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회사는 열흘간 휴가(?)기간 이다
휴가철도 아닌데 하루 이틀도 아닌 열흘씩이나 왠 휴가냐구..?
사실 말이 좋아 휴가라고 하지만,
우리 지점은 이제 넓은 사무실을 반으로 축소를 해야한다
인원에 비해 사무실이 넓다 보니 회사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사업비를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지점장님과 부 지점장님들은 매우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한 때 동양생명에서 제일로 잘 나가던 새암지점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더 이상의 발전이 보이지 않더니,
이제는 사무실을 축소시키겠다는 본사의 하달에...
이렇다할 반박 한 번 못해보고 따라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지점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했던 지점장님과 부 지점장들에게는 굴욕적이었던 것이다
"(표준)그는 굴욕을 당하면서, 공평한 재판(사무실)을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사무실)이 땅(본사)에서 빼앗겼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이야기하랴?"
아침부터 인부들이 들어와서 벽을 허물고.. 집기를 내어 가고..
지점장님은 앞으로 공사가 끝나는 다음주내내 출퇴근 자유라는 명령을 하달 하신다
매일같이 새벽예배를 마치면 첫 차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던 나
그리고 저녁 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나며 일을 하고 다녔던 나
그런 나에게 이제 자유가 주어진 것이다
누구의 감시도 받지 않는 출퇴근 자유라는 휴가(?)를 말이다
사실 앞으로 열흘동안 누구의 제재도 없이,
내 마음대로 일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헤이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빨리 집에 들어가 쉬고 싶고 이번 기회에 어디론가 여행이나 가고 싶고 말이다
하지만 나의 몸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세콤(?)이 작동되고 있다
어디선가 조금이라도 딴 짓(?)을 하기라도 하면 그에 대한 보응이 오는 강력한 세콤 말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렘 12:3)
아버지께서는 내 마음이 어떠한지를 심령까지 속속들이 보셨다가,
당신이 눈에 조금이라도 어긋나기만 하면 여지없이 안 좋은 일로 쳐오셨던 그런 분이셨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나는 이럴때 일수록 더욱 더 성결하며 더욱 더 열심으로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의 마음에 합한자라 인정받고 떳떳한 간증 소재의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마음을 다져먹고...
열심히 일을 한 후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시각은 정확히 3월 11일 0시
오늘도 나는 하루 20시간을 활동하며 주를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으로 일만 했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지하철에서 우연히 전도지를 보다 메세지를 남깁니다
야구를 하다 좌절되가지고 군대갔으나 괴롭힘 당하고 우울증과 정신병까지 생겼어요
죽으려고 한강도 몇 번 가보았는 데요.. 율법으로 살려니 너무도 힘이 들어요..
저을 위해 기도 좀 해주시고 정신병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좀 도와주세요
현재 하는 일은 가락시장에서 밤 여덟시부터 아침 아홉시까지 리어커를 끌며 살아요
양원준
새벽예배를 마치고 첫 차를 타고 열차에 오르려는데,
새벽부터 어디선가 낯선 번호로 이런 이상한 문자가 찍혀온다
아무래도 어제 8호선에서 전도를 하다 나누어 준 전도지를 본 모양인데...
메세지를 보니 우울증의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그래서 급히 대화가 필요할 것같아 전화를 직접 걸어보았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집사님(그 친구는 나를 나이가 지긋한 집사님으로 알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통성명이 된 우리들...
대부분 그 친구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며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이야기 한다
고교때까지만 하더라도 야구 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하려 했으나...
기부금 1,000만원이 없어 야구의 길을 접어야 했고,
그대로 군대로 입대.. 그러나 군대에서 고참병에게 무척이나 시달림을 당했던 모양이다
그 후유증으로 사회에 나와서도 대인 공포증이 생길정도로 사람들이 무섭고...
