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종신조선그룹은 11월 17일 남부 가오슝 조선소에서 2026년 인도 예정인 대만 신형 경호위함 프로토타입 건조 착공식(강재 절단식)을 차이잉원 총통이 참석한 채 시행 되었습니다. 지난해 국립중산 과학기술원(NCSIST)이 공개한 개념설계 이미지와 달리 신형 호위함은 수직 발사 시스템이 추가된 이중 마스트 설계를 특징으로 하였고 선미에는 헬리콥터 데크가 있지만 격납고 포함여부는 추가확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계획은 설계를 담당하는 미국 방산업체 레이도스(Leidos)의 계열인 수상함 전문 설계회사 Gibbs & Cox 와 건조를 담당하는 대만 CSBC Corporation과 협력하여 수행되고 있으며 1차로 2026년 10월까지 방공형(AAW) 1척과 대잠형(ASW) 1척 총 2척을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추가로 10척을 건조하여 총 12척을 확보 할 예정입니다.
대만 해협과 외곽 섬 주변에서 대만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호위함은 배수량이 2,500~3,000톤이고 총 예산은 245억 4900만 TWD(한화 1조 47억원)로, 이 계획은 2019년에 시작되어 2026년 완료될 예정입니다.
* 첨단 능력의 일환으로 경호위함은 대만에서 자체 생산한 의 "Sea Sword II" 해검2 대공 미사일과 "Hsiung Feng III"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또한 레이더에는 BAE Systems의 ARTISAN 3D 중거리 레이더가 탑재되어 작은 물체를 감지하고 최대 25km 떨어진 표적을 효율적으로 추적하는 동시에 다양한 대기층에 있는 900개 이상의 표적을 모니터링하고 10,000개의 휴대폰 신호에 해당하는 간섭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 흥미롭게도 Gibbs & Cox는 최근 호주에서 열린 Indo-Pacific 2023 해양 엑스포에서 호주 신형 호위함(AUSLF) 설계를 발표하면서 대만 경호위함 의 잠재적인 설계를 반영했습니다.
대만 신형 경호위함(방공형)의 CG 일러스트. AAW(방공형) 변형에는 VLS 기능이 있지만 ASW(대잠형)버전에는 없다.
첫 번째 선체(AAW)는 2023년 11월 17일 강재 절단식을 가졌다. 이 두 척의 경호위함 프로토타입은 Gibbs & Cox가 설계하고 가오슝의 종신 조선소에서 건조되었으며 둘 다 2026년 10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해군이 중국의 잠수함과 공중 항공기들의 침공을 대비해 차세대 경호위함을 양산한다.
차이잉원 총통은 11월17일 대만해군의 'Light Corvette Anti-Aircraft Prototype Ship' 기공식 (강재 절단식)을 주재했으며, 이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두 척의 프로토타입 함선의 건조, 조립 및 테스트 작업이 시작되었다.
차이잉원 총통은 기공식에서 "우리 군은 국방독립과 국가조선의 정책지침에 따라 다양한 무기와 장비의 건조를 적극 준비하고 있으며, 군민협력의 힘으로 해양통제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호위함은 톤수가 적고 건조 기간이 짧아 대만해군이 임무 수행 시 주력 군함의 피로도를 줄이고 병력 운용에 더 유연할 수 있으며, 경호위함은 해상 정찰, 순찰,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대만 국방부는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만해군의 주력 함정 중 선령이 50년 넘은 치양(녹스)급 호위함 6척 등을 차세대 경호위함으로 단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경호위함의 프로토타입 2척에 이어 후속함 10척도 건조하여 치양급 등 노후군함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조 시작된 대만 경호위함 선체 플랫폼은 미국 Constellation급 차세대 호위함의 축소 버전과 유사하게 설계되었다.
Gibbs & Cox의 Australian Light Frigate의 전,후방,측면도
Gibbs & Cox가 대만 신형 경호위함 설계 일부를 변경해서 호주 차세대 경호위함 설계안을 만들었다.
대만 해군은 강력한 중국해군 전력의 대응으로 미국의 중고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을 도입하던가 자체적으로 만재배수량 5,500톤 이상의 이지스 전투시스템을 갖춘 군함을 개발하려 했지만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서방국들의 지원부족과 자체적인 건조경험이 부족하여 대신 먼저 규모를 줄인 경호위함 6~8척 도입계획으로 변경하였다.
Gibbs & Cox사가 설계한 대만,호주 경호위함 비교CG & 미국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CG
둘다 미해군의 컨스텔레이션 클래스(Constellation Class) 호위함의 설계를 인용했다.
현재 레이도스 홀딩스(Leidos Holdings)의 자회사인 깁스앤콕스(Gibbs & Cox)는 2023년 인도 태평양 국제 해양 박람회(Indo Pacific International Maritime Exposition) 행사장에서 호주 수상함대 확장 프로그램의 Tier-2 수상함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호주 경순양함(AUSLF) 설계를 적극적으로 전시했다. 특히 독특한 점은 디자인이 대만군의 지원을 받아 공장에서 개발한 경호위함을 기반으로 더욱 최적화되고 파생되었다는 것이다. 호주 정부는 현재 해군의 미래 전력 계획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정은 내년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동식 TEL 시스템에서 발사되는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
대만제 천검 II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의 함선 발사 버전인 TC-2N 해검II 함대공 미사일.
해당 미사일은 경호위함의 주요 AAW(방공형) 무기이다. AAW 버전의 주목할만한 특징 중 하나는 대만내 VLS와 TC-2N용 32셀을 통합한 것인데, 이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합한 대만군함 중 첫 번째 등급이다다. 반면 ASW(대잠형) 버전은 8셀의 측면 발사대 2개를 설치하는데, 이는 AAW 버전에 비해 미사일 수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대만 신형 경호위함의 중거리 대공감시 레이더로는 BAE Systems의 ARTISAN(Advanced Radar Target Indication Situational Awareness and Navigation)이 1차 레이더 시스템으로 선정되었다. 영국해군에서 Type 997로 지정된 ARTISAN은 30RPM으로 회전하는 디지털 빔 형성 기능을 갖춘 입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3D S 밴드 레이더 시스템으로 경호위함이 뛰어난 공중 감시 기능과 상황 인식을 유지할 수 있게된다.
대만 신형 경호위함과 비슷한 설계로 호주정부에 제안중인 Gibbs&Cox 의 AUSLF 이미지.
(현재 호주해군을 위해 건조 중인 Arafura급 연안 순찰함(OPV)의 가능한 대안으로 새로운 경호위함 설계를 제안할 것이라고 확인했고 AUSLF(Australian Light Frigate)는 2026년에 대만 해군에 선체 2개를 인도하는 참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며 추가로 10척건조의 옵션으로 제공한다고 Gibbs&Cox Australia 전무 이사 Levi Catton이 언급했다.
해당 경호위함은 미해군의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을 설계한 많은 팀이 설계를 담당했으며 이는 미 해군의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미해군의 호위함 공급망과 공통된 미래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2018년 대만 남부 항구도시인 가오슝 국제 해양 및 국방 박람회에서 공개된 국립 중산 과학기술연구원의 초기 대잠형 경호위함 기본개념 설계모형
대만해군의 치양급 호위함은 1990년대 미국으로부터 8척 도입된 녹스급 호위함(미국에서 1965년부터 건조시작하여 1990년대 퇴역)으로 만재 배수량은 4천260톤이다. 길이 134m, 폭 14m, 최대속력 28노트(약 시속 51.8㎞)로 대공 RIM-66 스탠더드 미사일 10기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