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의 학문(道學)은 三敎九家등 모든 제자백가학문의 근본과 뿌리가 되는 것이자, 우주의 森羅萬象, 萬事를 포함, 설명하지 않는 것이 없는 인류 최고, 최대의 정신문화이다.
史初에 黃帝와 伏羲는 大道의 원리와 그 정신을 지도원칙으로 삼아 국가 발전을 지도,경영하였으나, 東周시대로 넘어온 이후 중국은 혼란한 지방 할거시대를 맞이하면서 유가, 법가 등 백가의 학술이 다투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후에 진나라는 대부분의 8가의 학술사상(도가사상을 원류로 하여 변하여 형성된 유가, 법가, 농가, 명가, 병가, 음양가, 종횡가를 말함)을 실천하여 중국을 통일하였지만(실질적으로는 법가문화와 그 이론이 중심이 되었다) 곧 망하여 한나라가 그 역사의정통을 대신하게 되었다. 漢初에는 순수한 黃老의 道로 돌아가서 문경시대의 치적을 이루게 되니 이것이 중국역사상 국운의 융성을 경험하게 되는 첫 번째 황금시대인 “文景之治” 인데, 후에 한 무제가 대도와 도가의 지도 원리를 외면하고 儒術로 회귀하여 人治의 정통을 다시금 세우게 되니 세상의 어지러움과 국가의 쇠망이 극에 달해 끝내 5호의 난이 일어나게 되어 16국으로 나누어지게 되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국가 혼란의 상황은 唐代 초기까지 이르게 되었고, 당대 초기에는 다시 大道의 정신과 그 문화에로 회귀하여 정관, 개원의 치적을 이루게 되고 이것이 중국의 두 번째 황금시대를 열게되니 이것이 바로 중국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찬란한 문화와 국력의 부강을 가져다 주게되는 "漢唐之治" 이다. 이후에 또 다시 大道文化를 외면하거나 大道精神의 한 면에만 치우치게 되어 국가의 혼란과 멸망이 이어져 가게 되니 결국에는 두 차례나 이민족이 중국을 지배하는 상황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들은 아주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도의 가치와 의의를 알지 못하여 가능한 人治와 人力에만 의지하고 치우쳐 억압하려고만 하였다. 淸代 말기에 이르러서는 국가가 쇠약하게 되어 서양의 무력과 경제 침탈로 인하여 중국은 유래가 없었던 서구제국주의의 반식민지국으로 전락하게 되고 만다. 과거를 반성하기라도 하듯 현재 중국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반가운 것은 현명하게도 전통 문화의 가치에 대하여 다시 평가하고 그 속에서 정신적, 문화적 양분을 섭취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道學(道家, 道敎學)은 현대와 국제 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적극적이고도 인류문화에 대한 관회를 펼칠 수 있는 현실적 의의와 참된 가치를 가진 것으로 다시 변화해야 한다. 위로는 치우와 황제, 그리고 복희 이래로 5천년을 이어온 역사적, 합리적, 합법적, 도통을 이어 21세기의 신 이념을 개척해 나가야한다. 근대 사회로부터 파생된 동양과 서양의 갈등 및 모순을 大道의 이념과 정신으로써 통일시켜야한다. 현재 현대 사회와 국제 사회에 대한 道學의 의의와 가치는 이미 국제 학술계에서도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바이다. 국제학술계에서도 大道와 도가의 사상문화는 21세기 국제 사회와 인류문화를 총체적으로 이끌어 나아갈 지도원리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道學은 먼저 고금의 변화에 통달하여 자연, 사회와 인간의 규율과 관계가 있는 天, 人의 경계와 경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며 그것에는 주체와 객체가 상호 작용하는 天地人哲學과 함께 도론, 기론, 우주관, 변증법, 인식론 등의 항목을 포함한다. 만약 서양 철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 선진 제자백가 철학 중에서 도가철학만이 철학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는데, 이로써 우리는 도가의 학문과 문화가 중국철학의 주간이 되는 단서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도학의 天地人哲學은 서양철학에 견주어보아도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더 깊고 오묘한 동양의 지혜를 담고 있다. 도의 철학은 人, 行, 道 3글자로 개괄할 수 있는데, 즉 사람은 人學, 행은 실천과 경세치용의 학문, 도는 본체론 및 형이상학이다.