주변 사람들이 다 자기를 죽으라고 하고 왜 아직도 살아있느냐고 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 친구의 몸 속에 사단이 들어가 자학을 하는것처럼 보인다
그러면서 부탁이 있다고 하는데...
매일 아침마다 자기에게 힘을 낼 수 있는 성경말씀을 문자로 보내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그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나야 당연히 그러겠다며.. 우선 얼굴이라도 한 번 보자고 했더니...
아직까지 사람을 만날 그런 용기까지는 없다고 한다
사실 어제 지하철 전도는 퇴근시간대라 그런지 무척이나 하기가 힘이 들었다
한시간 정도를 역사에서 전도할 만한 열차 오기만를 서성거렸을까...!
그렇게 겨우 겨우 3칸 정도만 했던 것인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아버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영혼이 있었던 것이다
어쩐지 어제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중간에 포기하고 가려 했는데 끝까지 나를 붙잡으시더라...!
이렇게 내가 외치는 복음은.. 그리고 내 전도 방식은..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상한 자를 싸매어 주고..
쫓기는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는.. 그런 능력의 집회였던 것이다
이제 양원준 형제님이 사단의 올무에서 벗어나 주 안에서 자유를 찾도록 모두 중보해야 하겠다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강과 성실함에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내가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며
내가 그들을 내게 범한 그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의 내게 범하며 행한 모든 죄악을 사할 것이라"
(렘 33:6~8)
2006년 3월 8일 일기참조
동수 형제에게 들은 말 그대로...
이제 신생명 목사님의 목회지는 아주 초라한 그런 곳으로 옮겨지려는 모양이다
오늘 목회지할 곳을 둘러 보고 오셨다고 하는데,
예전 룸싸롱 자리로써 지하에서 조그맣게 기도원을 설립하실 계획이시라고...
그런 말씀을 강대상에 전하는 모습을 보자니 울컥 눈물이 나오려 한다
정말이지 능력 있으시고.. 정말이지 말씀의 사자이신..
요즘에 보기드문 목회자다운 목회자 오직 주님밖에 모르시는 그런 분이신데 말이다
아버지께서는 왜 그런 능력의 종에게 이런 시험을 가하시는지 모르겠다
현재 서머나 교회가 위치해 있는 곳은...
신대방 3거리 5층 건물의 대 성전.. 그리고 각 처에 마련된 대규모 기도원들..
그러나 그런 것들은 한 순간에 도미노 무너지듯 허물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분노하여 폭풍으로 열파하고
내가 진노하여 폭우를 내리고 분노하여 큰 우박덩이로 훼멸하리라"(겔 13:13)
목사님께서는 이번 계기로 정말이지 많은것을 깨우쳤다고 고백하신다
난 여태까지 이렇게 했는데 앞으로는 절대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다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이제는 절대 사람 의지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의지할 것이다
그동안 새로운 목회지 알아보고 다니시느라고...
얼굴은 피곤이 여력한 모습이셨고,
기도원에서 얼마나 부르짖으셨는지 목소리는 이미 다 쉬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당신이 목회해 오신 사례들을 들려주며,
이제는 왠만한 역경 가지고 흔들리지도 않을 거라며 이번 계기로 아주 단단해 지셨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고백하시는 믿음의 해석...
아버지께서 안 쓰시려면 고난을 주지도 않으실텐데...
나에게 이런 고난이 온 것을 보면 분명 아버지께서는 나를 크게 쓰시려는 것이다
난 그러한 목사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 지리라 확신한다
정말이지 그런 분이 목회에 성공하지 않으시면 누가 성공한단 말이냐...!
비록 당신의 서머나 교회 성전에서 집회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많은 성도들이 아쉬워하고 가슴 아파 했지만...
언제나 항상 자신있어 하는 목사님의 힘 있는 말씀에 도리에 낙심하고 실망한 내가 더 부끄러웠다
그 분이 어떠하신 분인데 이 정도 가지고 무너지랴.. 하나님 아버지는 괜히 계시냐 말이다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암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