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머님께서 꼬두밥을쪄서 누룩과함께 단지에 담아 이불로싸서 아랫목에 두는것을 보아왔다
며칠있다 숙성시켜 체에걸려서 마시는것이 막걸리 이다
또 그것을 가라앉혀서 맑은부분만 떠서 명절때 차례를 지냈는데 그것이 청주다
요즘 길거리에 막걸리 술집이 눈에 뜨이게 늘고 있다.
막걸리를 사랑하는살들의모임, 북면막걸리 ,포천막걸리,등등...
또한 민속주점이나 찻집에서 파는 막걸리가 맛에서부터 단연 다른술을 압도하는데 ...
그래도 난 잘안마시는 편이다
옛날에 막걸리담고 남은 누룩찌꺼기가 달삭해서 그것퍼묵고
취해서 흐늘흐늘한기억이 있어서이고 또 조금만 마셔도 배가불러서 ...
가장 중요한이유는 마시고난뒤의 냄새때문에 좀 피하는편이다
술에서 나는 내음이 다 그렇겠지만 그래도 어쩐지...
막걸리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신 술 가운데 하나다.
막 걸렀다고 이름이 붙여진 막걸리는 탁주(濁酒) ·농주(農酒) ·재주(滓酒) ·회주(灰酒)라고도 불린다.
꼬두밥을 찹쌀로 만들면 찹쌀막걸리,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밥풀이 담긴 채 뜬 것을 동동주라고 한다.
좋은 막걸리는 단맛 ·신맛 ·쓴맛 ·떫은맛이 잘 어울리고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있는 것으로서, 땀 흘리고 일한 농부들의 갈증을 덜어주어 농주로서 애용되어 왔다.
등산한후에 땀흘리며 마시는 막걸리에 사이다를 겸해서 마시면 천하일품이다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낮아 마시는데 큰 부담이 없고 값이 싸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
안주도 값 비싼 것 시키지 않아도 된다. 김치만 있어도 되고 부침이나
두부 등 다른 안주에 비해 저렴한 안주로도 배를 채울 수 있다.
막걸리는 다섯 가지 덕을 갖춘 술이기도 하다.
배고픔을 면하게 해 주는 게 첫 번째 덕이고,
취기가 심하지 않은 것이 두 번째 덕이다.
추위를 이기게 해 주는 것이 세 번째 덕이고,
일하기 좋게 기운을 북돋워 주는 것이 네 번째 덕이다.
그리고 평소에 못하던 말을 할 수 있게 용기를 북돋워 줘서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해 주는 것이 다섯 번째 덕이다.
오늘처럼 흐리무리한 날씨에는 막걸리한잔에 정구지찌짐으로 배채우는것도 좋은일이고
한 잔의 막걸리를 주고받으며 인생살이의 희로애락을 나눈다면 삶이 한층 더 윤택해질 것이고
고리타분한 일상도 상큼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옛날 찌그러진 노오란 주전자에 동전몇닢주면서 막걸리 받아오다
호기심에서 한방울안마셔본사람이 어찌 막걸리맛을 알겠냐만 ...
별로 좋아하지 않은 막걸리한잔에
도움안되는 말로 시불렁 거리고싶지만 살아가는것이 왜이런지 ...
옛날에는 부산 부용동에서 할매빈대떡집에서 막걸리애부즐기는 애호가였는데...
퇴근길에 마음이 통하는 동료들과 빈대떡 이나 정구지찌짐에 막걸리한잔 하심이... ㅎㅎㅎ
2008.09.24.
막걸리는 마시고싶고 돈도엄꼬 몸도 안따라주는 현실을 원망하는
갱운산의 酒절酒절거림이었습니day...
여름엔 마당가 우물 속에서 막걸리 통이 외줄을 탔고, 겨울이면 칠흑 같은 밤에 낮은 소리로 뿍뿍... 아랫목에 이불로 덮혀 싸인 항아리는 나의 또다른 행님! 봄이면 엄마는 늘 애주가이신 아버지를 위해 누룩을 빚었고 햇살이 좋은 날은 고두밥을 쪘지요. 우리집 처마끝엔 언제나 꼽꼽하게 마른 명태가 주렁주렁~ 그때 부터 제가 아버지 술친구였으니 ...막걸리 때문에 살못빼고 사라요~^^*
첫댓글 ㅋㅋㅋㅋ 여기도 일동 막걸리 이심다 ~~~운동하다 중간에 그늘집에서 가금 마십니다 ...근데 이기 장난 아니게 비쌉니다 ...중간잔으로 해서 한잔에 30위안 입니다 (원화로 5,100입니다 한병에 15,300원 이죠)
차라리 쌈사머거 ㅋㅋㅋ
술 끓을라는 나를 왜 자꾸 깨우시는지...할머니 계실때 참 맛난 막걸리 몰래 많이 먹었어요. 유혹을...
여름엔 마당가 우물 속에서 막걸리 통이 외줄을 탔고, 겨울이면 칠흑 같은 밤에 낮은 소리로 뿍뿍... 아랫목에 이불로 덮혀 싸인 항아리는 나의 또다른 행님! 봄이면 엄마는 늘 애주가이신 아버지를 위해 누룩을 빚었고 햇살이 좋은 날은 고두밥을 쪘지요. 우리집 처마끝엔 언제나 꼽꼽하게 마른 명태가 주렁주렁~ 그때 부터 제가 아버지 술친구였으니 ...막걸리 때문에 살못빼고 사라요~^^*
그럼 차라리 탁주를 머거... ㅋㅋㅋ
캬!.. 천황봉 하산후 중산리에서 먹던 막걸리 생각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