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 남포동 하버타운 등 3곳 선정
영도 콜렉티브힐스, 남천2 재건축 포함
- 市,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 용두골 복합시설 등 2곳은 보류 결졍
# 남포동 하버타운
-용도 : 공동주택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규모 : 지하 6층, 지상 45층, 연면적 8만5636㎡
#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용도 : 공동주택
-규모 : 지하 4층, 지상 99층, 연면적 93만1283㎡
# 영도 콜렉티브힐스
- 용도 : 관광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 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119㎡
부산 미래 건축의 새 지평을 열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의 대상지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면서 대상지 선정 절차 전부터 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신규 개발 사업지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부산시는 민간 주도의 혁신적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3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대상지는 ▷남포동 하버타운 ▷영도 콜렉티브 힐스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이다. 심사 결과 ▷용두골 복합시설 ▷미포오션사이드호텔은 보류로 결정됐다.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심의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먼저 네덜란드 MVRDV사의 건축가 위니마스가 설계한 남포동 하버타운은 2개의 건축물 윗부분이 연결된 1개동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45층, 연면적 8만5636㎡ 규모로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영도 청학동 콜렉티브힐스도 위니마스 설계로, 지하 1층~지하 3층의 여러 건축물이 늘어선 구조로 관광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최대 지하 4층~지상 99층 2개동 등 총 6개동, 3700세대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설계에는 세계 건축 거장으로 꼽히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했다. 그는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독일 베를린올림픽 벨로드롬 등의 설계를 담당했다. 조합 측은 지하 3층~지상 60층, 12개 동, 3325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상태다.
최종 시범사업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각종 건축규제의 완화·배제 ▷기획설계비 일부 지원 ▷절차 간소화 등의 행정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시는 시범사업 대상지에 대해 건축법상 최대용적률의 1.2배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업지역의 용적률이 최대 1300%라면 1560%까지 상향 조정된다. 여기에다 건폐율과 건축물의 높이제한 등도 건축법 적용에서 배제돼 초고층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게 된다.
시 하성태 주택건축국장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정된 대상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