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2코스 : 양양 인구해변 - 죽도정 입구 - 하조대 해변
일시 : 2019년 7월12일 금요일
가는길 : 고향 양양에 간 기회에 양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양양 현남면 인구리 해변에 내림.
산행코스 : 인구해변 - 인구항 - 죽도정 입구 - 죽도정 - 죽도 전망대 - 죽도암 - 죽도해변 - 동산포해변 - 동산포 - 동산해변 - 북분해수욕장 - 북분삼거리 굴다리 - 북분리경로당 - 38선휴게소 - 기사문리해변 - 기사문항 - 만세고개 - 광정초등학교 - 은하수교 - 하조대 - 하조대 전망대 - 하조대해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둥구스름한 죽도가 앞에 우뚝한 인구해변에서 해파랑길 42코스를 시작합니다.
인구해변의 소나무 해변방풍림을 지나 인구항 뒤로 인구해변과 인구시내 뒤로 백두대간을 봅니다.
걸음은 인구항 방파제의 죽도정 입구에서 해안을 따른 죽도 산책로를 따릅니다.
해안을 따른 죽도 산책로에는 많은 형태의 해식바위들이 묘하게도 생겼습니다.
걸음은 죽도의 부채바위에 이릅니다.
부채바위는 옛날에 선녀들이 즐기며 놀던 거대한 유적의 형태가 기묘한 암석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또한, 죽도의 신선바위를 둘러봅니다.
죽도의 신선바위는 옛날에 신선들이 놀던 바위랍니다.
신선바위 안쪽에는 선녀탕이 있다는데 파도가 너무 세어서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신선바위에서 절묘한 기암괴석 뒤로 가야할 동산항을 봅니다.
죽도 산책로에서는 기암괴석의 다양한 모습과 뛰어난 풍광을 마음 껏 즐길수 있습니다.
죽도 산책로의 죽도정, 전망대가는길 120m 갈림길에서 죽도정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로 합니다.
죽도정 전망대 가는길의 중간에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쉬어가는 곳인 죽도정을 지납니다.
죽도의 정상에는 해뜨는 동해바다를 품은 높이19.5m의 인구리 죽도전망대가 있습니다.
죽도 전망대에서는 가야할 죽도해변과 동산포해변, 동산항 뒤로 하조대 까지 보입니다.
가운데 인구시내 뒤로는 설악산 점봉산을 지난 백두대간이 병풍을 두릅니다.
주문진 방향으로는 양양 남애항 - 휴휴암 - 인구해변 - 인구항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죽도 전망대를 둘러본 걸음은 갈림길로 되돌아와 기암괴석의 죽도 산책로를 따라 죽도암으로 향합니다.
갈림길 이정표 : 죽도전망대 - 인구해변 - 죽도암
죽도 산책로를 따른 걸음은 기암괴석 위에 자리한 죽도암을 지납니다.
죽도암을 지난 걸음은 서퍼들의 천국인 죽도해변을 휘돌아 갑니다.
세찬 파도가 겹겹이 밀려오는 죽도해변을 지납니다.
세찬 파도에도 서퍼들은 바다로 뛰어 듭니다. 요즘 양양군의 바다는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죽도해변을 지나 지나온 죽도를 봅니다. 죽도 위의 죽도 전망대가 UFO처럼 보입니다.
죽도해변을 지나면 "UN 태국해군 참전기념탑"과 "양양지구 전투 초전충혼비"를 만납니다.
이곳은 38선 부근이라 전쟁에 얽힌 기념탑들이 많습니다. 6,25 때 해군을 파견해준 태국에 감사를 드립니다.
죽도해변을 지나니 바로 작은 동산포해변이 이어집니다.
동산포해변에는 "환영 - 바다를 넘다" 라는 작품의 서핑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와 푸른 하늘과 그 경계를 나타내는 파도에 실려 바다를 넘나드는 서퍼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동산포해변을 지나 작은 동산포 방파제에서 지나온 죽도해변과 죽도 - 인구시내를 봅니다.
동산포해변을 지나면 작은 어촌인 동산포를 지나 동산리 마을을 넘어갑니다.
동산항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동산리에 있는 어항입니다.
동해안 특유의 맑은 물로 대표되는 곳 중 하나로 파도와 수심이 적당해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 바다여행에 제격인 곳입니다.
동산리 마을을 지난 걸음은 동산해수욕장 뒤로 저 멀리 하조대까지 봅니다.
동산해수욕장에서는 해변 양식장의 개인사유지와 군사작전지역으로 인해 7번국도 옆의 마을길을 따릅니다.
마음을 바다같이 행복이 가득한 동산마을은 조개가 많이 나는 마을인 모양입니다.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함께 하는 마을길은 "북분솔밭 야영장"이 있는 북분해수욕장을 지납니다.
넓은 솔밭인 북분솔밭 야영장을 봅니다. 피서철이 되면 많은 피서객들로 붐빌 것 같습니다.
북분해수욕장을 지난 걸음은 7번 국도 북분삼거리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를 지나 북분리로 향합니다.
해안길은 위험하고 해변은 군사작전지역으로 출입을 금하는 구간입니다.
북분리 경로당을 지나, 언덕을 올라가며, 뒤돌아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뒤로 동해안을 봅니다.
