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혜자서 수호자로 역할 확대”
입력 2024. 09. 11 16:55
업데이트 2024. 09. 11 17:43
0댓글폰트 키우기폰트 줄이기스크랩
공유
프린트
2024 서울안보대화
김용현 국방부 장관, 본회의 연설
과학기술 강군 건설 북 위협 억제
회색지대 도발 대비 정신전력 강화
국제사회와 연대 자유통일 추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량에 부합하도록 자유와 규칙 기반 질서의 ‘수혜자’에서 ‘수호자’로, 역내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을 주제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 본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스스로 북한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우리의 강력한 힘으로 자유를 수호하고,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바른 국가관과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전투원을 육성해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가짜뉴스·허위선동 등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도 확고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 인권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어 김 장관은 “자유의 가치를 북녘으로 확산시켜 북한 주민들이 자유통일을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자유를 확장하는 게 곧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므로, 국제사회와 연대해 자유통일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SDD 기조연설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이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체계 구축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한 총리는 “사이버 테러와 가짜뉴스 등 새로운 안보 위협의 등장에 따라 전통적·비전통적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진행된 SDD는 세계 각국의 국방장관급 관료와 국제안보기구 및 민간 안보전문가가 모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안보협력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됐다. 조아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