
변 성에다 둘줄 이야 민족영웅은 멍해졌다가 10분이나 지난후에야 천원에다 탁하고 놓는다 양심대로
말하면 민족영웅이 이번기에서는 수준을 냈다고 할수있다 두사람이 각각 대마 하나씩 잡았는데 초읽기
에 들어가서 민족영웅의 천원의 돌이 잡히여 4분의1로지고 말았다 복기때 민족영웅은 싸체엘의 바둑
은 건달 더하기 관병이라며 무리가 유리로 되였다며 귀도鬼途로 들어 섰단다 싸체엘은 민족영웅이 둔
천원의 돌이 아무런 효율도 못냈 다며 도리를 따지고…
그러다 민족영웅이 갑자기 화를 버럭내더니 싸체엘에게 너의 어머니는 창녀라 욕질한다 어린 싸체엘
은 종래로 이런 험한 욕을 들어보지 못하였으므로 왠 영문인지도 모르고 두눈이 둥그래 민족영웅만 쳐
다본다 그녀가 반응이 없자 민족영웅은 영어까지 써먹었다 fuck you 라고! 그제야 무슨말인
지 알게된 싸체엘은 울음을 터뜨리며 주심에게 항의를 제출했다 하지만 주심도 민족영웅의 제자라 도
리어 싸체엘이 예모가 없다고 함부로 민족영웅에게 대꾸질한다고 질책한다
매가 이일을 알고 아주 격분하였다 그는 중국기원에서 민족영웅을 처분해줄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족
영웅은 비록 민족건달로 전락 하였다더라도 국가급 보호 동물이다 신문에서도 명인들이 분분이 민족영
웅을 두둔한다 마치 어린기사는 고단기사와 기예를 다투지 못하고 그렇지 않으면 부모까지 욕먹어도
싸다고…
이런 기도이니 중국기사들이 머리를 움추린 거부기마냥 관리들의 보배가 되었지! 권위 인사들과 민족
영웅만이 맘대로 말할수있고 다른 사람들은 하나가 하나보다 더 겸손해야만 된다니… 나도 위빈과 창
하오를 아주 좋아 하지만 중국기사들 모두가 그들과 같아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감히 말하
고 행동하는 한국기사 들에게 이길수가 있는가?
나는 나의 연약함에 부끄럽다 마땅히 싸체엘을 위하여 변호해야 되는데… 그러나 나의 힘이 워낙 너무
나 약하단걸 잘 안다 바둑을 둔다면 민족영웅을 조금도 두려울것 없지만 중국바둑은 정치바둑이다 민
족영웅의 업적은 <소일본>을 무찌른데서 왔는데 내가 어찌 비할수 있단 말인가 심지어 어떤 사람은 싸
체엘에게 민족영웅에게 사과 하라고까지 한다 싫다면 경기에도 참가하지 말란다 나는 침묵하는수밖
에 그러면서도 나는 싸체엘이 계속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하기 바랬다
그날은 큰경기전의 예선전이였다 나도 참가 하였다 민족영웅은 일찌감치 탈락해 제자들 옆에앉아 나발
을 분다 나는 천천이 두며 주위를 살폈는데 이때 싸체엘이 오면 더 정채로운 경기가 되겠는데 또 매
도 온다면… 오늘 바둑은 지겠구나 바둑두다 여자 생각은 금물이라는데 그런데 정말로 매가 싸체엘을
데리고 올줄이야!
매는 흰치마를 입었고 목에는 진주 목걸이를 걸었는데 단정하면서도 엄숙하다 싸체엘은 배꼽이 보이
는 짧은적삼에 청바지를 입고 머리에는 빨간 모란꽃을 꽂았다
대청은 대뜸 고요해져 숨쉬는 소리마저 다 들린다 나는 싸체엘이 너무나 바둑두고 싶어 환장하여 어머
니를 졸라 민족영웅에게 사과하러 왔구나 생각하니 기쁘기도하고 슬프기도하다 이애의 앞날은 꼭 루나
웨이처럼 곡절이 많진 않으리라 일본 미국,한바퀴돌고 마지막에서야 흉금이 너른 한국에서 바둑둘 기
회를 찾았으니…
하다못해 애를 낳고 어머니가 된다 하여도 행복한 생활이 아닌가?
