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정동 Y병원에서 30대 남성이 맹장수술을 받은 뒤 회복실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병원 측의 과실이 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Y병원과 유족에 따르면 지난 21일 김모씨(35세, 덕정동)는 오후 6시부터 1시간 20분간의 맹장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회복실에 도착한 김씨는 5분 만에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당직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7시 35분에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김씨가 수술을 마친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5분 만에 숨진 것은 병원 측의 초동조치 미흡과
응급발생을 대비한 의료진 및 의료시설 미비 등이 원인이라며 명백한 의료과실이 초래한 결과라고 반발했다.
24일 고려대 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한 유족들은 당일 시신을 Y병원에 안치하려고 했지만
병원 측이 동원한 건장한 용역직원 20여명에게 저지를 당해 시신을 거리에 방치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유족들이 Y병원 앞에 분양소를 차려놓고 병원의 유감표명과 사과, 책임인정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가자,
병원 측은 25일 용역직원을 철수시키고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하는 등 뒤늦은 수습에 들어갔다.
유족들은 “간호대학 실습생이 수술 전 정맥주사를 놓고, 항생제 반응검사에서 이상징후가 나왔음에도
아무런 조치도 없이 마취와 수술을 강행해 숨진 것이다”며 “집도의가 수술 후 환자의 상태를 체크도 하지 않고 퇴근해
실제 환자가 방치됐고, 응급의학과 출신의 전문의가 아닌 당직의사가 심폐소생을 시도하는 등 부실한 응급체계가
고귀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족들은 “수술 후 환자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5분 뒤에 당직의사가 나타나는 등
병원은 늑장대응으로 일관했다”며 “환자가 머물던 회복실에는 기본적인 응급장비 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당황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수술과정에서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의료사고라 단정할 수 없다”며 “차후에라도 의료과실이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거리에서 농성을 이어갈 유족들은 금명간 Y병원 측을 의료과실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한편, 숨진 김씨는 섬유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15살, 10살의 딸과 5살 난 아들을 두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이 크다.
출처
http://yangju.newsk.com/bbs/bbs.asp?group_name=318&idx_num=19491&exe=view§ion=0&category=0
첫댓글 맹장수술,충수돌기염, 수술은 간단한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수술이든 외과적인 수술은 일단 피부를 뚫고 해당 장기까지 가려면
멀쩡한 피부와 근육,신경이 절단내지 손상되기 때문에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지요.
그래서 어떤 수술을 받기 전에는 병원도 잘 선택해야 하지만 해당 의사와 충분한 대화를 해서
수술이 꼭 필요한지 아니면 수술 후의 상태등을 잘 알고 해야 합니다.
자칫 의사 잘못 만나 제대로 설명도 듣지 못하고 나중에 후유증이 생기면
의료사고 증거확보도 어렵고 피해구조측면에서도 환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니까
건강한 사람도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거봤어요. 에휴~
어머... 안타깝네요. 주의해야겠습니다.
아이들도 아직 아빠의 손길이 절실한대,,,힘없는 서민이 이런일을 당해서 더욱 안타까워요.
아휴...
다시 읽어보니 의사과실이 맞는거 같습니다.
맹장수술하는데 무슨 1시간 20분씩이나 걸리는지?
수술 후 회복실에 도착해서 5분 만에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당직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수술과정에 마취가 잘못됐던가 뭔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군요.
같이 첨부된 이미지와 링크는 끊겼군요
아래는 가져온 곳임.
http://yangju.newsk.com/
http://yangjunews.co.kr/main/main_news_view.php?seq=19892
ㅠㅠㅠㅠㅠ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병원관계자의 말이 이해가 안되는군요...