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예요..
오늘은 기아의 7연승 얘기가 아닌..
개인적으로 제가 갖고 있는 한국 야구에 대한 생각을 적으려 해요..
길어질 수도 있을 듯 해서 마지막에 꼭 복사를 해야겠네요..
물론 예전의 선수 생활과 요즘의 선수 생활은 다르죠..
MLB가 대중화되어 규제 보다는 자율이 강조되는..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김선우..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덕에..
류현진, 김광현, 최지만 등등이 자리하고 있어요..
제가 늘 말하는 게 야구를 가장 좋아하는가 인데..
야구 선수는 야구 선수니까 야구 선수 답게 야구를 가장 좋아해야 해요..
저도 야구팬인데.. 야구 팬이니까.. 야구 팬답게 야구가 가장 좋아요..
기아 야구가 지면 내가 혹시 기아 승패에 부정 타는 행동을 했나 되돌아 보기까지 해요..
하물며 제가 이러는데..
야구 선수가 야구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려 하지 않아요..
그냥 FA 100억을 위해만 야구를 하려 할 뿐..
어느 순간이 되면 매너리즘에 빠져 배부른 국내용 베터량만 되려하고..
슈퍼스타가 되려 노력하지 않아요..
야구 늘 잘할 수는 없죠.. 근데.. 팬들이 버프로 작용되지 않는다는 부분..
연봉 2800만원을 받든 100억을 받든 팬들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해죠..
"아 나 이제 100억 받는 선수야.." "내가 이룰 건 다 이뤘어.."
100억을 받는 선수들은 한국 야구의 수준을 상승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소위 말하는 국제용 선수가 되려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그치려는 마음가짐의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물론 저는 이번 대표팀 선수들이 본인들의 능력 발휘를 못했다 생각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그 실력이 한국야구의 수준과 실력의 결과로 기록되죠..
그게 안타깝죠.. 국내 야구 지도자들이나 해설위원들..
"투수는 구위보다 제구다" "변화구만 잘 가다듬으면 프로애서 통한다.."
저는 그게 국내 타자들의 기량 발전의 퇴보를 가져왔다 보거든요..
국내 선발이 150km 이상 던지지 못해요..
그러다 보니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일본에게 3연패를 당한거죠..
조상우, 이의리 외에는 통하지 않은 투수력..
정후, 허경민, 박해민 외에 나름 국내 슬러거들.. 클린업 장타자들은 미국 일본 투수들에게 추풍낙엽이었어요..
전부 142~145km 정도의 스트레이트만 쳐낼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의 베트 스피드..
물론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클린업에 들었던 몇몇 고액 연봉 선수들은 "나는 국내용이예요"라는 것만 야구팬에게 광고하는 격이었죠..
그리고 국내 야구 로컬 룰이 너무 타자에게 유리한 것도 아쉬운 부분..
저는 94년 종범이 형의 3할9푼6리의 때와 비교할 때..
솔직히 지금 강백호 선수의 4할 도전을 평가절하하고 싶어요..
뭐.. 이번에 부진할 강백호 선수기에 그러는 게 아니라..
94년 종범이 형 시대때의 투수들은 정말 어마어마 했어요..
스트레이크 존이 태평양일 때였어요.. 어마어마하게 투수가 유리한 시절이었다구요..
해태 투수들은 제외하더라도 뭐.. 김용수, 정삼흠, 염종석, 주형광, 구대성, 정민철, 한용덕, 정민태, 임선동..
그런 시절에 타자들이 종범이 형, 양준혁, 이승엽, 박재홍, 박경완..
지금 모두가 레전드 슈퍼스타로 인정하는 타자들이잖아요..
요즘은 스트레이크 존이 너무 타자에게 유리해요.. 지나칠 정도로..
그러니 국내에서 타점 홈런, 타율 1위 타자들이 국제대회에서 실력발휘를 못하는 거죠..
저 정말 제가 권한만 있다면 KBO에게 타자들의 국제 경쟁력을 위해 지나치게 타자에게 유리한 룰을 바꾸라 하고 싶어요..
KBO는 흥행을 위해 역전승의 재미를 바라며 행한 건데..
그 룰이야 말로 우리 국내 타자들의 수준을 국내용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생각해요..
지금의 라이브볼 지금의 룰에 94년의 종범이 형이 뛴다면 4할 5푼은 칠 수 있다 생각해요..
국내에서 9회에 3점차가 뒤집어지는 경기가 나오는 건 타자들의 실력이 월등해서가 아니라..
단지 투수들이 가운데를 던지지 않으면 스트레이크를 안잡아 주는 KBO 스트레이크 존에 입각한 심판들 때문이라는 게..
이번 올림픽을 통해 아주 명확하게 들어났어요..
9회에 4~5점 차는 원래 기량이 같은 팀이라면 뒤집어지지 않아야 하는 게 야구예요..
근데.. 한국리그는 그게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국내 투수들과 타자들..
앞으로는 국내 200승 국내 3000안타 선수들이 나올 수가 없는 구조가 된 것도..
저로써는 매우 안타까운..
그런 게 가능한 선수들은 국내 200승, 국내 3000안타가 아닌 해외진출을 노릴 것이기에..
저는 그래서 국내 야구 수준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해외진출이 아닌..
국내 통산 200승 국내 통산 3000안타를 이뤄주는 선수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마지막으로 이순철 위원도 그런 말씀하셨는데..
야구보다 다른 걸 더 재미있고 좋다면 야구 하지 말고 좋아하는 거 해야죠..
야구가 잘 된다고 술이나 마시고 안된다고 술마시고..
뭐.. 일시적일 수는 있죠.. 성인이니까 술도 마실 수 있죠..
근데.. 야구가 잘 될 때나 안될 때나 야구에 대해 노력하고 개선해야지..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잘 할 수 없는 행동과 모습을 보이는데..
어찌 야구를 잘 할 수가 있고 야구 팬들에게 신뢰 받을 수가 있어요..
고액 연봉으로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았으면 한국 야구 수준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야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100% 야구 선수가 그럴 수 없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이번 건은 너무하잖아요.. 성인군자가 되라는 게 아닌데..
국내 야구단의 40%가 야구 팬들의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했어요..
그래도 적정선이라는 게 있는데.. 이건 바닥이 안보이는 국내 야구 선수들의 도덕적 의식구조 수준이예요..
12살부터 야구팬인 제가 어떻게 쉴드를 쳐줄 수가 없는 수준이예요..
저도 맘에 안드는 감독이 선임되어 야구를 3년 반동안 쉰적은 있지만..
야구를 포기한 적은 없어요..
야구 선수들이 야구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것 같은 행동을 보이면서..
"나 100억 벌 게 야구장 많이 찾아와 관중수익 구단이 얻게 해줘" 하면 팬들이 참 좋아하겠네요..
이건 아닌 거죠..
차라리 성적 부진하다 성화하는 팬에게 감사해야 해요..
그렇잖아요..
좀 더 각성하고 성인군자가 아닌 대중적 통념..
사회적 분위기를 판단할 정도의 언행만 보여주는 야구 선수들이었으면 해요..
그럼.. 이만.. 안녕히계세요..
bjsmtown. 배 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