도가의 정치관리학은 유가의 人治, 즉 가정과 국가의 화목, 그리고 親親의 이념을 중심으로 하는 인위적 정치술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그 핵심사상은 無親無疎하여 천도에 의거하고 大公, 大容하며 사람을 正化로 이끄는 淸靜無爲에 있다고 하겠다. 유가는 정치상으로 일원화된 음으로 양을 보완하는 체계로 상중하경의 피라미드식 등급이 삼엄한 계급정권으로 상층은 하층을 감독하는 기능이 결핍되어 오래가게 되면 임금은 수고하고 신하는 한가하게 되는 일인 독재로 상하층 모두 통제되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게 된다. 도가는 정치상으로 삼위일체의 음양상보의 구조를 제창하는데, 自然立法에 의거한 자조절기능으로 萬惡과 異化를 제어하게 되니 임금은 무위를 올곧게 지켜 한가롭고, 신하는 규범에 의거하여 악을 선으로 이끌고 더러움을 버리고 맑음을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이러한 까닭에 백성들은 국가 권력의 억압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가 권력을 통하여 자신의 주도적인 창조 정신을 실현한다. 도가의 術인 執一涵三은 "守中致和" 를 특색으로 하는데, 三元의 中和 시스템으로 인체로 말하자면 精, 氣, 神 일체이고 국가로 말하자면 君, 臣, 民 일체로 이러한 관점은 《太平經》에서 도가의 三元一太極의 특징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러한 것은 인체의 스스로 조절하고 조직하는 자동화 시스템과 유사한 구조를 세우는 것을 연상시킨다. 또한 도가의 정치관리학에는 몇 십만년 전 원시 사회 중 부족 추장들의 정치 경험을 남겨 전하는데, 계급사회에 진입하면서 유가, 법가 등이 잡다하게 뒤섞여 이용하게 되어 도가철학의 玄妙한 旨論을 이해하지 못하면 도가 정치 관리학의 眞諦를 장악할 수 없게 된다. 도가 정치 관리학의 要害는 司馬談이 지적한 것처럼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그 術은 因時制宜하고 無爲而治, 운용의 묘가 있으며, 一心을 간직하기에 난세의 변화에 잘 적응하여 역경을 구하고 약자를 강하게 하고 강자를 바름으로 돌아가게 한다. 이러할 까닭에 정치가가 국가 위난에 처하여 정치적 변혁을 겪을 때면, 그들은 모두 道家經典에서 지혜를 섭취하는 것에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도가의 학은 고요하면 지킬 수 있고, 움직이면 변화할 수 있으며, 고요하면 無事無爲하고 因循自然할 수 있고, 움직이면 광란하는 난세에 救死回生할 수 있다. 약소국가의 지도자가 열강사이에서 생존을 도모하고 나아가 진정한 강자의 모습으로 부상하고자 할 때에도 도가의 術이 반드시 필요한데, 나의 先師 王明 선생은 만년에 도가의 이러한 경험과 지론을 종결하여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논어》의 절반만으로도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그럼《노자》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말하며 묻자 내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만약《논어》의 절반만으로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 나는《노자》의 절반만으로 천하를 變革하고 改革할 수 있다 라고 감히 말하겠다.”라고 하였다.
魏源은 중국 근대사 초기의 저명한 사상가로 《老子本義》를 著作하였는데, 그는 고금의 역사를 통관하며《노자》에 대하여“성인경세지서,《노자》구세지서야!(聖人經世之書, <老子> 救世之書也!)”라고 말하였는데 그가 이처럼《노자》를 세상을 구하는 책이라고 하고, 폐단을 구하고 亂世를 혁신하는 귀한 책으로 보며 역사적으로도 前代未聞한 새로운 설을 주창한 것은 지금 바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도가의 정치 관리학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름을 지킬 수 있다. 《노자》에 말하기를, “以正治國,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라고 하였는데, 바름이란 바로 객관적 자연법칙으로 사물 본래의 법칙을 정치 원리로 삼아 정책 결정에서 과학화와 민주화를 실행하여 국가 권력이 스스로 조직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자연 시스템을 형성하도록 하는데, 이것이 곧 무사하면서도 천하의 민심을 얻는 術이 되는 것이다. 치국의 방면으로 말하자면 도가의 術과 민주 정치 구조는 자연스럽게 합치되고 군주 전제와 파시즘 독재 정치 체제와는 합치하기 어려운데 民國初 嚴復은 그의 저서《老子道德經評點》에서“대저 黃老之道는 민주국가에서 사용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오래가도록 하지만 부릴려고 하지 않고, 無爲하지만 無不爲할 수 있다. 군주제 국가에는 黃老之道를 쓸 수가 없었다. 漢代의 黃老는 그저 모양만 비슷하게 취한 것에 불과하다. 군주가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는 儒家가 있을 뿐이고, 申韓의 說은 단지 패망을 구하는 데에만 쓰임이 있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역대 제왕들은 단지 그 術을 급한 데에만 썼지 감히 그 도를 치국 전반에 쓸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도가사상은 문화 예술의 각 영역에 침투하여 도가의 美學思想을 형성하였는데, 도가 문화의 예술학은 道詩, 道劇, 神仙小說, 道敎音樂, 宮觀建築, 園林藝術, 盆景, 山水畵, 書藝, 조각 등을 포함하는데, 모두가 도가의 自然主義 특색을 가지고 있다. 도가 문화 예술은 자연에 회귀하고 소박하고 天眞에 돌아가는 至美思想으로 天人合一을 최고 경지로 하여 도를 깨닫는 영성으로 예술가의 창조력을 자극하여 자연의 미를 창조하도록 한다. 도가는 산수의 자연미, 소녀의 인체미, 어린 아이의 마음의 미를 미학의 표본으로 하여 주체와 우주 객체의 근본적인 리듬과 화해의 정도를 가지고 심미 가치의 판단으로 삼는다.
