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1일 화요일
[(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희망은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합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6,10-20
형제 여러분, 10 하느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시므로,
여러분이 성도들에게 봉사하였고 지금도 봉사하면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보여 준 행위와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
11 여러분 각자가 희망이 실현되도록
끝까지 같은 열성을 보여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2 그리하여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된 것을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13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당신보다 높은 분이 없어 그러한 분을 두고 맹세하실 수 없었으므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면서,
14 “정녕코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너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5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끈기 있게 기다린 끝에 약속된 것을 받았습니다.
16 사람들은 자기보다 높은 이를 두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그 맹세는 모든 논쟁을 그치게 하는 보증이 됩니다.
17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상속받을 이들에게
당신의 뜻이 변하지 않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맹세로 보장해 주셨습니다.
18 하느님께서 이 두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에 관하여
거짓말을 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로, 당신께 몸을 피한 우리가
앞에 놓인 희망을 굳게 붙잡도록 힘찬 격려를 받게 하셨습니다.
19 이 희망은 우리에게 영혼의 닻과 같아,
안전하고 견고하며 또 저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20 예수님께서는 멜키체덱과 같은 영원한 대사제가 되시어,
우리를 위하여 선구자로 그곳에 들어가셨습니다.
화답송 시편 111(110),1ㄴㄷㄹ-2.4-5.9와 10ㄷ(◎ 5ㄴ 참조)
◎ 주님은 언제나 당신 계약을 기억하신다.
○ 주님을 찬송하리라. 올곧은 이들의 모임, 그 집회에서, 내 마음 다하여 찬송하리라. 주님이 하신 일들 크기도 하여라. 그 일 좋아하는 이들이 모두 깨치네. ◎
○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언제나 당신 계약을 기억하신다. ◎
○ 당신 백성에게 구원을 보내시고, 당신 계약을 영원히 세우셨네. 그 이름 거룩하고 경외로우시다. 주님 찬양 영원히 이어지네. ◎
복음 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마르2,23-28)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는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는 것을 보고 바리사이들이 따지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예화를 하나 들려드리자면 어떤 연세 많으신 자매님이 영성적으로 참 훌륭하신 신부님을 찾아가 면담을 하였다고 합니다. “신부님 저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안 해본 봉사도 없이 많이 해 보았고, 전국의 성지들도 다 찾아다니면서 좋은 피정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유명한 신부님들 강의도 여러 번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참 즐겁고 신이 났었는데 요즘은 어떤 활동을 해도 참 감흥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들으신 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자매님, 자매님이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실 때 하느님께서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자매님이 기뻐하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계속 하느님께 기쁨을 드리십시오”
신앙생활의 본질 자체가 자신이 열심히 교회 생활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느님 안의 기쁨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곧 우선적으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고, 내가 그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구원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