그들이 앞으로 다가가자 민족영웅은 입이 헤 벌어져 웃는다
<이것을 좀 사용해도 괜찮을가요?> 매가 민족영웅 앞의 차물을 가리키며 묻는다
민족영웅은 의아해하며 고개를 끄득인다
매는 차병을 싸체엘에게 건네 주었다 그녀는 한모금 마시더니 <안 따가와!>한다
민족영웅이 뭐라고 말하려는데 싸체엘은 돌연히 그 한병의 물을 몽땅 그의 얼굴에 쏟아 붙고 말았다
매는 빈병을 받아 한켠의 탁자위에 놓으며 <이젠 됐어요 우린 누구도 빚진게 없어요>하고는 딸을 데리
고 가 버린다 민족영웅이 벌떡 일어 났지만 나와 여러기사들이 달려가 꼭 끌어 안았다 민족영웅은 깨
진 꽹과리 소리로 욕설을 퍼붓는데 나는 그가 이렇게 많은 방식으로 남의 엄마와 성 관계를 가질수 있
다는데 놀랬다 새로운것을 잘 창조하는 武宫正树의 풍부한 상상력도 그에 비길바가 못된다
나는 싸체엘과 매가 드디어 미국으로 가기로 결정했구나 생각했다
(5)
매는 나에게 원단후에 떠난다고 한다 나는 그에게 3월말까지만 참으라 하였다 나는 싸체엘이 이국수
를 한번 만나 봤으면… 그들만이 진정 서로 대방을 이해할것만 같았다 이국수는 상해에서 또한번 성공
적으로 중일 기사들의 포위를 물리치고 농심배 우승을 취득하였다 국내에서 강한 충격을 받았지만 역
시 세계 일인자다
그와 대국했던 기사만이 그가 얼마나 강한지 알수 있다 <사람이면 질때도 있을 것이다>느니<격차가 종
이장처럼 엷다>느니 이건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며 하는소리다 중국에서는 나와 위빈,창하오만이 그
를 잘 알것이다
토드먼트 경기후 나는 이국수와 그의 중국말 잘하는 동생을 한국요리집으로 청하였다 내가 싸체엘에
대해 말하자 이국수는 아주 흥미가 있어한다 나는 그녀의 기보를 그에게 건네였다 이국수는 말수가 적
은데다 피곤해하여 우리는 3월에 그가 중국으로와서 추국배秋菊杯 결승 경기후 상해에서 만나기로 약
속 하고 갈라졌다
3월 이국수가 오기전 그는 그의 동생을 통하여 나에게 꼭 한번 싸체엘을 만났으면 한다고 전해왔다
이국수 형제가 상하이로 오자 나는 아무도 모르게 그들을 푸둥의 한 5성급 호텔로 모셨다 이국수는 싸
체엘과 바둑을 둬 봤으면 한다 이건 내가 은근이 바랐던 것이라 더큰 자극을 주기 위하여 한 절강고향
사람, 성공한 부동산업자를 찾았다 그는 나의 바둑 숭배자인데 연고를 듣자 통쾌하게 15만 달러를 내
놓는다 승자는 14만, 패자는1만이라며 나는 그가 일부러 추국배보다 더 많은 상금을 정했단것을 알았
다 이것이 돈있는자들의 특징이랄가 유일한 조건이란 한장의 기보만이 세상에 남겨야 되는데 두기사
와 나의 서명이 있어야 된다고…
내가 심판이 되고 이국수의 동생 영호가 기록을, 두기사는 각 3시간씩이다 접바둑이고 덤이 없는지라
이국수 는 눈을 감고 깊은 사색에 잠겼는데 아주 엄숙하다 싸체엘이 먼저 흑으로 둔다 그녀는 오늘따
라 서방의 무슨 명절이라고 아래우로 녹색으로 단장하였다 그녀가 천원에 두자 이국수는 위에 오른쪽
귀의 성에 놓는다 이전과같히 싸체엘은 백돌에 달라 붙는다 이국수는 반격하고 격전이 펼쳐진다 그들
