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테넌바움294…수영구 신흥 주거단지의 중심, 파격 조건까지 내걸었다
바다 조망 따라 '리치벨트' 형성
불황에도 수영구 나홀로 상승세
'고분양가' 드파인 광안도 흥행
할인분양 시작 테넌바움에 관심
2억 넘는 가전·가구 옵션 제공
2년간 분양가 20% 납부 유예
협성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아파트인 ‘테넌바움294’를 할인 분양과 동시에 분양가의 20%를 2년간 유예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협성건설 제공
최근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들은 오션뷰를 따라 형성되고 있는 신흥 ‘리치벨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통적으로 부산의 해안가 리치벨트라고 하면 해운대와 마린시티, 센텀시티까지 이어지는 라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광안대교 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수영구 민락동, 광안리 해변과 남천동에서 남구 용호동까지 연결되는 해안 라인이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영구 일대 리치벨트 조성
분양업계는 민락동에서 용호동에 이르는 신흥 리치벨트에 위치한 주거지역들이 광안대교를 비롯한 바다 영구조망이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여기에 더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삶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용호동과 민락동 일대에는 녹지를 포함하는 공원이나 산책로를 가까이 둔 경우가 많아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리치벨트 지역은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이 밀집되어 있어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아파트 실거래가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수영구에서는 최근 분양한 ‘드파인 광안’이 327가구 1순위 청약에서 4295명이 신청하여 평균 1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약 11억 원대부터 최고가 12억 3000만 원대로 공급됐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입지와 하이엔드의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드파인 광안의 인기와 더불어 최근 광안대교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남천동의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용호동의 ‘IS동서 더블유’ ‘남천자이’ 등은 오션뷰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영구와 남구 일대 일부 지역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주로 해운대로만 관심이 쏠리던 부산의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다. 해운대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영구의 아파트 거래가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영구의 경우 지난 7월 셋째 주(0.13%)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뒤 12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8월 말부터는 매주 0.14~0.16%의 상대적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월 첫째 주 역시 0.04% 매매가가 상승했다.
테넌바움294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테넌라운지의 모습. 협성건설 제공
■광안대교 펼쳐지는 오션뷰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최근 분양을 시작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테넌바움294’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넌바움294는 부산 남구와 수영구, 해운대구로 이어지는 신흥 리치벨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안대교가 펼쳐지는 파노라마 오션뷰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테넌바움294는 협성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단지 내·외부에 특화된 설계와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단지 외관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야간에도 독보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며 테넌라운지, 테넌하우스, 티하우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여유와 품격이 넘치는 주거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테넌라운지는 테넌바움294의 입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로 광안리와 민락동, 센텀시티 일대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본제공 가전 품목인데, 독일의 해커와 이탈리아의 제시, 데이코, 팔멕 등 비용을 합산하면 2억여 원에 이르는 최고급 브랜드의 주방과 가전제품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단지 내부의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 엘리베이터 버튼은 비접촉 방식으로 작동해 피부 접촉성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충전소에는 내열벽과 제연경계벽, 제연팬, 질식소화포, 금속소화기, 열화상 감시 카메라, 전기차 소화 전용 수조 등의 안전장비가 다양하게 설치돼 전기차 우려를 불식시킨다.
단지 주변으로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민락공원 유원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숲세권과 오션뷰를 한번에 누릴 수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희소성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할인 분양으로 자금 부담 덜어
테넌바움294는 최근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계약금 분납제를 시행하며 부산에서는 최초로 중도금 없이 총 분양가의 20%를 입주 후 2년간 납부유예 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가는 기존의 평당 최고 6000만 원에서 대폭 할인 분양에 들어가며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는데, 테넌바움294의 분양가는 최고 평당 4200만 원에서 최저 2500만 원 선까지 낮아져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낼 전망이며 향후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소규모 오피스텔 등이 아닌 브랜드 아파트가 부산에서 할인 분양에 나서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건설사가 입주민들과의 마찰을 불사하고 분양가를 할인하고 있지만, 부산은 그렇지 않았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분양 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할인 분양 단지가 나왔다.
협성건설은 할인 분양 이외에도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새로 내걸며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계약금은 1~3차에 걸쳐 5%만 내면 되고, 중도금을 없앴다. 또 잔금의 90%는 계약 이후 1년 이내에만 지불하면 되고, 계약자가 원할 경우 잔금의 20%는 최대 2년까지 내지 않고 유예할 수 있다.
건설사 측은 이번 할인분양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 등의 혜택으로 분양 사무실에는 상담과 방문 문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테넌바움294의 분양은 부산의 신흥 리치벨트를 완성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하이엔드 주택 시장 판세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