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착공 본궤도…용산∼속초 1시간 30분대 이동
국토부,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 앞당길 것
머니투데이방송 최남영 기자입력 2022-10-18 11:36:41
가
강원 춘천과 속초를 고속철도로 잇는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사업명대로 춘천과 속초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길이가 93.7㎞다. 총사업비가 2조 4377억원이다.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총 8개 공구로 나눠 구축한다. 1공구와 7공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각각 HJ중공업과 한화건설이 담당 건설사업자다.
나머지 6개 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이다. 도화엔지니어링(4공구)·서현기술단(6공구)·유신(8공구) 등이 주요 설계사다.
이 철도가 뚫리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 없이 1시간 3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 대중교통 수단(ITX·버스 등) 이용 대비 이동시간을 1시간 반 이상 줄어든다.
아울러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철도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기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교통 불균형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