의 몇수는 나를 아주 놀랍게 하였는데 절묘하기 비길대가 없다 옆에서 관전하니 마치 경전 명작을 읽
는것만 같았다 나는 속으로 감탄하기를 <흠! 바둑을 이렇게 두는수도 있느니!>
중반에서 이국수는 싸체엘에게 선택할 기회를 준다 같히 살면 서로 무사하고 아니면 생사를 가르는 것
이다 그녀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한다 온 바둑판에 전쟁이 벌어져 누구도 한곳도 산곳이 없다 이때 천
원의 한점이 빛을 내기 시작 하였는데 이국수는 한시간이나 장고후 몇점을 포기하려 한다 이때 만약
싸체엘이 물러선다면 우세로 갈수가 있었다 그런데 얘가 그몇점은 놔두고 기어코 대마를 잡으려 맹추
격한다 이 너무나 과분한 수는이국수에게 반격할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백돌이 뜻밖인곳에 놓이자 싸
체엘은 혼이 허공에 나간것만 같았다
두눈에 눈물까지 글썽하여 곧 떨어질듯, 그녀도 장고로 들어가 50분, 드디어 계산을 끝내였는지 한수
한수 빨리두기 시작한다 이국수는 잡을듯 말듯 대마를 못살도록 위협하면서 실리를 챙겨가는데 이제
는 이국수의 끝내기에 들어 간것이라 나는 싸체엘이 진거라고 판단했다 그래도 그녀는 침착하게 한수
한수 제일 이상적인데를 골라둔다
나는 마치도 교향악을 듣는것만 같았다 징검다리 사이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천군만마가 내닫는 요란
한 함성, 매개의 음절마다 그렇게 아름답고 웅장하다 아쉬운것이라면 이 교향악이 곧 끝난다는 것이
다 만약 나라면 벌써 무릅 꿇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 셋은 모두 이렇게 끝나면 싸체엘이 반집패란것
을 안다
그런데 갑자기 교향악이 뚝 그친다 싸체엘이 그의 흑돌을 탕하고 1선에다 박는다 이국수는 도마도마
냥 얼굴이 확 붉어진다 나는 그가 역전이라도 당했는가 놀라 살펴보니 이런 묘수라고는! 원래 싸체엘
이 몇십수전부터 이곳을 봐두고 있었는데 연환패를 만들었던 것이다 세상에 보기드문 빅바둑이다!
두기사는 동시에 나를 쳐다본다 나는 무승부라 선포하였다 나의 부동산 친구는 손벽을치며 좋아 야단
이다 이 세상에 둘도 없는 기막힌 기보로 그는 또 횡재를 한것이다 하여튼 이 세상엔 또 돈 붙는 눔
은 따로 있다니깐!
간단이 복기후 이국수는 싸체엘에게 왜서 천원에 즐겨 두는가고 물었다 그녀는 바둑판이 하나의 전체
이므로 천원이 당연히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 한다
<천원이 공격적인 기사에게는 아주 중요하다고 할수 있을가?> 이국수의 넌지시 묻는말이다
<천원은 모든 기사에게 다 중요한것 같은데요> 싸체엘은 머리를 갸웃거리며 <도리를 따지면 바둑이란
살수가 없는것 같아요 만약 한사람이 하나씩 그냥둬 나간다면 천원에 한집밖에 안남겠지요 오로지 진
공만이 제일 좋은 방어___Thebestdefenseisoffense.
