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오늘의 탄생화는
"미모사(Humble Plant/콩과)" 입니다.
꽃말은 '예민한 마음'
콩과의 다년초.
함수초(含羞草)라고도 한다. 브라질이 원산이다.
원예에서는 1년초로 취급하며 높이 30 cm 정도로 잔털과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 끝에서 2쌍의 잎조각[羽片]이 손바닥 모양 으로 퍼져서 다시 우상으로 갈라 진다.
갈래조각은 선형(線形)이고 가장 자리가 밋밋하며 턱잎[托葉]이 있다.
7∼8월에 연한 홍색 꽃이 꽃가지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고 꽃받침은 뚜렷하지 않으며 꽃잎은 4개로 갈라 진다.
4개의 수술은 길게 밖으로 나오고 꼬투리는 마디가 지며 3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잎을 건드리면 오므라든다.
손가락 끝으로 아주 살짝 건드리기 만 해도 몸을 움츠리듯 잎새를 오므립니다.
너무 부끄러워하는 미모사 입니다. 잎새끼리 서로 닿기만 해도, 또 바람 이 불어 오기만 해도 반사적 으로 잎새를 닫습니다.
동물처럼 귀엽습니다.
별명은 '잠꾸러기 풀' 입니다.
열대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잡초이지 만 온대지역에서도 귀화식물로 자라 고 있으며 온실에 심기도 합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재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잔잎과 잎자루의 밑부분에 있는 특수세포에서 수분이 빠르게 방출되기 때문이랍니다.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미모사 전부를 함수초(含羞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장염, 위염,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신경과민으로 인한 안구충혈과 동통에 효과가 있으며,
대상포진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 미모사의 전설.
어느날 어디선가 하프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도저히 사람의 솜씨 같지 않을만큼 대단했으며 자기보다 더 잘 타는 하프 소리를 들은 것은 이것이 처음입니다.
공주는 한참 동안 넋을 잃고 하프 소리를 듣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에 그 소리나는 쪽으로 다가가서 보니 공주는 뜻밖이라는 듯이 깜짝 놀라 멈춰 섰습니다.
더러운 옷을 입은 목동차림의 소년 이 바위에 앉아서 시를 읊고 있었습 니다.
공주가 더욱 놀란 것은 목동 차림의 소년 옆에 아흡 명의 여인들이 둘러 앉아 빙그레 웃는 낯으로 소년이 읊는 시에 맞춰 하프를 타고 있었습 니다.
아흡명의 예쁜 공주들을 보고 미모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소년의 모습은 일찍이 이 세상에서 보지 못하던 그림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늠름하고 아름다운 모습 이었습니다.
공주는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을 뜬 소년은 당황하는 공주를 쳐다보았습니다.
그 눈빛은 별빛보다 차가웠고 공주 의 교만하고 나쁜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아 너무도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찾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아흡 명의 여인들이 소리를 내어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한 미모사 공주는 너무 부끄러워 그만 한 포기 풀로 변하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시를 읊던 소년은 풀이 된 공주를 바라보며 그 풀을 어루만지며 한마디 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씨만 지닌다면 모든 사람, 모든 짐승, 아니 한 포기 풀 일지라도 모두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을···"
이 말을 들은 풀은 모든 것을 뉘우 치기라도 한 듯이 소년이 만지려 하자 부끄러워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공주는 미모사꽃이 되었고 사람이 만지려고 하면 살아 온 옛날 이 부끄러워 몸을 움츠린다고 합니다.
시를 읊던 소년은 태양신 아폴로가 변장한 모습이었으며 하프를 타던 아흡 명의 여인들은 음악에 천재적 인 소질을 가진 태양신인 아폴로의 시종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