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발달과 더불어 요즘 PC는 용량도 커졌고 속도도 삘리졌다.
윈도가 나오고 나선 동시에 여러가지 작업도 가능해졌다. DOS 시절에는 한가지 작업을 끝내야 다른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영화관에서 쾅쾅 울리는 스피커 소리는 실감이 절로 난다. 스테레오 2 사운드 트랙으로 도플러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예전에 배 탈 때 항해중 1기사 당직때 콘트롤룸에서 계기판만 감시하는 게 아니고 기관실 구석구석릏 돌아다니면서 이상유무를 찾아내야 하고 청소할 곳이나 윤활유나 케미칼을 보충할 필요가 있으면 오일러에게 지시하여 작업을 하도록 지시해야 한다.
어느날 당직중에 실린더 데일리 오일탱크 게이지를 보니 레벨이 뚝 떨어져 있었다. 실린더 오일은 1기사 당직 때 보충을 하도록 돼 있다.
실린더 오일 보충 밸브를 열어놓고 풀 탱크로 찰 때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리므로 그 사이에 다른 작업에 들어갔다.
다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에 이전에 보충밸브를 열어 놓았다는 사실을 깜박 잊어버렸다. 한참 지난 후에서야 갑자기 밸브를 열어 놓았다는 사실이 기억 나서 탱크로 달려가 보니 바닥에는 실린더 오일이 오버플로우 해서 흥건히 젖어 있었다. 다행히 얼마 넘지 않아 웨이스로 닦아낸 적이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식사를 마치고 밥솥에 숭늉을 만들거라고 약간 눌어 붙은 누룽지에 물을 한사발 붓고 가스렌지 위에 올려 놓고
불을 켜 놓고 서재로 들어왔다.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무슨 타는 냄새가 나서 거실로 나갔더니 그제서야 가스 렌지 위에
밥솥을 올려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은 졸아서 없어지고 누룽지는 새카맣게 타 있었다. 밥솥까지 불이 붙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공간활용도가 낮은 사람이 two track을 수행하는데는 문제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겁나는게 화재사고다.
중국이나 미국도 two track을 수행하기에는 버겁다.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키겠다고 침공을 했지만 현재는 진퇴양난이다. 핵무기가 있지만 쉽게 쓸 수도 없다. 서방국가들이 가만이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와이와 인도네시아 화산이 터지듯이 세계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미리 예행연습을 할 수 있지만 노인들은 뇌세포도 줄어들어 시물레이션도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