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씨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무서운 태풍이 지나갔다. ㅇㅇ 씨 부모님 댁에도 농사를 지으시기에,
걱정이 되어 안부인사차 전화를 했다.
다행히 크게 피해를 입은 농지나 농작물은 없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 사시는 지역에 피해가 많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계속해서 비가 자주 내리는 날이 많아 건강도 여쭸다.
늘 아픈 곳은 아프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어른들께서는 날이 궂으며 더 아프시다 하셨는데...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는 중 어머니께서 또 ‘미안하다’ 하셨다.
가까이 사는데 ㅇㅇ 씨 자주 집에 부르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 마음 알 것 같았다.
집안의 가장이 편찮으시고, 농사일은 있고 어머니도 힘드실 텐데
마음은 항상 딸을 향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어머니께 바쁜 일 끝나고 겨울에 따님이랑 온천도 하시고, 여행도
다녀오시자고 말했다.
그냥 웃으셨지만 나의 바람이자 어머니, ㅇㅇ 씨 모두가 바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ㅇㅇ 씨와 인사할 수 있도록 전화기를 건넸다.
언제나처럼 짧게 인사하고, 목소리는 크게...
2012. 09.18. 일지. 김광희
첫댓글 팀장님 피드백 : 와~ 상상만 해도!
선생님 바람이, 가족의 바람이기를 바라요.
가족과의 온천여행도 좋고, 나들이도 좋고, 좋아요!!!
국장님 피드백 : 부모님 안부까지 챙기시니 고맙습니다.
제가 부모라면 참 고마울 겁니다.
그 선생님께 뭐라도 대접하고 싶고,
그 선생님 얼굴 봐서라도 자주 찾아갈 겁니다.
감사...
원장님 피드백 : 잘준비해 딸과의 아름다운 여행을 하시도록 도와주세요. 감사
이런 관계 이어나가면 좋은 일이 있겠지요.
분명히 그럴겁니다. 제 경험으로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