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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풋볼뉴스(Football News) 원문보기 글쓴이: 블루문
공 몰다 뺏겨도 혼내지 않고 "계속 드리블!" | ||||||||||||
김태열 마포신북FC U-15팀 감독 "어려서 드리블 등 개인기 다져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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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신북FC U-15 선수들의 특징은 드리블이다. 경기 중에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다. 뺏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선 벤치에서 나무라는 소리가 나오기 마련. 하지만 김태열(55) 마포신북FC U-15 감독은 “괜찮아, 계속 드리블해”라고 되레 독려한다. 마포신북FC는 지난 2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배재중과의 2016 전국중등리그 서울 서부권역 경기에서도 이런 색깔을 확실하게 보였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들의 고집은 결국 통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마포신북FC는 후반 무려 5골을 넣으며 5-3 역전승을 챙겼다. 5골 중 4골이 드리블 돌파에서 비롯됐다. U-12, U-15를 함께 지도하는 김태열 감독은 이른바 ‘드리블주의자’로, 팀 전원이 드리블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드리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개인기가 완성되지 않는다. 드리블을 잘한다는 건 공을 잘 다룰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리블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는 초등, 중학교 때가 적기다. 압박 강도가 한층 높아지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술축구를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2008년 마포신북FC U-12를 창단해 고등부까지 확대했다. 팀 훈련 과정에도 매일 1시간의 드리블 연습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선수들의 개인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브라질인 코치 2명을 기용하기도 했다. 김태열 감독은 연습에서 드리블을 곧잘 하는 선수가 정작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모든 패스를 그 선수에게 몰아주라고 지시한다. 끝까지 해보라는 뜻이다. 김 감독은 “승패는 상관없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가진 능력을 자신감 있게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고집은 선수 부모들이 알아줬다. 마포신북FC에 가면 개인기를 확실히 익힐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아들 둘을 맡긴 한 학부모는 “김 감독님 밑에서라면 개인기를 착실히 다질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태열 감독은 마포신북FC를 찾는 부모들에게 한 가지를 당부했다. “드리블은 3~4년 노력해서는 부족하다. 10년 이상 갈고 닦아야 완벽히 자기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드리블을 익혔다”며 인내심을 갖고 아이들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마르세유턴 하는 키 작은 미드필더
마포신북FC의 중앙 미드필더 전국(14)은 지난 24일 배재중과의 경기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지네딘 지단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마르세유턴을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수비수 두 세 명 앞에서 과감히 시도했다. 드리블뿐만 아니었다.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패스도 좋고 시야도 넓었다. 후반 26분엔 멋진 중거리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걸 보고 골문 구석을 노린 재치가 돋보였다. 전국은 김태열 마포신북FC 감독의 작품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7살 때부터 김 감독에게 배웠다. 그때부터 드리블을 비롯한 개인기를 익힌 결과 중학교 2학년인 지금은 공이 발에 붙어 다닐 정도가 됐다. 전국은 “경기 중 개인기가 통할 때마다 기쁘면서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체격이 더 커져 힘이 붙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열 감독의 말대로 전국은 체격이 작다. 키가 160cm 정도다. 하지만 전국은 “키 때문에 고민되지만 앞으로 롤모델인 기성용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46 |
첫댓글 국이와 형들의 무한한 성장을 응원합니다...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