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1인당 자출은 줄 듯
중국 최대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가 1일 시작됐다.
7일간의 호아금연휴에 중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연 19억40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 수는 코로나19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1인당 평균 지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광명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경잘 연휴에
하루 평균 약 2억77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2019년보다 20%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연휴 전체로 확장하면 연인원 약 19억3900만명이 이동한다.
이 중 약 80%는 자기 차로 이동하고 약 20%는 기차.버스.비행기.선박 등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이용객은 1억7500만명으로 예상됐다.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돼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주요 관광지도 입장권이 대부분 매진돼
인파가 몰릴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중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지난해보다 국경절 연휴 항공권 가격이 20% 하락했다.
고급 호텔의 평균 숙박비 용도 2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 경영책임자인 숀 레인은 '연휴기간 중국의 국내 여행객 수는 2019년보다 많을 수 있지만
1인당 평균 지출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BC에 밝혔다.
그는 '부동산 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중국 소비자들이 검소해졌다.
소득수준이 안정되고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느낄 때까지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