이국수는 머리를 끄득이더니 <허다한 중일 기사들은 본격파를 즐기는데 실제로 그들은 선택과 사고의
우선권을 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이야>
나는 돌연히 이국수와 본격파의 구별점이 이해되었다 한국기사들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그는 이미 각
종 변화를 다 연구하고 매 변화의 우열을 이해한후에야 선택권을 대방에게 준다 만약 답이 하나라면
그도 공격할 것이다 정말 천재로다!
이국수는 싸체엘의 손을 잡고 <날 따라 한국가서 바둑 두자꾸나 내가 배워 주는것은 별로지만 나의 사
부님께 부탁할게 둘의 기풍도 비슷하고 사부님은 위대한 기사이시지!>
나는 천천이 일어섰다 이건 내가 그렇게도 기대하던 바였다
싸체엘은 눈물이 글썽하여 일어나 이국수 앞으로 다가가더니 그를 와락 끌어 안는다
그러며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감사해요>
이국수는 목까지 다 붉어져 어쩌쭐 모른다
번역문: 이창호의 동문후배로 될번한 싸체엘
작자: 귀검
鬼剑:天元的陨灭
发布者 thchen CND
천원天元이 떨어지다
전호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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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가 반대해요>
<왜서?> 내가 급히 큰소리로 묻는말
<제가 루나웨이 제2로 되는게 싫데요>
<루나웨이는 아주 잘하고 있는데 왜그러지?> 이번엔 이영호가 의아해한다
싸체엘은 울먹울먹 하면서 <엄마가 그러는데 그들 세대의 많은 사람들은 집은 있어도 못 돌아오는 루
나웨이 처럼 되었대요 엄마는 내가 편안하게 미국에서 살기만 바라요>
나는 가슴이 저려났다 나도 자칫하면 루나웨이처럼 될번 하였으니…
이국수는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내가 도와줄수 있어 언제든지>하고 싸체엘의 얼굴에 키스해준다
나의 친구는 두기사에게 7만5천원짜리 수표를 건넸다
우리는 서로 악수하고 갈라졌다
이국수는 떠나다 몇번이나 뒤돌아 보고…
싸체엘은 끝내 참지못하고 눈물을 주르르 쏟았다
(六)
매는 나에게 전화로 돈을 기부하겠다고 한다 나는 절대로 안된다고 싸체엘이 자란후 다시 결정하는것
이 좋을 듯, 아니면 나도 내친구를 볼 면목이 없다고 딱잘랐나 <저에게 한턱 내세요 그리고 싸체엘이
보고 싶네요>
우리는 푸둥의 해신호텔(Novotel Atlantis)의 윗층 회전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3
일후 그들은 미국으로 떠나 간다
창밖에는 불빛이 찬란하다 폭설후의 상하이는 은빛으로 빛나고 번화하다
싸체엘은 묵묵히 밥만 먹는다
나는 그래도 그들이 남기 바랐다 매에게 중국의 발전에 관하여 물었다 그녀는 발전은 아주 빠르지만
상대 적 으로는 아편전쟁 시대보다도 못하다고 한다 그때의 국민 수입은 동남아 각국을 초과하여 일본
과 비슷했는데 지금은 태국, 말래이지아도 중국보다 잘산다고 한다 일본과 비하면 초단과 9단 격차다
꺼꾸로 올라가 아편 전쟁 시대때더라도 중국인들이 행복하였는가?