북분리 마을을 지나는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따르는 해파랑길 42코스는 위험했던 동해안 7번국도를 따르는 코스에서
벗어나 "해난 어업인 위령탑, 잔교해수욕장, 무궁화 동산의 경찰전적비, 어린이교통공원"을 패스합니다.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은 양양군 옛 쓰레기 매립장 방향의 언덕으로 올라가, 예전 탱크 침입을 방지하는 구조물 육교를 지납니다.
38선휴게소 50m 지점의 탱크저지 구조물은 지금은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과 해파랑길로 훌륭하게 변신을 했습니다.
탱크저지 구조물 육교를 내려서면 한국 현대사에서 민족적 비극과 고통을 안겨준 한많은 경계선이였던 38선 휴게소에 이릅니다.
옛 탱크 저지 구조물에는 "양양의 푸른 파도가 온다. 내 가슴이 두근거린다" 라는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분단의 아픔이 가득한 38선 부근에서 새삼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는 듯 합니다.
38선 휴게소에서 해양레저의 천국 38 해양레저 뒤로 기사문리해변과 기사문항을 봅니다.
또한, 38선 휴게소 앞 바다의 아름다운 섬인 조도를 봅니다.
38선 휴게소에서 회덮밥으로 조금 이른 점심시간을 보내고 잔교천을 가르는 38선교를 건너갑니다.
이곳 잔교천은 해방이후 하천을 경계로 하여 미국, 소련이 대치하였던 38선 입니다.
마을 중간으로 하천이 형성된 관계로 하천을 건너기 위한 작은 다리들이 많다하여 잔교리로 불리어진 마을입니다.
걸음은 역사의 아픔이 서린 38선을 건너 38선 북쪽 마을인 기사문리로 들어갑니다.
세계 2차 대전 때 일본이 항복하자 미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의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군대를 주둔시켰습니다.
이때 양양 잔교리 하천을 중심으로 미국과 소련의 초소가 설치되자 마을이 둘로 나뉘고 남북 왕래가 끊겼습니다.
그해 10월1일 국군 3사단23연대 3대대가 양양에서 38선을 통해 북진을 하자 이 날을 기념해 국군의 날로 지정했답니다.
기사문해변에서 지나온 38선휴게소를 봅니다. 세찬 파도가 밀려와도 서퍼들은 파도를 즐깁니다.
기사문해변은 38선 바로 옆에 위치하며, 철조망이 없어 시원한 바다를 마음 껏 즐길수가 있습니다.
38경계선 바로 위 마을인 기사문항은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에 있는 작은 규모의 어항입니다.
기사문항 방파제의 빨간 송이 등대 뒤로 아름다운 조도를 봅니다. 양양군은 송이의 고장입니다.
기사문리 마을을 지나면 국경일도 아닌데 일년내내 집집마다 태극기를 단답니다. 애국의 마음을 담은 태극기 마을 이랍니다.
걸음은 기사문리 버스정류장을 지나 7번국도, "3,1 만세운동 유적비"가 있는 만세고개로 오릅니다.
만세고개는 기미 독립운동 때 양양 현북 면민들이 독립만세를 부르며 이 고개를 넘자
일본 헌병대가 무차별 발포하여 많은 사상자가 생겼던 역사의 현장 입니다.
만세고개에서 7번국도를 따른 걸음은 "푸른 꿈, 으뜸 교육" 의 광정초등학교를 지나
양양군 하광정리 광정천의 현수교인 은하수교(하조대1.5km)를 바라보며 하조대로 향합니다.
하조대 명승지를 향한 걸음은 하조대 군휴양소가 있는 작은 해변을 지나, 무인등대 맞은편의 하조대 정자에 이릅니다.
하조대 정자는 주위의 울창한 송림이 정자와 잘 어울려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조대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은둔하며 혁명을 도모한 곳이라 하여
하조대라 명하였다는 등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있는 역사문화의 경승지 입니다.
하조대 정자에서 하조대의 마스코트같은 해안가의 기암괴석을 봅니다.
이 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나와 하조대 애국송(양양군 보호수, 수령230년)이라 부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일출은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하조대 정자를 둘러본 걸음은 다시 하조대 정자 맞은편의 무인등대로 향합니다.
하얀색의 무인등대에서 속초 쪽을 봅니다.
명승 제68호 양양 하조대는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으로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동해안의 절경을 보여줍니다.
무인등대에서 소나무 숲속에 자리한 하조대 정자와 38선휴게소 앞의 조도를 봅니다.
달력의 모델이 되는 바위와 소나무 풍광은 하조대를 대표하는 그림 입니다.
하조대 무인등대에서는 바닷물에 여기저기 잠겨있는 바위들과 해안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하조대를 둘러본 걸음은 작은 모래해변 뒤로 하조대 둘레길이 하조대 전망대로 향하지만 아직은 잠겨 있습니다.
하조대를 둘러보고 하조대해변으로 나온 걸음은 하조대 등대를 잘 활용한 하조대 전망대를 둘러봅니다.
하조대 전망대에서 하조대 방향을 보면 하조대 군휴양소가 있는 작은 모래해변이 아름답습니다.
하조대 전망대에서 하조대해변으로 겹겹이 밀려오는 하얀 파도를 봅니다. 뒤로는 설악산이 우뚝 서 있습니다.
하조대해변의 아름다운 풍광에 행복해 하며 하조대해변으로 내려가 약4시간30분의 해파랑길 42코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