또한 도학의 도가는 생명을 중시하는 철학으로, 그러한 까닭에 특히 양생에 주목하고, 도교는 生命과 生道合一을 추구하는 종교로 양생을 수도의 근본 목표로 삼는다. 道敎醫藥學의 목표는 병을 멀리하는 것인데, 그 중에는 중초약, 침구, 안마 등 내외과 치료방법을 포함하며, 道敎養生學의 효용은 건강인데 그 중에는 導引, 太極拳, 氣法, 暝想, 膳食, 房中術등을 포함한다.
종교, 민속 및 언어 등은 한 민족문화의 뿌리이자 근본이다. 중국의 民俗과 國敎는 기본적으로 道敎에 속한다. 도교는 역사가 오래된 중국 민족의 종교로 민간에 깊은 부리를 내리고 있어 중국 민족의 영혼이 응결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중국 본토에 깊은 뿌리를 박은 종교로 어느 정치적 힘이나 행정명령 등의 방법으로 제거할 수 없는 것이다. 중국 역사에서, 그리고 민중 속에서의 도교의 생명력은 중국 민족의 역사 발전과 민중의 풍속 습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또 변화하였다. 도교는 중국의 풍속 변화와 민중의 정신적 변화에 따라 부단히 혁신되었고 강한 생명력을 유지해 왔다. 중국의 근대사상가이자 저명한 중국문학의 대부인 魯迅선생은“중국의 모든 뿌리는 도교에 있다!(中國根基全在道敎!)”고까지 말하였다.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중국문화를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도교를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중국과 중국인을 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리라.
사회윤리학적인 면을 보면 일반적인 학술계에서도 중국의 사회윤리학을 연구할 때 모두 유가사상을 대표로 하는데, 사실 道家, 墨家, 法家등의 제자들이 이미 사회의 思潮를 형성하였다면 자신의 윤리사상이 없을 수 없다. 도교의 교의, 계율은 도교의 윤리사상을 반영한다. 그 중에는 유가와 불가의 성분을 부단히 취하지만 도가 특유의 윤리관념을 유지한다. 로린슨 크루소처럼 혼자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윤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인류가 사회를 형성하고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사회를 구성하게 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한도 내에서의 제한과 관계가 형성되게 되어 인류 사회에는 필연적으로 윤리관계가 생겨나게 된다. 현재 학술계는 도가와 도교의 사회윤리학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그렇지만 이 과제는 중요한 학술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도가의 慈, 儉, 不爭, 公, 善, 眞등의 개념 및 異化에 반대하는 주장들은 모두 중요한 윤리학적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평화를 사랑하고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고 겸허와 참고 양보하는 것, 권세를 탐하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것 등의 중요한 윤리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맑스 베버는 《유교와 도교》에서 도가, 도교 윤리학에 대하여 오해를 많이 하였는데 이것은 서양학자들이 도학에 대하여 얼마나 생소하고 무지하며, 동양학자들이 도가 윤리학 연구에 얼마나 薄弱한가를 보여준다.
또한 생명에 대한 도가사상의 關懷를 설명하는데 있어 우리는 도가의 內丹學을 빼놓을 수 없다.
道學에서는 인류 생명의 비밀과 마음의 비밀은 丹道에 감추어져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道家의 內丹學을 丹道性命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생명과 마음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생명의 3가지 기본 활동에 대하여 알아야 하는데, 즉 降生, 性交 및 死亡이 그것이다. 이 생명의 3가지 기본 활동은 과학, 철학과 종교등 세 가지 문화 요소의 교착점이 된다. 그러므로 생, 사와 성은 과학, 철학과 종교의 공통적인 관심 문제이고, 또 세 분야 모두에서도 연구가 부족한 문제이기도 하다.
