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시면 아시겠지만 189년 가을에 황건적의 난을 다 진압했습니다. 난이도 표시는 안나와있지만 전설로 했구요.
일단 천명 유비는 매우매우매우매우 빡십니다. 짚신장수라 가문 영지수입도 반토막이고 민병대도 너프되서 조금만 방심해도 백기들고, 또 관련특성이 좀 쓸모없게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영지가 없어서 한번 지면 그냥 게임 끝입니다... 저도 유비하면서 패배 엔딩을 너무너무 많이 봤네요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나 봅니다.
일단 제 경우 많이 운빨이 좋았기도 했습니다만 나름 몇가지 경험 겸 팁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1. 일단 기술테크에서는 충원률을 많이 끌어올리는 지역징병까지 무조건 달려라. 대략 30턴 안쪽 걸리는데 그 안에 버티는 게 관건입니다 일단 이거 찍으면 충원이 나름 빨리되서 살아만 남으면 후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병력동원 버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일단 전장 시설물과 마름쇠를 최우선으로 찍습니다
2. 도적관련 미션은 최대한 수전과 꼼수로 병력을 아낄 것. 일단 신식, 하내, 평원, 발해 순인데 한 번 할 때마다 천원씩 줍니다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면 황건적 이벤트 뜨기 직전에 다 잡을 수 있습니다. 얘네가 쫄리면 행군모드로 튀는 게 문제인데 저 같은 경우 4부대 만으로 평원까지 달렸습니다 그럼 얘네가 만만하다고 봐서(..) 안튀거든요. 발해 도적이 수가 많은데 평원서 잡은 후 병력 모집을 하고(장수가 있다면 장수 모집) 턴을 넘긴 후 발해로 넘어갔습니다. 똥꼬쇼까지는 아녀도 나름 빡십니다. 맵구석 배치 시전, 장군 똥꼬쇼 같이 가능한 꼼수를 다 동원하세요.
3. 진지구축을 잘 활용할 것. 1번 지역징병 찍는 도중에 마름쇠도 찍게 될텐데 이게 진지와 시너지가 좋습니다. 일단 적군이 근처에 오면 기름으로 불질러서 한쪽 입구를 틀어막고(전설에선 기름 깔아둔 곳에 얘들이 안오더군요) 나머지 병력으로 병력 오는 거 봐서 입구에 마름쇠를 깔면 적병줄이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병 뒤치기를 시전하면 전황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유비의 기병을 정말정말 잘 컨트롤 해야합니다
4. 2부대로 적자운영을 해야하는 숙명. 일단 도적들을 계획대로 다 때려잡게 되면 당주의 배신 이벤트와 도원결의 이벤트가 동시에 뜨는데 다음턴에 교환, 통합을 이용해서 유관장을 하나로 묶고 모집했던 장수를 분리시켜 두 부대로 만듭니다. 방랑일 때는 적자폭이 안크니 버틸만 합니다 아마 발해와 평원 중간 어드메에 있게 될텐데 장량 주력군과 부딪칠 확률이 95%는 될겁니다. 여기부터 똥꼬쇼 시작인데(..) 진지와 마름쇠 등으로 버텨서 장량을 패퇴시켜야 한숨 돌릴 수 있습니다. 일단 주력군을 박살내면 클론장수와 하급병종들만 상대하게 되서 똥꼬쇼의 수준이 조금 내려갑니다(..)
5. 외교로 뜯어낼 수 있는 돈은 다 뜯어낼 것. 일단 적자운영을 해야하니 돈을 구해야하는데 통행조약으로 그야말로 한푼이라도 더 끌어와야 합니다. 일단 황건적 이벤트 뜨고 첫 전투로 장량을 때려잡으면 한나라 팩션들과 우호도가 쭉 오를텐데 이때 정말 쥐어짜면 2만원 언저리까지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일시불이 됐든 턴당이 됐든 마구마구 긁어 모으세요. 상대 팩션이 돈이 없으면 쌀로 받고 그걸 바로 다른 팩션에 팔아넘겨서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합니다. 유비는 영토가 생기는 즉시 유지비가 폭등하기 때문에 이거가지고도 감당이 힘듭니다. 그럴 땐 보물도 파세요.
@스샷추가: 183년 겨울 당주의 배신 이벤트 발생 시 상황. 도적을 다 정리하니 도원결의 이벤트가 떳습니다

첫댓글 5번의 경우 조조가 정말 후하게 잘 주더군요 반면 황제께선 돈도 많은데 돈독에 올랐는지 제일 짜게 줍니다.
정말 마스터 이십니다.
다시 해봤는데 장량 장보가 안평하고 평원으로 오는 바람에 망했네요;; 한넘은 바르겠는데 두놈 연달아 상대는 무리..ㅠ
@waterloo 장씨 형제들의 특수능력이 대단하죠.
@안드로메다황제 몇 번 리트하면서 느낀건데 일단 도적떼가 보병이면 쉽게 제압가능하고 기병이면 좀 애로사항이...;; 그리고 각 형제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야 내가 살 틈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보통 장각은 북쪽으로 올라가고 장량은 평원으로 오니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데 장보는 발해방면으로 움직일 수도 있고 아니면 노식하고 부딪칠 수도 있고 복불복이라.. 노식하고 부딪쳐주면 땡큐인데 그래도 유저가 시야에 보이면 휴면싫어 발동이 걸리구요-_-... 여러모로 천명에서 전설 유비는 복불복+똥꼬쇼가 강요되는군요
@waterloo 저는 현재 장각으로 히고 있습니다.
동탁이 집권할 때까지 힘들게 버티면 살 길이 보입니다.
그 이후로는 먼 나라들과 화친으로 전쟁국 줄이고 형제들과 연합하면 되는데 형제들이 유총한테 다 박살나므로 윗지방 정벌을 그만두고 도와주느냐 정벌을 하느냐에 갈림길에 서게됩니다. 정벌안하면 윗지방이 계속 당하거든요.
아무튼 황건적의 단점은 황건적 출신 장수밖에 쓰지 못합니다. 관우를 5번이나 살려줬는데 결국 등용안되네요.
@안드로메다황제 대략 반대의 상황이군요-_-;; 황건적 인재풀은.. 뭐 결국 모드를 기다려야하지 않을까요? 근데 하의같은 경우는 유비하고 같이 있기도 했는데 추후에 제한적이라도 좀 반영됐으면 좋겠습니다
초창기 원소만큼 헬이라던데 어떻습니까? 그소식듣고 설날때 dlc살 예정인데
한 번만 져도 패배엔딩이라 매턴 똥줄이 탑니다 장형제 본대가 시야 밖에서 갑자기 갑툭튀할까봐 어디 땅먹었는지 계속 확인하게 되더군요 초반 난이도 정말 극강입니다
다른건 어떻게 하겠는데 적자 재정이 어렵더군요 태사자를 초반에 영입했는데 재정이 적자니 써보질 못하네요
전 조운..ㅠ 조운이 찾아왔느데 왜 써먹질 못하니..ㅠ 2부대 적자는 땅을 왠만큼 먹어도 해결이 잘 안되더군요 아이템, 쌀 있는거 없는 거 다 팔아서 적자폭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판은 황건적의 난이 진압되자마자 제국이 해산되면서 온갖 듣보들이 휴먼싫어를 시전하는 바람에(..) 묵혀두고 있습니다 유우부터 동탁, 도응, 온갖 듣보들이 나 빼고 서로 연맹을 맺고 전쟁을 거는데 정말 또다른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전쟁은 돈이다~~ ㅗ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