나는 종래로 이런 생각을 안하여 봤기에 원인이 궁금해졌다
<미국의 발전은 사회의 상하 유동성 때문이예요 제일 잘사는 몇사람도 절로 부를 창조하였어요 세계
의 25개 큰회사중 5개는 1960년후의 신미국회사들입니다 유럽의 신회사는 73번재에 속하지요 사회에
서 상하가 유동되지않으면 국가는 쇠락해져요 중국은 금방 일떠 섰는데 우리의 문화제도가면 10년후
엔 고인물로 되고 말아요 학술계에만 예를 들어도 나의 전업에 관한 대학교에는 하나의 정,부교수 편
재 뿐이죠 그80여세의 노인네는 퇴직할 생각도 않고 자리만 떡 차지하고 있으니…이것도 내가 남아있
기 싫은 원인이예요 그리고 중국바둑계는...>
<됐어요 바둑얘기는 그만해요> 나는 그에게 술을 권했다<매! 자주 와서 날 볼거지요?>
싸체엘은 눈치있게 일어서더니 창가로가서 외탄의 야색을 바라본다
<싸체엘도 보고싶고 당신은 더>나는 대담이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고 우리는
서로 정깊게 마주 보았다
<저는 일찍부터 당신을 알고 있었어요 우리는 경력이 비슷해요 싸체엘도 당신을 아주 좋아해요 하지
만 지금 저는 마땅히 싸체엘의 장래와 저의 사업을 책임져야…> 그녀는 일어서며<여기서 그만 갈라져
요 당신을 알게 되어 정말 기뻐요 잊지 않을 거얘요>
내가 악수하려 손을 내 밀었더니 그녀는 앞으로 한걸음 다가와 나를 꼭 끌어 안는다 <귀검, 이국수에
게 못 이겼다하여 낙심 말아요 바둑은 애국주의 도구가 아니잖아요 武宫따라 이제는 기도를 위해 바
둑 두세요>
정수를 찔러주는 충고다 이때야 나는 그녀도 바둑을 즐긴다는것을 알았다
싸체엘이 뽀르르 달려와 내 얼굴에 키스한다 귀속 마로 소곤소곤 <호꼬마에게 말 좀 전해 주세요>
<그의 아이큐가 높은지는 알아요 그렇다고 그가 바둑을 빨리 두는것으로 그것을 증명할 필요는 없어
요 새로운 수를 내는것이 천재거든요>
그렇다! 너무나 지당한 말이다
<그리고 구리도요>싸체엘은 또 얼굴이 빨개진다 <저를 위해서라도 대국시작때 천원에 두라 하세요 제
가 크면 그에게로 시집 올것이라고>
매와 나는 서로 보고 웃으며 작별하엿다
<또 이국수님께도 다시한번 고맙다고 전해줘요> 싸체엘은 눈물이 글썽해지더니 돌아서 뛰여간다
나는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며 세상이 바로 이 바둑판 같구나 그런데 천원의 그 돌은 어디에 있을가?!
천원은 떨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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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ㄱ: 괜찮은 소설이야 조금 표면적으로 다룬게 아쉽지만
ㄴ: 상상력이 풍부한데! 하지만 네웨이핑은 작자가 생각한 인물과는 다르지(그가 아무리 둔해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서운 욕설을 하진 않을걸! 네웨이핑이 입은 커다랐지만 그 정도는 아니야 어쨌
든 그는 당초에 기적을 창조 했어 (작자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든 지간에 마효춘은 기적을 창조하는 사
람은 못돼 나는 그를 아주 숭배하지만)
ㄷ: 재미있다 재미있어 밀어준다
ㄹ: 이건 천원류를 광고하는게 아닌가? 환영한다!
ㅁ: 작자가 마효춘과 잘 아는 사이일거야!
ㅂ: <바둑은 애국주의 도구가 아니잖아요 武宫따라 기도를 위해 바둑 두세요>
<그의 아이큐가 높은지는 알아요 그렇다고 그가 바둑을 빨리 두는것으로 증명할 필요는 없어요 새로
운 수를 내야만 천재거든요> 이 말은 정말 잘했다
ㅅ: 안 밀어 줄수가 없구나 너무나 잘 썼다네
ㅇ: 네웨이핑을 그렇게 나쁘게 묘사하다니, 견결이 반대한다!