미국 과학자 그로프는 《死亡探秘》에서..기술의 진보에 따라 서양인은 많은 대가를 치루어야 하였는데, 특히 우리들은 인간의 생물적 기본 본질에서 발전, 변화되어간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생명의 세 가지 기본 활동(출생, 성, 사망)에서 그러하다. 지그문트 프로이드에 의하여 계발된 심리학의 혁명은 상당한 정도에서 인간의 성생활에 대한 억압(금기)을 제거하였다. 최근 10년 사이 출생과 사망의 연구 영역에서 우리들 자신이 직접 비교적 큰 발전을 한 것을 보아 왔다. 이것은 출생과 사망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짐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신생아와 빈사자에 대한 의료 보호에 중요한 변혁을 가져왔다. 신생아와 사망에 대한 금기를 제거한 후 사람들은 정신세계의 의의를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이점은 물질과학의 신속한 발전으로 그 동안 감추어졌던 점이다. 출생, 성과 사망은 정신세계의 비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인류의 무의식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견해는 공교롭게도 고대의 각종 우주론, 종교와 철학의 핵심과 서로 통하여 있다. 이러한 까닭에 이러한 인식론상의 새로운 발견은 고대 지혜와 현대과학의 결합에서 서로 통하는 교량의 역할을 신속하게 하였다. 이것으로 강생, 성교, 사망 3가지 안에 생명의 비밀이 숨겨져 있고 마음(정신세계)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들은 고대 지혜와 현대과학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고, 또 철학, 과학과 종교 3대 문화 영역 사이에 교통하는 역할을 진행하였다. 과학은 더 이상 종교를 자신과 대립면에 서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佛陀와 內丹神仙家의 심리 체험은 현대 심리학자에 의하여 다시 검증되고 있다. 內丹性命學에는 출생, 사망과 성 체험을 포함하고 있는데, 內丹의 인체 수련 과정은 생, 사, 성의 비밀 과정을 드러낸다. 이러한 까닭에 道家의 內丹性命學은 바로 종교, 철학과 과학의 교차점에 서있다고 하겠다.
또한 도학에는 方技術數學, 혹은 術數學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도학에서 術數學의 위치는 서양과학에서의 수학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다. 서양 각 학문의 발전에서 피타고라스의 수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의 공헌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으로 바로 고도의 추상적 수학과 논리 추리가 서양 현대과학의 휘황찬란한 성과를 이끌어 몇 세기 사이에 전체 물질세계를 변화 시켰었다. 고등의 수학적 수양이 없는 동양인이 만약 《高等代數》등의 책을 펼쳐보고서 서양 수학의 추상사유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도학의 수양이 없는 서양인이 만약 중국 고대의 《奇門遁甲》, 《太乙九宮術》등 術數學 저작을 읽어본다면 태극, 음양, 삼재, 사상, 오행, 팔괘, 구궁, 심간, 심이지 등의 부호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術數學은 도학 중에서 형식화되어진 부분 학문으로 도학의 해석 시스템이고 의약학, 내공 등 도가 방술의 이론 도구일 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상에서 유명한 정치가와 도학의 高人, 즉 張良, 諸葛亮, 李泌, 劉基등은 모두 術數學에 정통하였으며, 그들은 모두 군웅들을 도와 천하를 평정하여 道家術數學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무릇 고대 政治家, 軍事家, 謀略家등은 모두가 이러한 王覇의 術을 익혀 천하를 다투었는데 이러한 자들에게서 도가의 “術數之法”은 필수적인 것이었다.
도가의 학(道學)은 예로부터 雜而多端이라고 하였는데, 위로는 哲學思想, 自然法則, 宗敎信仰, 治國用兵의 道를, 중간으로는 經世權謀, 人生經驗, 養生의 道, 醫藥, 健康, 修煉등을, 아래로는 民俗, 祭祀, 音樂, 繪畫, 宮觀名勝, 星命, 占驗등 거의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문화 체계이다. 도학은 일종의 문화 체계로 그 두드러진 특징은 개방성과 포용성이며, 이러한 도학은 그 발전 과정에서“采儒、墨之善; 撮名、法之要”하여 百家之學을 融匯 하고, 한대에 이르러 유입된 인도 불교와 근대의 서양 기독교 문화 모두 배척하지 않는 大容의 자세를 보여 주었다. 이것은 노자의 말처럼(大道泛兮.其可左右; 萬物歸焉而不爲主,可名爲大。以其終不自爲大,故能成其大)도학이 개방적, 포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우리 한국도 이러한 점을 분명히 알게 되고, 그 문화역량을 진작시켜 도학이 세계문명에서 大學問이 되고, 국제사회의 지식인들에게 중시되고 환영받는 이유를 잘 알게 되면 인류정신문화의 지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감히 초보적인 이해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功夫로 두서 없는 글을 써내려 왔다.
여러 제현들의 질타와 指敎를 두려워하는 마음에 두 눈을 질끈 감아 본다.
상당한 수준으로 도가사상과 그 문화를 認知하고 계신 이곳 노자선님과 많은 도반들이 함께 참여하여 앞으로도 많은 토론과 교류를 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