ㅈ: <얘가 흑점을 천원 좌변 한칸으로 두다니 이건 한수 접는것이 아닌가>
이 말은 옳지 않다고 보네 본문작자의 바둑수양이 부족한것 같다
ㅊ: 쳇, 내탓이 아니라구! 난 글을 퍼왔을 뿐이거든, 욕할려면 귀검이나 욕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사는 네웨이핑과 오늘의 구리라네
ㅋ: 문장이 어떤지 난 모르겠다 서두의 몇단락만 보다가 그만뒀거든 어디서 줘다 들은걸루 사실마냥
써대니 악독한 묘사도 많고 작자의 인품도 문젠것 같어
ㅌ: 작자는 중국국내 바둑의 열악한 분위기와 제도의 불완정을 의식적으로 과장한 것이야 목적은 사람
들로 하여금 정신을 바짝 차리게___특히 민족영웅에 대한 묘사는 정말 자극적이였어 좀 지나친것도 있
겠지만 전반 소설은 성공적이지 무슨<결전당호>보단 훨씬 좋다!
ㅍ: 좋다! 읽을것도 있고 생각할것도 있고!
ㅎ: 좋은 문장이다 !!
문장에서 제시한 많은 것들은 아주 의미가 깊다
네웨이핑에 대한 묘사가 좀 지니쳤지만 별로야 세부적인것에 불과하니
ㄲ: 글은 괜찮지만 내용은 불동의여 중국의 속좁음과 한국의 너른 마음이라니 이건 도데체 한국을 풍
자한거냐 아니면 한국을 흠모하는거냐 현실에 대한 불만을 터놓는건 이해하지만 기를쓰고 네웨이핑을
깍아 내리고 마효춘을 춰올리는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 저질적인 글이다
ㄸ: 이러한 기재라면: 끝내기로 들어가기 전부터 무승부란걸 알았다는데 무슨 사부가 다 필요하단 말
인가?
ㅃ: 하나의 감각이 생기는데 잃고 나서야 귀중한걸 안다더니 괜히 마음 아파진다
ㅆ: 뭐, 잘썼구만은! 나는 이논단에서 제일 보고 싶은 글이 이런거여 오히려 적은게 탈이지
ㅉ: 정말 이런 천재가 있을가? 그것도 여자애?
가: 조금 수개만 하면돼 중국특색이 있는 <기혼>이란 영화로 찍으라구
나: 네웨이핑을 너무나 추화 했구나 정도 많은 마효춘! 몇년전 차사고로 같히 탔던 아가씨 하나가
죽었지
다: 민족영웅이라면 네웨이핑밖에 없고 빅바둑이라면 천재소녀는 모가군이야!
라: 하지만 이것이 정말이라면 새로이 뜬 별을 짓밟은 것이로구나!
<그녀는 당초 황당한 규정에 복종하지 않았다고 큰미움을 샀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관리들은 오늘날까
지도 잘못을 승인하지 않는다 루나웨이가 依田纪基에게 바둑을 배운것이 뭐가 잘못되었단 말인가? 뭐
가 중국여기사는 일본 남자 기사들의 방으로 못들어 간단 말인가 한 일본인이 술에 취하여 추태를 벌
였다더라도 모든 일본기사들을 싸잡는것은 너무하지 않는가? 그래 이것이 중국 사람들이 함부로 오줌
을 갈기고 가래를 뱉는것과 ____화인과 개는 못들어 간다 는 간판과 같은 뜻이 아니고 뭔가? >
첫댓글 재미있는 글을 소개해 주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단, 마지막 부분에서 옥의 티라고 지적하신 정선대국의 반집승에 관한 것은 중국룰과 한국룰의 계가방식 차이에 의한 것으로, 중국룰에서의 반집승(1/2집승)은 한국룰에서는 한집승에 해당되기 때문에 오류가 아닙니다.
아하~ 영별님이 아니셨다면 계속 그렇게 알았을뻔 했네요. ㅋ
흠... 진짜줄알고 읽다보니 뭔가 이상....끝까지 읽어보니 알겠네요 ㅎㅎㅎ 중국 안에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